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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과강좌

생활상식 당신을 살리는 화, 정당한 화내기 .txt 89

89
2021-10-28 00:28:12 수정일 : 2021-10-28 00:34:58 121.♡.34.148
삼혼4

안녕하세요 요즘 매일 평일은 7시부터 10시까지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어서 절대적으로 클리앙 글 작성이

줄어들었습니다 ㅠㅠ


팁과강좌에 글을 열심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글이 벌써 2달이 되었네요.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무려 일을 빼고 토요일날에

서울에 올라가서 모임을 했는데 너무 열받는 일이 있어서

화를 한바가지 냈던 후기를 모공에 작성했더니

조회수도 적고 댓글도 적었지만 욕이 많이 적힌 글임에도

불구하고 후련하다고 해주신 감사한 분이 있어서,


화는 잘 못내고 참기만 하고 어쩔때 급발진만 했던 어느날의 제가

떠올라 이미 많이 식어버린 화에 대한 고찰이지만 그래도 갈무리 할 수 있는

것들을 갈무리 해서 잊어버리기 전에 팁과강좌에 또 몇달만에 글을 남겨보자

하고 생각해서 따땃한 온수매트에 눕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고 이렇게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대주제를 가지고 흐름에 따라 작성할 예정인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팁이니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실 것이고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으실 거라 사료 됩니다.


그래도 이런 사례, 이런 방식, 이런 생각, 이런 경험도 있구나

하고 대리 만족(?) 이라도 되셨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정신적 각성기(?) 같은 느낌으로 

그런 경험을 통해 실전에서 어떻게 발현을 하는지


무협지 같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쓰다 말다 쓰다 말다 한 글이라 문맥상 흐름이 어색할수도 있고

 각기 다른 글로 느껴지실수도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1. 참는 것과 당하는 것은 다르다.


화를 참는 것과 당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참는 것은 과거의 여러 가지 경험과 특유의 인격을 통해 동일한 경험에서

화를 내는 것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봤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것이

가장 깔끔한 해결법이라고 생각하는 연륜이며, 정신승리와는 궤를 달리하는

매우 고귀한 미덕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흘러보낼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당하는 것은 '어휴.. 저거 내가 한대 처버리면...' '저거 드러워서 내가 참는다'

같은 'If'의 여지를 주는 것으로 말 그대로 정신승리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 두글짜로

마음에 쐐기를 박고 수시로 자신을 그 상황으로 끌고가 수없이 자신을 죽입니다.


참는다는 것은 이러한 화가 나는 상황을 극복해본 경험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며,

극복해본 경험이 없을때는 참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동기가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을 동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하는 사람이 되지 않고 이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이긴 경험을 통해 화를 흘러보내고 참을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화를 내지 않는 것은 내일의 악을 키우는 것이다.

 

무엇보다 화 라는 행위는 분노라는 감정을 통한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상대의 행위에 대한 상호작용입니다.


상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정당한 감정으로 화가 났다면 표출을 하는 것이

상대의 사회생활과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화를 내야하고 그것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느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간다면 상대는 그 행위가 매우 쓰레기짓이며, 위험성을 담보한

행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드는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어갈 것 입니다.


물론 노자의 말 마따나 '죽이고 싶은 상대가 있을 땐 직접 손을 쓰지 말고 저 아래 물에 

앉아서 기다려라 그러면 그 사람의 시체가 떠내려 오리라' 라는 고귀한 말씀이 있습니다만

 저도 이 말을 실천했던 사람으로써, 상대가 나에게는 통용되는 행위를 했을때는 참고 기다렸다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했다가 참교육을 당하는 것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참교육을 했던 인물에게만 눈치를 보고 나에게는 또 하는 경험들 또한 적지 않았음으로,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그 행위와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화가 나게 만드는 감정에는 '실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실망이란 감정을 느끼게 만들 정도의 관계를 가졌던 사람에 대해서도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가까운 관계로써 알려주고 더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 또한 있음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요


짜증나게 하고 화가 나게 한 사람들을 무자비 하게 말도 없이 손절하는 과정중에

한 참이 지나서 새벽에 술이 취한 채로 저에게 왔던 전화에서 


'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니가 내 이런 행동에 대해서 실망 했었던 것 같아

 누구보다 나에게 잘해줬고, 힘이 되어줬던 너였는데, 너는 나한테 잘못한게 없는데

 나는 니가 좋은데 왜 니가 어느순간 나에게 연락도 안하고 차가워졌을까, 단계적,

 그리고 자연스러운 소원함과는 거리가 뭔 무언가를 느꼈어, 니가 나에게 한 마디라도

 해줬다면, 그리고 너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 나는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

 후회하지도 않았을꺼고 너와 여전히 잘 지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나는 너와 이미 끝난 관계이지만, 앞으로는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줘.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 비온뒤에 땅이 굳을 수 있는 관계의 여지를 열어줘'


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 손절이 답은 아니구나..'


그리고 지금 내 옆에 아무도 없지만 아쉽지도 슬프지도 않은 감정은

이미 기대 라는 감정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더 이상 관계에 대해 손절이라는 손쉬운 수단으로

외면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도 있습니다.

 

관계가 좋은 사람과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이라고 해도

 그 사람으로 인해 생길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라도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때는

부정적인 피드백이 온다는 것을 명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3. 관계를 망치기 싫어서 화를 못낸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자애심이 있어서

화를 내는 행위에 대해 굉장히 부담을 느껴합니다.


그리고 화를 잘 내는 사람에 대해 '싸움닭' 이라는 표현을

하며 꺼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노조절 장애급이 아닌 한해야 정당한 화는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뿐더러

자신을 호락 호락 하게 보지 않게 만드는 든든한 방패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화를 내고 싶은 감정을 갖게 만든 상대야 말로 이미 관계를 망치는

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화를 내는 것은 내 마음의 삼팔선을 넘은

상대에 대한 정당한 공격으로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행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당성'이 부여되는 화를 내야한다는 것 입니다.


필요하다면 육체적인 싸움을 할수도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며 사회생활에서는 어짜피 육체적인 싸움을 하기도 힘들기에

이러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내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당신과 대등 혹은 뒤지지 않는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무시받을 사람이 아니다 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흔히 말하는 '발작버튼' 혹은 '역린'을 만들고 이에 해당하는

행위나 말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칠 수 있는 순발력을 미리 예상하고

실행하는 용기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


화도 싸움처럼 수련을 통해 강해지고 성취의 경험을 통해 더 잘 

낼 수 있습니다. 


