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전 채굴장에서 구해 온 gtx1060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해 올 때부터 쿨러가 비명을 지르며 이제 제발 그만 보내달라고 애원했었지만,
중고 그래픽 카드에 돈을 쓰기 싫었던 저는 집에 있는 미싱기름으로 쿨러의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렇게 좀 잠잠하게 사용했었는데 최근 들어 게임 좀 하면 드르륵 하는 소리 등
다시 소음이 발생하여 오늘 큰 맘 먹고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알리에서 그래픽카드 쿨러를 구매하려다가 다른 방법이 떠올라 실행해 보니
생각보다 결과가 드라마틱 하여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기본 쿨러를 제거하고 120mm 시스템 쿨러 두 개를 부착하였습니다.
우선 그래픽카드를 분리하였습니다.
문제의 쿨러가 보이네요.
바로 쿨러를 제거해 줬습니다.
제가 가진 제품의 경우 뒤에 나사만 풀어주면 쉽게 제거가 되었습니다.
물론 A/S를 포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쿨러는 가성비가 좋다고 하여 ARCTIC P12 를 사용하였습니다.
쿨러를 히트싱크위에 고정하여 줍니다.
여러가지 시도해 보다가 그냥 케이블타이를 사용하였고 케이블타이 고정 위치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왜 집에 있는지 모르는 두꺼운 고무줄을 이용하여 고정하였습니다.
외관이 상당히 거시기 하네요.
문제는 그래픽카드 쿨러 단자와 시스템 쿨러 단자가 맞지 않아 메인보드 단자에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GPU온도에 맞게 쿨러속도가 조절이 되지 않지만 소프트웨어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FanCtrl
https://quasarzone.com/bbs/qb_tip/views/36984
여기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기본적인 팬 속도 컨트롤은 물론, 특정 센서 온도를 타겟으로 하여 팬속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PU온도에 따라 시스템 팬속도에 변화를 줄 수가 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딱 필요한 기능이죠.
사용방법은 쉽습니다.
우측하단에 [팬 제어 설정] -> [자동 팬 제어 활성화] 체크 -> [타겟 온도 센서]에서 GPU Core 선택 -> [팬] 에서 설치한 팬 [추가]
센서 하나에 여러개의 팬을 연동 시킬 수도 있고 온도별 속도를 그래프로 쉽게 세팅 가능합니다.
아래는 개조 전 후 풀로드 온도입니다.
쿨러 개조전 풀로드 온도
쿨러 개조후 풀로드 온도
풀로드 약 3분 후 측정 온도이며 팬스피드를 50%정도로 설정 하였음에도 온도가 10도이상 낮아졌습니다.
소음은 말할 것도 없이 훨씬 조용해 졌으며, 게임을 해도 거의 무소음이네요.
혹시 그래픽카드 소음과 온도의 개선을 바라시는 분들은 a/s와 외관을 포기하고
이렇게 개조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893449CLIEN
http://prod.danawa.com/info/?pcode=3662486
이런 팬가이드에 120미리 2개 달아줘서 써본적 있네요 ㅇ_ㅇ
이런 제품류 신제품은 이제 아예 안나오는거같아서 아쉬워요
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몇가지 있긴하네요;;
커넥터로 연결시 팬 컨트롤이 제대로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팬 교체도 중요하지만 서멀그리스와 패드 교체 효과가 크기에 이 작업을 하시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