만년 저평가였던 삼성전자가 분기별 영업이익 ‘10조 클럽’ 재탈환을 눈앞에 두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 최대 경쟁자인 애플과의 영업익 차이를 점차 좁혀 나가면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까지 ‘황금 라인업’을 토대로 전 세계 영업익 1위를 넘보고 있다.

10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과 블룸버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애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애플의 결산연도는 9월로, 애플 2분기가 한국기준 1분기)는 15조7917억원으로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9조9000억)과 차이가 5조원대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에게 영업이익 10조의 의미는 애플을 넘어 전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동일 선상에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에서 영업이익 10조원을 넘는 곳은 애플과 함께 단 2곳에 불과해 삼성전자는 명실 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츈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2015년 말 기준)을 보면,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곳은 미국 애플(연 60조5000억원)과 중국 공상은행(연 49조9000억원)으로 단 2곳이었다. 지난 2013년 3분기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10조1600억원)을 기록했던 해에는 10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위 2곳과 더불어 러시아 가즈프롬, 엑슨 모빌까지 총 4곳이었지만, 이를 수성한 건 애플과 공상은행이 전부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조 클럽 안착뿐 아니라, 계속해서 전 분기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머지않아 애플과 중국 공상은행의 영업이익을 제치고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6&aid=000122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