 

4. 화를 내지 않으면 나는 죽어간다.


어릴때는 화도 싸움도 곧 잘 하던 제가 어느 기점 부터는 화를 내는 법을

까먹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향을 가지게 된 이유에는 '철이 들었다'라는 착각과

'참을 인 3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라는 말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meme중 하나인 

'살인 한 번이면 참을 인 3번을 면한다' 라는 우스개 소리 처럼 

'용감한 사람은 한번 죽지만 겁쟁이는 수십번 죽는다' 라는 말 처럼 

그 한번의 화를 내지 않아서 그 당시가 떠올려 보면 두고 두고  후회가 되었던 

적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런 후회들은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고 싶고 강해지고 싶은 욕구로 이어졌고

여러 노력 결과 덕분에 화를 낼 일 자체가  매우 적은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지만,

사회생활은 또 달랐습니다.


키가 크면 키만 커서 어디에 쓰냐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실전에 쓸 일 없다고 잘 웃는다고 하면 실없다고 하는 

분노를 유발하는 사람들로 부터 집에와 속 앓이 하며 들끓는 저를 지킬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왜 화를 못내는가, 분명히 싸우면 내가 이길 것 같은데? , 나는 그 사람이 무서운가?

같은 1차원적 고민부터 싸움이나 그런 것들로는 절대 해결할 수없는 근원적인 관계의

문제들 그리고 그러한 인간들에게 너무나 손쉽게 당할수밖에 없고 반격조차 생각할 수 없는

무서운 프레임..


여러 고찰들 속에서 그 당시 비굴했던 제 자신을 떠올리고 다시 올 수 없는 

이미 지나간 역사속에서 그 나이, 그 시절, 그때의 제 자신은 수없이 죽어갔고

화를 내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울분을 토하며  수없는 시간동안 진지하게

수 많은 If 와 Why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화를 내지 않으면 나는 죽어간다'


5. 내 자신을 지키는 화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하면 정당하게  화를 낼 수 있는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를 참으면  화를 참은 내 자신에 대해 계속해서 화가 나고

속은 곪아가고, 짜증이 나는데, 왜 나는 화를 못내는가?


나는 예의 바른 사람이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며, 사람을 자극하지

않고, 싸울 마음이 없이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인데, 대체 왜 사람들은

나에게 화를 내고 자극하며 화를 내게 만드는가?


책을 잡히게 만드는 내 행동이 문제인가? 착한척 하는 내 모습이 ?

만만하게 보이는 내 외관과 말투? 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들이 나에게 화를 내게 만드는 것은 대부분 행동 보다는 말이고

행동은 그들이 나에 대해 느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말이야 말로 직접적으로 심장에 쐐기를 박는 비정한 수이다.


그렇다면 나는 태도는 방어적으로 가되, 말로 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나는 상대를 화내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먼저 선공을 할 일은 없다.


내가 중점으로 두고 집중해야 할 것은


'1차적으로 화를 담아서 상대에게 내보냈을때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

'나의 분노를 정당하게 내뱉을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 같은 차갑지만 뜨거운 정신'

'부풀리지 않고 부족함 없이 눈에 보이는 중점 사안을 정확히 핀포인트로 가격할 수 있는 논리력'

'화의 불이 내 마음을 태우기 전에 상대에게 쏟아 부울 수 있는 판단력과 용기'


당시는 이런 구분을 지어서 생각하려 하지 않았지만, 

화를 참았던 수 없는 경험들은 제 자신의 살길을 위해 끊임없이 딥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6. 기존의 방식 


기존(학창시절)에 제가 화를 냈던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일단 참는다


2. 이 사람이 이번만 그런건지 아니면 나를 띄엄 띄엄 보고 그러는 건지 확인하기 위해 

     같은 행동과 말을 하는 것에 대해 3번 적립한다

  

3. 3번째에 특정 말과 행동에 대한 타이밍을 보고 즉각적으로 생각했던 공격을 한다


4. 공격의 경우 1차는 강한 워딩으로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고 2차는 

상대의 행동과 말에 대해 내가 느낀 감정을 풀어서 이야기 하고 

나를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이야기 한 것들에 대한 실망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로함  


4. 사과 받는다.


였는데 이 방식의  장점은 100% 사과를 받을 수있다는 것 입니다.


왜냐면 상대의 경우는 3번 정도 같은 패턴의 행동과 말을 한다는 것은

저에 대해 뭔가 자극을 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이미 

파악이 끝나고 저에 대해 '별 의미는 없지만 그렇게 해도 된다' 라고

확신을 했기 때문에 나온 행동이기 때문에 별 감정과 생각이 없이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안심하고 있던 상대에 대해

이정도로 정리가 된 그라데이션 공격을 받으면 누구든 당황을 하고

특히 내가 느낀 감정과 나는 너에 대해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당신은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 대해

실망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미안해하고 당황해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경우 일단 제가 3번을 참아야 하고 많은 분석이 필요하며

그 타이밍이 오기 까지 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나서도

후련하기보다는 하.. 이렇게 까지 내가 해야하나.. 하는 현타가 더 강하게 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또 다시 상대의 행동이 반복된다면..


다시 한번 또 이런 행동을 하기에는 제 마음도 지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방식도 번거롭고 귀찮아서 그냥 상종을 안하고 

손절을 하는 상황이 더 잦아지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화도 내지 않고 손절을 한 인간관계의 끝은

적당한 관계 - 실망 - 손절로 이어질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군요


7. 현재의 방식 


기존의 화를 내는 방식으로는 제 자신도 힘들고 타이밍이 많이 지나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화를 두고두고 내 안에 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해소 될때까지

크나큰 원동력이 되면서도 그 자체로 제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무슨 흑마술도 아니고.,...화를 담고 있는 것은 그다지 좋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

라는 결론을 내린뒤로는 화는 무조건 아무리 늦어도 상대와 다시 마주칠 때까지

해소 하는 것으로 한정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 끝에 그래서 정착하게 된 방식은 요즘 유행하는 팃포탯 입니다.

(Tit For Tat,상대가 치면 나도 친다)


그런 방식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않았던 오래된 시절부터 써왔던 방식이 되었네요.


주안점은 '상대가 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면 받아친다' 입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례를 하나 말씀 드리자면


오랜만에 서울에서 35세인 저와 31세인 남자 27세인 여자 둘에

30세인 여자애 남자친구 한명 추가 25세인 남자애 한명 추가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요


31세인 이 남자애는 나름 좀 생기고 피지컬도 좋아 여자들도 잘 따르고 

대학교 학생 회장 출신에 인싸라서 상당히 지 잘난맛에 사는 놈입니다.


저는 이 놈과 2년동안 일하면서 밑바닥도 많이 봤고 많이 친했던 터라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는데요


애가 참 착하고 재밌는데 술 버릇이 나쁘고 가끔 저를 무시하거나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 최악의 단점 이었고 2년간 같이 일하면서 

최소 5번 정도 쌍욕을 하면서 뜯어 고쳤던 경력이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 만나는건 직장이 바뀌고 거의 5개월만에 만나는 자리였는데

2차때 술 자리에서 27세 여자애의 남자친구가 온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주짓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길래 저도 같이 거들었더니

'형이 무슨 주짓수를 한다고 내가 그냥 이기겠다'

이 지x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야 너 주짓수 해봤어?' 라고 했더니 '안해도 형은 그냥 이겨'라고 하길래

'ㅈx 하고 앉았네 야 주짓수는 안하면 그냥 당해' 라고 하고 무시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옛날의 저였다면 그냥 '아 저 ㅅx.. 똑같은 말 하나 보자' 하고 화를 삭히고 있었겠지만

이미 한번 쏟아 냈기 때문에 화가 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또 복싱 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이 놈이 ' 형이 복싱 했다고? 형은 내가 그냥 이기겠다'

또 이 지x 하는 겁니다 그래서 ' 야 너 복싱 해봤어? 복싱도 안배운 놈이랑 배운놈이랑 차이 커'

일단 거리 잡는 것부터 펀치 치고 피하는 것도 다르다고' 라고 했더니

'그래도 형은 그냥 이겨' 이 지x병을 또 떠는겁니다


그래서 야 지x하지 말고 앞에 나와 너는 헤드기어 쓰고 난 안쓰고 할테니까

그랬더니 또 대충 넘어가는 겁니다.


뭐 자기 피지컬 자신도 있겠고 술도 올랐겠다 뭐 그럴수도 있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나이도 좀 있고 저만 빼놓고 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병원 이야기 위주로 흘러가게 되어서 제가 딱히 할 말이 없었기에 거의

듣기만 하는 포지션이었는데, 그 여자애 남자친구와 여자애 관련해서 뭔가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니 이 새x가 또 


'어휴 진지충 또 시작하네'  이러길래 그냥 냅다 바로 

'아 이런 ㅆxx이 니까짓 새x 이야기 하는거 100마디 하는거 다 들어주다가 이제 첫 마디

하는데 진지충? 이런 개xx를 봤나 말 안해 새x야..' 


했더니 '아 형 왜그래~ 장난이야 말해 말'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꺼저 내가 니 허락 맞고 말 하고 말아야 하냐? 아니 그리고 대체 나는 니가 말할때

아무 말 안하는데 왜 지x인데? 내가 너보다 어리길 하냐 그렇다고 뭘 잘못하기를 했냐?

내가 이 자리 왔을때는 나도 오랜만에 온거고 말 하려고 온건데 왜?


라고 했더니 아 형 미안 말해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됐어 임마 했더니 주변 애들이 아 오빠 이야기 해~~ 해줘~

이러길래 아~ 아냐~~ 그냥 약간 당연한 이야기인데 ~~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려고 했던건데 뭐 대부분의 이야기가 다 아는 이야기고 그런거지~

결론은 둘다 인상 너무 좋다 이런 이야기야^^로 마무리 하고 최대한 분위기 안흐리는

방식으로 갔습니다.


근데 이 놈이 술이 좀 많이 취했는지 말도 거의 안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취해서

힘들어 하는데 제가 좀 앞에서 말도 하고 했더니 갑자기 웃으면서

'ㅎㅎ 새x' 이러는 겁니다..ㅋㅋ


하.. 이 새x가 오늘 진짜 미쳤구나.. 하는 생각에

 

'하.. 이런 미친x끼 너 오늘 뭐 잘못 처먹었냐? 그냥 꺼져라 꼴도 보기 싫다' 하고

그쪽은 쳐다도 안보고 대충 술 자리 끝까지 가고 집에 왔는데 기분이 참 더럽더라고요


다음날 이 놈이 술이 깼는지 형 가는 것도 못봤다고 어쩌고 하면서 잘 어울려야지~

왜 똥씹은 표정하고 있었어~ 이러길래 


아주 카톡 장문으로 우리가 예전에는 매일 같이 일을 하니까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도

바로 바로 풀 수 있었고 서로 의지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오랜만에 보는 거고

환경도 달라졌는데, 너의 행동과 태도가 너무 달라져서 많이 짜증이 났다.

내가 너보다 동생도 아니고 동생이든 아니든 간에 내가 너한테 얕보일 이유도 없고

욕먹을 이유도 없고 무시받을 이유도 없는데 왜 그딴식으로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한 두번도 아니고 진짜 이번은 선을 너무 많이 넘었는데, 그 자리에 너 뿐 아니고

다른 애들도 있었을 뿐더러 나 역시도 이번은 많은걸 기대하고 일 까지 빠지면서 

힐링하려고 온 자리라서 이 자리를 파토내기 싫어서 짜증나는거 참고 있었을 뿐이다

똥씹은 표정? 그건 너 때문이고 이거 우리 관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보내는거니까

니가 알아서 잘 처신하고 이제는 나도 너도 참 시간 억지로 안내고 마음 없으면 볼 사이도

아니라서 사실 나도 미련 별로 없다'


라고 보냈더니 애도 장문으로 줄줄줄 사과를 적었더군요..


정리가 불가능한 순간 순간에는 상대의 키워드에 맞춘 팃포탯으로 대응하되,

정리가 가능한 순간에는 카톡이나 정리를 할 진중한 이야기로 화를 담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아 근데 저는 참.. 화내기도 싫고 그런게.. 화를 내거나 감정을 표출하면 상대가

저자세로 나오는게 사람이 축 쳐져있고 그러는게 너무 꼴 보기가 싫습니다


눈치보는 것도 싫고요.. 그래서 웬만하면 화를 안내고 싶은데

이렇게 저를 화 내게 만든 상대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니까 정신승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방식은 직책이 높으신분이나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사회적관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방법이고요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사회적 관계에서는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명분'만 취하시면 됩니다.


직책상 말로는 표현하면 어려워지는 집단도 있는데, 이럴때는 명확한 태도의 온도만 바꾸셔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기본적인 사회적 온도는 유지하되, 업무적 소통 외에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냉랭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1:1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경우에는 


 ' 사태를 나열하고 상대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내가 왜 그행동을 했고

  상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내가 이렇게 느꼈으며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

내용을 담은 내용으로 내 안의 화를 배출하고 관계의 진전을 꾀하든, 단절이 되든 

자신의 스탠스를 명확히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는 직책에 의한 수직관계가 아닌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화를 낼 떄도 내 스탠스를 명확히 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화라는 것도 최소한의 관계가 형성될때 쌓이고 표출할 수 있는 것 이기 때문에

특히 사회생활에서는 내 자신의 자아에 어떤 기준을 세워 놓으면 상대가 어떤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든 개소리로 치부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화라는 것은 '부정'이라는 마음이 들때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부정이라는 마음은 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내 자신의 기준과 자아를 상대가 함부로

폄하하거나 선을 넘을때 드는 것이고요 


먼저 누군가가 아닌 내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단정지을때, 어렵겠지만

'아니요' 라는 말을 먼저 해보세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니요 라는 말을 시작했을때, 

이미 화를 낼 수 있는 7부 능선은 넘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상대는 본인이 판단하고 생각한대로 이야기 한 것에 대한 평가를 부정받은 대에

부정적인 피드백을 낼 것이고, 그러한 부정적인 피드백은 자신을 세우고 지킬 수 있는

전투력을 극대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아~ 그말 할껄 하고 후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잘못하신게 아닙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한 마디 한 마디가 더해져서 나중에는

하고 싶은 말의 70~80%는 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야를 가지게 됩니다.


몸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더 핀포인트로 잘 반격하고 깔 수 있습니다.


내가 화를 내면 당연히 상대도 화를 내고 화를 받으면 당황을 하는 것은

인간사 당연지사 입니다.


말이 안통하는 조폭 깡패 같은 인간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정상적인 평범한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정당하게 내가 당한 부정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정정 요청할 자격이 있으며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분노가 아니라 내 자신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부정의 이야기를 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때 화는 쌓이며, 쌓인 화는 불을 지핀 상대가

아닌 내 자신을 태우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정신과 의사분들이 그럽니다.


정작 정신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들 보다 

화를 내지 못해 상처 받으신분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부정적 피드백에 대한 브레이크 없이 정당한 화를 낼 수 있는 발작버튼을 만들어야 하며

화를 쌓아두지 않고 마음을 비우는 행위로 최소한 덜 억울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쩌다보니 중구난방으로 3시간 동안 적은 글이라서 어쩔 수 없이 내일 일을 위해

글을 짧게(?) 마쳐야 할 것 같은데..


두서도 없고 글도 얕고.. 다 적고 보니 현타가 오네요..ㅠㅠ


시간이 많았다면 퇴고도 하고 노력해볼텐데 다 적고 보니 4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아..


다들 행복하세요 ㅠㅠ


세줄 요약


1. 화를 내는 내가 관계를 망치는게 아니라 화를 내게 한 사람이 이미 관계를 망친거다

2. 브레이크 없이 즉시 대응 할 수 있는 명확한 선 혹은 발작 버튼(역린)을 만들어라

3. 즉시대응에서는 팃포탯(치면 반격) 혹은 같은 키워드에 대한 부정으로 반격하고 

   진득하게 대응이 가능할때는 글로 차분히 정리해서 핀포인트로 까라



p.s : 글이 너무 길어 맞춤법 검사기를 못돌립니다 ㅠㅠ 시간이 없어서 그만 자겠습니다 

화내는 법이라고 써놓고 부정하는 법으로도 보이기도 하네요 ㅠㅠ

 

삼혼4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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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질
IP 58.♡.112.229
10-28 2021-10-28 00:41:33
·
예전엔 받아치는 연습도 하고 그게 무슨 뜻이죠?라고 되묻기라던가 스킬 사용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좀 현타가 오더라구요. 뭔가 내가 있는 곳이나 주변인 즉 환경이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상한 인간들 손절하고 회사 어중띤 곳 피해서 이직하고 최소한의 채용 등 인사권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식으로 직장과 주변인을 컨트롤하니까 만사가 편해졌습니다. 집도 비싼 동네?로 무리해서 이사하니까 시비거는 사람도 없고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삼혼4
IP 121.♡.34.148
10-28 2021-10-28 00:48:34 / 수정일: 2021-10-28 00:48:50
·
@오라질님 맞습니다.. 사실 손절+철새가 더 빠르긴한데.. 부모님 말씀에 깡패새x라도 쓸데가 있다는 말씀으로.. 최대한 가지고 있는 인연은 어떻게든 고쳐서 쓰려다보니 화를 내는 방향으로 가게됐습니다 ㅋㅋ
하루지나하루
IP 175.♡.216.236
10-28 2021-10-28 10:56:42 / 수정일: 2021-10-28 14:30:08
·
제가 본 책에는 화를 내는 건 3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네요.
1. 내 건강에 해가 가지 않는가?
2. 효과가 있는가?
3. 정당한가?
DAYDREAMER
IP 121.♡.177.89
10-28 2021-10-28 00:57:53
·
흐유... 공감하지만 참 어려워요ㅠ
덕분에 읽고 좀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어요ㅎ
좋은 밤 되세요 :)
삼혼4
IP 121.♡.34.148
10-28 2021-10-28 01:01:56
·
@DAYDREAMER님 감사합니다ㅠ 본문에 적지 못한게 믾은게 화를 내는 표현에 있어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최대 상대가 나에게 한 만큼 되돌려 주는 것이 중요해요
GrayFoXX
IP 182.♡.6.170
10-28 2021-10-28 01:45:01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6:02:09
·
@GrayFoXX님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시다니 ㅠ 너무 감사합니다
g_b
IP 80.♡.214.111
10-28 2021-10-28 03:55:01
·
잘 읽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6:02:28
·
@g_b님 감사합니닷!!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6:03:51
·
@Blizz님 시간을 버셔야 합니다 그 순간 가장 화가나는 이유를 일단 떠올리시고 일단 반문 먼저 하세요 왜요? 아닌데요? 같은..일단 상대의 말에 반대먼저 하고 시간을 벌어서 한마디씩 말 하시면 됩니다 흥분은 최대한 자제하시고요
삭제 되었습니다.
초마짬뽕
IP 121.♡.135.204
10-28 2021-10-28 08:11:25
·
잘 읽었어요
그 동안의 글을 읽어봤는데 삼혼4님만의 관점이 있고, 색깔이 있어서 좋습니다.

브런치에도 글을 올려보시면 왠지 제의가 올 거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8:32:34
·
@초마짬뽕님 감사합니다 ㅜ ㅜ 브런치 한번 신청했다가 까여서 마상...ㅠ ㅠ
초마짬뽕
IP 121.♡.135.204
10-28 2021-10-28 08:43:08
·
@삼혼4님 브런치 기준은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저런 글도 올라가는데 하는데, 다른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은 자주 탈락한다고 하셔서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힘내서 다시 한 번 지원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8:44:52
·
@초마짬뽕님 흑 응원해주셔서ㅡ감사합니다..한 두번 더 해보고ㅡ안되면 상품성이 없는걸로 ㅠ
majunio
IP 1.♡.185.150
10-28 2021-10-28 08:15:43
·
나누어서 읽겠습니다.
좋은 성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8:32:59
·
@jeybe님 보잘 것 없는 글에 깊은 성의를 보여주셔서 감사힙니디 ㅜ ㅜ
사.랑
IP 152.♡.253.12
10-28 2021-10-28 08:27:39 / 수정일: 2021-10-28 09:22:20
·
항상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8:33:15
·
@사.랑님 항상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MrAlzip
IP 211.♡.131.136
10-28 2021-10-28 08:30:14
·
직장 상사에게는 어떻게 화내야 할까요?
맨날 자기가 어떻게 지시했는지도 까먹고, 다음날 00 왜 안했냐고 불같이 화를 냅니다;
뭐라고 지시했는지 메모해놓은걸 보여주며 따박따박 답변하니 저한테 삐진것 같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8:43:13 / 수정일: 2021-10-28 09:04:01
·
@MrAlzip님 직장상사의 경우 인물에 직접적인 감정적 화내기는 많이 어렵습니다. 흐지부지한 마음보다는 생각을 확실히 정리하시고 스탠스를 명확히 하신뒤 한번 고민있다고 제대로 면담 하자고 하신뒤 일단 화내지 마시고 제 이야기를 먼저 쭉 들어주실 수 있냐고 말해봅니다.
이야기를 끊거나 화를 내실경우에는 이래서 이야기 안할려고 했다고 하며 소통이 안되는 사람 취급하시면 대부분 들을 겁니다 ㅋ
알겠다고 하면 팀장님이 지시하신 것에 대해 명확히 수행을 했는데 안했다고 하시고 화를 내시니 저에 대해 혹시 업무적인 것이 아닌 다른 어떤 지적사항이나 문제점이 있으신것인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저의 관점에서는 모르겠다 팀장님은 제가 모시는 분이니 저는 절대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고 오히려 우리팀과 팀장님을 위해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인데 매번 반복되는 상황에 지치고 화가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식으로 상황을 나열하고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은게 아닌 더 잘 하고 싶은데 걸림돌을 넘고 싶다는 식으로 요청 혹은 부탁조로 말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를 낼때는 당사자에 대한 표적발사 보다는 말미에 내가 이래서 답답해서 화가 나고 업무에도 지장이간다는 감정 표적적 화내기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를 분출 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화가 나는 대상에게 내 이야기와 생각을 쏟아내는 것 입니다 그걸 하는 용기를 화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바다건너
IP 24.♡.191.109
10-28 2021-10-28 08:44:18 / 수정일: 2021-10-28 09:29:37
·
저같이 화를 표현 안하고 산 사람에게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잘못 알아온 격언이나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선이라 생각하고, 그 생각이 나 자신을 호구로 만들어 결국 파멸 시킨다는 걸 끝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최소한 이제는 내 감정이 옳든 그르든 표현 하려고 합니다. 생각도 마찬가지이고요. 나와 다르고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은 저는 왠만하면 부딪치지 않으려고 해요. 이제 그런 사람들까지 외롭다고, 혹시나 내게 힘이 되어줄까 하는 생각에 관계를 이어가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관계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것이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글쓴이분이나 저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자신외에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갖고 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9:01:47
·
@바다건너님 대부분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것이 답이라 생각하기에 생기는 오해가 정말 많습니다. 상대의 오판을 바로 잡아주고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것 그것의 화의 순 기능이죠!
안개그림자
IP 223.♡.8.237
10-28 2021-10-28 09:00:20
·
잘 읽었습니다. 쓰윽 지나쳐 읽기엔 다시 곱씹어봐야할 부분이 많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09:02:34 / 수정일: 2021-10-28 09:03:07
·
@안개그림자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 ㅜ 통증으로 우리 몸의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듯 화를 통해 우리 마음이 얼마나 멍들었는지 알 수 있기에 고름을 바로 바로 빼주어야 합니다!
마음의 열도 식혀야 하고요^^
데리코
IP 220.♡.164.11
10-28 2021-10-28 09:09:46
·
저도 어렸을 적엔 화를 달고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관계 상실이 무서워서 감정을 죽이고 삽니다.
그러다보니 난 호구인가 현타가 올 때도 많고.. 근데 또 상대방이 담에 웃으면서 오면 에이 내가 잠깐 참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면서 또 잊어버립니다. 아.. 호구 맞는 것 같네요 ㅠㅠ
화내야할 때 화내야 한다는 말씀 공감이 갑니다. 잘 봤어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2:51
·
@데리코님 호구가 아니십니다. 상대가 잘못하는거좃 관계상실을 걱정해서 화를 안내다보면 어긋난 관계 혹은 특정 상황에서 늘 자존감이 깎일때가 오더라고요 그걸 인정하고 가느냐 아니면 부정하느냐의 기로에서 선택을 잘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보는 그릇된 평가로 프레임이 씌워지기 때문에 제 자신을 찾는 한 걸음을 용기내서 딛어야 하는 것 입니다!
ㅅㄹㅅㄹㅇㅇㄴ
IP 110.♡.57.150
10-28 2021-10-28 09:13:54
·
대단한 통찰이세요. 스크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3:07
·
@ㅅㄹㅅㄹㅇㅇㄴ님 매우 귀한 피드백에 진심으로ㅜ갑사드립니다 ㅠ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3:42
·
@[▶◀]자야남편님 자야남편님의 동생분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으셨으면 하고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ㅠ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IP 211.♡.140.69
10-28 2021-10-28 09:39:44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바르고 진짜 화를 내야될 대상에게 화를 내야죠.
잘못하면 오히려 자길 돕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 상황도 오니까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7:26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맞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관계의 깊이에 따라 경중과 정상참작의 여지를 두되 그것이 자기를 돕는다고 해서 무한하게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그 돕는 사람은 나를 돕는 다는 구실로 늘 나에게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으로 잘못된 관계가 형성이 될수가 있습니다. 무분별한 화가 아니라 나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에 명확히 선을 그어주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한 환기를 도와주는 정당한 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나를 정당하게 보지 못했던 사람이니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는 관계가 어긋날 여지가 큽니다. 안친한 사람들이 주는 스트레스보다 친한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가 몇배는 더 크고 위험한데, 그 사람과의 관계와 역사를 통째로 날려버릴 각오도 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일단 내 자신이 명확히 서고 눈높이가 맞아야만이 건강한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다
IP 58.♡.160.61
10-28 2021-10-28 09:48:51 / 수정일: 2021-10-28 09:49:00
·
이런 글을 어떻게 무협지 읽듯이 읽나요.ㅎㅎㅎ
제대로 정독했습니다.
충격이지만....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자신이 어떻게 화를 내는 사람인지 고찰하게 되었네요.
좋은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7:56
·
@D다님 저도 이렇게 깊게 고찰해주실지 몰라서 충격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고향생각
IP 223.♡.203.223
10-28 2021-10-28 10:02:05
·
요즘 마음에 상처받는일이있었는데 많이 위로가되고 그동안의 나를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글 잘 읽었어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8:51
·
@고향생각님 지금 일은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얽힐일이 없는데 예전일을 생각하면 일 자체보다 인간군상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훨씬 컷던 기억입니다 ㅠ 부디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ㅠ
hye0914
IP 211.♡.145.229
10-28 2021-10-28 10:11:41
·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1:59:10
·
@혜바라기님 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까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
길상사
IP 203.♡.88.101
10-28 2021-10-28 10:39:56
·
바로 실행은 못하겠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00:00
·
@길상사님 저 또한 모든 부분에 대해 화를 내고 적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상황에 맞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단이
IP 223.♡.80.232
10-28 2021-10-28 10:49:18
·
지우지 마세요, 정독할거예요!! 고맙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06:26
·
@설단이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 덕분에 글의 생명력이 연장 되었습니다!
cepren
IP 218.♡.242.130
10-28 2021-10-28 10:52:27
·
정당한 화내기! 잘 읽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06:37
·
@cepren님 정당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ㅜ ㅜ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10:03
·
@글라스테인님 읽어주시고ㅜ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스탠스를 명확히 한다는 것은 내가 관철하고자 하는 의지나 이야기를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든 휩쓸리지 않고 해야하겠다는 자세입니다. 예를들면 이야기 하다가 상대의 말이나 지위에 휩쓸려서 할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말을 안한 것만 못한 결과가 될 뿐더러 오히려 그 뒤 이 사람이 나를 더 우습게 보고 컨트롤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번목을 하고 직장생활의 지장을 겪게된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내 자신의 자아는 소중합니다
강동의고양이
IP 106.♡.89.236
10-28 2021-10-28 11:03:52
·
으아아 텍스트로만 봐도 대화 상황이 진짜 열받는데요 ㅋㅋ
전 주변에 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없다는거에 진짜 감사하고 살아야겠어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10:37
·
@강동의고양이님 이럴줄 몰랐던 사람들이라 더 충격이 큰 것이 대부분 입니다 ㅠ
jrps
IP 27.♡.144.71
10-28 2021-10-28 11:11:19
·
필요할 땐 화 내야죠 참으면 병 됩니다.
화 참는 선배 30대에 갑상선암 오더군요.
스트레스를 풀고 좀 표현해라 해도 말 안듣네요 참,,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12:33
·
@jrps님 화를 못내는 사람에게 화를 내라고 하는 것도 어떤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ㅜ ㅜ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이야기 듣고 그이야기 하신 상대분에 대한 아쉬움 토로 보다는 더 잘들어주시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대신 욕해주는걸 더 원하실수도 있습니다 ㅜ ㅜ 암 안타까워요
jrps
IP 27.♡.144.71
10-28 2021-10-28 13:15:49
·
@삼혼4님 네 그래서, 더 이상 이래라 저래라는 안합니다.
본인 성격이니 어쩌겠어요..
클라요
IP 14.♡.98.236
10-28 2021-10-28 11:15:17
·
어렸을때는 화내면 큰일나는줄 알았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불가능하고 치기어린 욕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이들고 개자식들에게 화를 내는 방법을 배우고 나니 삶이 훨씬 좋아지더군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54:05
·
@클라요님 맞습니다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닌 얕보는 인간에게는 명확히 선을 그어줘야죠 독을 품지 않고 뱉는 것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54:36 / 수정일: 2021-10-28 12:54:53
·
@bellroad님 이미 망친 관계이기때문에 돌리기 의해서라도 화를 내야하죠 ㅎㅎ 그냥 말하면 못알아먹습니다
Jay-Z
IP 104.♡.68.45
10-28 2021-10-28 11:38:26 / 수정일: 2021-10-28 11:46:35
·
그냥 개념이 없어요. 자기가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고 지껄이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친해지지 말아야해요. 글쓴님 보살입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55:34
·
@Jay-Z님 친해지기전에는 모르는 부분이 많은게 관계가 깊으면 깊을수록 상대를 안다고 생각해서 넘는 선들이 명확해 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ㅠ
돈노마인드
IP 121.♡.101.9
10-28 2021-10-28 11:45:06
·
화를 안내기 위해 억누르면 말씀하신 자존감에 안좋은 결과가 생기지만,
화내는 '나'를 바라보면서 화내봐야 소용없고 감정에너지를 허비하는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화를 거의 안내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는 상황도 인연에 따라 발생하기에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왔다가 그냥 가는 것이라서리....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말이 부드러워지고 소근거리듯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걸 생각하면 화를 낼 수가 없게 되더군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56:03 / 수정일: 2021-10-28 12:56:17
·
@돈노마인드님 화를 누르는게 아닌 참고 흘러내리는 경지, 멋진 미덕을 습득하심에 축하드립니다!
네오치이타
IP 211.♡.148.183
10-28 2021-10-28 11:46:32 / 수정일: 2021-10-28 11:49:25
·
저도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인간관계더군요.
화를 내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감자기 잘 지내던 사람이 말로 공격해 오면 당황하고 황당해서 대응을 잘 못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막상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 조리있게 말로 받아치는 이성적으로 화를 내는 법을 터득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이성적으로 화내는 것도 많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한데, 막상 닥치고 나서 그 후에 '이렇게 말할껄' 하고 생각하지만
한 참 시간이 흐른 후 잊어버린 상태에서 또 공격당하면 당황해서 대응을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 중 말로서 상대를 공격하고 자극하는 사람들이 참 문제인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서로를 존중하고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때로는 대꾸할 가치가 없는 공격일 경우 무시하는 것도 어느 정도 터득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던지 말던지...
Jay-Z
IP 104.♡.84.70
10-28 2021-10-28 11:57:04
·
@네오치이타님 믿던 사람한테 뒤통수 맞으면 배신감때문에 말도 잘안나오죠. 뒤통수 치는 버릇있는 사람들은 자존감도 낮아서 다른 사람 자존감도 떨어트리는 습관이 있어요.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58:32
·
@네오치이타님 화를 잘 못내시는분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어떤 것만은 허용하지 않는 역린버튼을 만들어야만이 화를 내실 수 있습니다. 한번 선을 넘은 상대에게는 명확히 온도를 낮추고 거리를 안주며 개무시하는 것도 방법이죠! 화를 내는 것과 동일하게 부정적 피드백을 주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Tiramisu
IP 106.♡.1.185
10-28 2021-10-28 12:13:21
·
정독하며 잘 읽었습니다.
저와 같은 세월을 살아오신 분이어서 그런지
더 공감을 하게 되네요..
스크랩 해주도 생각날때마다 봐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2:58:59
·
@Tiramisu님 ㅜ ㅜ 너무 감사한 댓글에 일하면서도 힘 내서 댓글 달게 됩니다 정말 과분한 반응 행복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5:12:42
·
@규링님 트라우마로 인한 반사적 공격도 자주 볼 수 있는 사례이고 본인을 지킬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 입니다 특히 남자끼리는 아예 꼬리를 내릴정도로 몰아붙이는게 오히려 좋기도 하죠. 하지만 법적으로도 정당방위의 범위가 정해져있듯, 주변사람들이 봤을때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준 만큼 받아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15:56 / 수정일: 2021-10-28 16:16:09
·
@규링님 네 상대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 조절이 필요합니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괴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 입니다
knowish79
IP 61.♡.45.7
10-28 2021-10-28 12:19:11
·
와 클리앙에 가입하고 탈퇴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가장 재밌고 공감하면서 읽은 글입니다.
제가 30대를 살아내고 현재 43이 되면서 직장이나 가족 친구등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고, 적용하고 싶어하는 그 내용들이네요.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사회적 관계는 직책에 의한 수직관계가 아닌 시스템 안에서의 유기적인 흐름

대단하십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17:10
·
@구로로님 엄청난 극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ㅜ ㅜ 저보다 훨씬 인생 선배님이시라서 제가 적은 글보다 더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감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ㅜ
에그드랍
IP 175.♡.10.39
10-28 2021-10-28 12:32:01 / 수정일: 2021-10-28 12:34:44
·
분노를
발산이 아닌

포지티브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다른 방향으로 투사해
그 에너지를 통해 다른 일을 해 내는 사람은

이미 범인이 아닙니다.

성인 반열이랄까.



본문에도 나오지만 참는 것은
네거티브한 애너지를 내 내면에 쌓아 두는 것입니다.
결국 그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며,
발산하지 못하면 나에게 발산되어
홧병 같은 것이 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18:01
·
@에그드랍님 네 맞습니다. 분노를 건강하게 발산을 해줘야 내 속이 타들어가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머릿속의 열을 식혀야합니다
애국멸굥의억군
IP 61.♡.86.139
10-28 2021-10-28 12:33:39 / 수정일: 2021-10-28 12:35:34
·
화 못내고 삭히다 속 까맣게 타다못해 재도 안남은 사람이 인사 남기고 갑니다. ㅎㅎ
적절한 상황에서 유효한 화냄은 정신위생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네요.
어렸을땐 허허허 웃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요즘 즐겨 하는 말이… “오는만큼 가는거고, 가는만큼 오는거다.” 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뭔가 선을 넘는 행위가 방지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선을 넘는 경우가 없진 않았는데, 그럴땐 정색하며 한번 더 이야기 하면 입을 다물게 하는 효과가 나오더만요.
물론 그만큼 저도 상대방의 선을 지키고, 예의를 챙겨야 함이 우선이 되긴 합니다. 요즘 덕분에 피곤할일이 좀 줄어든거 같아슈 좋아요. ㅎㅎㅎㅎ
에그드랍
IP 175.♡.10.39
10-28 2021-10-28 12:35:40
·
@억군님

분노를 우리는 이상하게 참으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거 어디서 기인한 건지 모르겠네요.
애국멸굥의억군
IP 223.♡.162.76
10-28 2021-10-28 12:47:16
·
@에그드랍님 어른(?)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하니까요. 일종의 사회적인 가스라이팅이라 생각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19:37
·
@억군님 사회적으로 통제하기 쉽게 하기위해 참고, 인내하고 침묵하며 될 수 있으면 따르라고 하죠. 좋은 말이지만 그 앞에 본인이 판단했을때 가 껴 있으면 좋은데 생각하는 법보다는 꽉 막힌 틀에서 통제된 사고를 강제 받으니 문제입니다
매덕
IP 223.♡.155.206
10-28 2021-10-28 12:33:50
·
스크랩해서 프린트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20:17 / 수정일: 2021-10-28 16:20:24
·
@매덕님 우와 프린트까지.. 몇페이지인지 궁금해지고 맞춤법 검사기도 못돌려서 너무 부끄럽네요 ㅜ ㅜ 나무야 미안하고 소중히 여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브리즈
IP 221.♡.111.101
10-28 2021-10-28 12:41:04
·
자기 분석이 참 어렵던데 잘하시는거 같아 부럽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21:16
·
@브리즈님 감사합니다 ㅜ ㅜ 객관적이라고 적긴 했지만 이 또한 주관적인 해석이겠죠 ㅜ ㅜ 관계를 만들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PATRICKSTAR
IP 211.♡.142.59
10-28 2021-10-28 12:52:28
·
진심을 담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21:40
·
@PATRICKSTAR님 정독해 주시고 성의 있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23:31
·
@MiniDots님 화를 반사적으로 내다보면 분노에 대한 역치가 낮다져 일단 냅다 욱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명확한 기준과 역치를 정하지 않으면 자칫 상대하기 어렵고 무서운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줄까 말까 할때는 주고 할까 말까 할때는 하지 말라는 좋은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ㅎㅎ
mbk7990
IP 222.♡.73.202
10-28 2021-10-28 15:00:06
·
집단의 이익이 중시되었던 과거에는 화를 참는 것이 당연한 미덕이었죠. 제가 맞게 해석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내 사회적 평판 또는 이익에 영향을 주는 부당함에는 화를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vs개인은 그냥 손절치고 "그래~ 니 똥 굵음~" 하고 넘겨버리면 그만인데 다수가 참여하는 사회적 관계에서는 내 평판에 스크레치를 내고 더 나아가 자존감 하락까지 이어지니까요.

참 재밌는게 많은 사람들이 화를 참는게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작 화 안내고 둥글둥글하게 살면 무시합니다 ㅎㅎ 어쩔 때는 그냥 성질 더럽다는 소리 듣고 사는게 속편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황정민씨의 "뭐 계속 그렇게 사세요~ 언젠가는 ㄷ지니까~" 입니다. 이 말로 못넘어 가는 경우가 화를 낼 때이죠 ㅎ...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24:58
·
@Vodqar님 맞습니다 불합리와 무분별한 네거티브에도 지나친 순응은 자신의 평가를 낮추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지켜야 하고 상대가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생각을 정정하게 하는 힘 그것이 화의 순기능이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잉
IP 218.♡.90.229
10-28 2021-10-28 15:29:12
·
잘 읽었습니다.
좀 다른 상황이지만 롤이란 게임에 적용하는 것을 생각해 봤는데.. 이런 원초적인 빡침을 받게하는 게임은 어떤 것이 정답일지..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30:01 / 수정일: 2021-10-28 16:30:33
·
@하잉님 이건 롤이라는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 그 자체라서 사실 화를 낼수밖에 없게 구조를 만들어놓았습니다. 대부분의 팀플레이는 아는 사람 같은 클랜 팀원이 같이 해야하는게 보편적인데 실력도 인성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라고 던져놓고 한 사람의 실수로도 팀의 패배가 결정되도록 몰아넣는 시스템이니 사실 분쟁이 안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분노를 실력으로 승화시키고 될 수 있으면 트럴이 적은 상위계급으로 가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디스코드 같이 최소한 인사를 하고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한 편을 맺고 하거나 아예 채팅을 끄는 것이 좋겠죠 애초에 익명으로 신분이 보장되며 개인간의 이해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분쟁이라는 것은 선 이라는게 너무 모호해서 감정적이 될수록 손해를 보기 마련이고 결국 그 답답합을 견디지 못해 현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선이 없다보니 부모님 욕을 하는 쓰레기들도 넘치니까 이걸 어떻게 참겠습니까ㅜㅎㅎ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6:31:28
·
휴.. 일 하면서 짬나는 시간에 드더이 피드백을 다 했네요 후련하고 아쉽고 많은 반응 해주셔서 기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하루 입니다 정독 해주시고 감사한 피드백을 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니키블루
IP 59.♡.4.97
10-28 2021-10-28 16:50:15
·
두고 두고 필요할때 읽어보려고 댓글답니다.
요즘 홧병 날것같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서 감정 추스리기가 어려웠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17:30:14
·
@니키블루님 정말 자는 시간 아끼면서 어거지로ㅜ적은 글인데 이렇게 힘나는 피드백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고ㅜ보람을 느낍니다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ㅜ
삭제 되었습니다.
삼혼4
IP 106.♡.128.37
10-28 2021-10-28 21:45:36
·
@Goldilocks님 저도 엄청 예스맨에 절대 트러블 만들지 않는 편이었는데도 겉만보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인간들이 꼭 있었어서 마음 많이 상했는데 각성한 이후로는 속에 잘 안담아두고 있습니다 ㅎㅎ
미염공
IP 122.♡.98.80
10-29 2021-10-29 13:48:26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화 잘 내는 사람이 진짜 내면을 잘 다스리더라고요.
gday
IP 175.♡.72.66
11-01 2021-11-01 00:17:42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많이 참는 편이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화도 이제는 잘 내고 감정 표현도 더 잘하게 되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흥분했었을 때가 컨트롤이 잘 안되는 편이라 화가 어느 정도 쌓이면 질러버리고 나중에 화를 낸 대상의 사람과 수습을 하게 되는데 이게 올바른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 화를 낸 대상의 사람이 저와의 관계가 아쉬우면 사과를 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려고 먼저 할 것이고 아쉽지 않다면 이제 관계가 멀어지겠죠.
삭제 되었습니다.
ssunoland
IP 121.♡.182.32
01-08 2023-01-08 22:34:22
·
한참 지나서 우연히 글을 보고 공감하고 뎃글도 남겨보는 화낼 줄 모르는 1인 입니다.
최근 좋지않은 병에 걸리고나서야 평생 화내는 법을 모르고 삭히기만 한 자신을 다시 돌아봅니다.
대학시절 자주 붙어다니던 친구가 저 더러 제발 화 좀 내라고 조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도 허허 거리며 무슨 뜻인지 모르고 살았네요.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화가 날 만한 상황에서도 넌 웃고 있다. 잘못된거다 라고 하더군요.
다른 상황에서 어떤 후배는 어려울수도 있는 선후배들 사이에서 '화가나네' 라고 분명하게 표현을 했는데,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걸 보니 그 장면이 참 신선(?)하게 느껴진 모양입니다.
와이프의 성격 중 가장 놀라웠던 부분중 하나도 상황이 일어난 즉시 자동반사처럼 화를 표현하는 점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없는 능력 처럼 느껴졌지요..
화가 지나치게 많은 부친 밑에서 자라면서 화=나쁜것 이라는 억제장치가 길러진 거라고 생각도 되고 타고난 천성이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만 지금부터라도 스스로의 감정을 살피고 자해하지 않도록 표현하는 연습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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