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745568CLIEN
1편 글을 참고하시면 이해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영상 제작에서 color grading은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만들어주는 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영상의 주제를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미적 가치를 높이면서 주제와 감정을 잘 전달하는 컬러그레이딩 방법을 알게 된다면 수많은 영상 영상 중에서 여러분들의 영상이 단연 눈에 띄게 될 것입니다. 컬러 코렉션이 비디오의 중립적인 컬러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라면 컬러그레이딩은 색 대비를 주거나 분산된 시선을 집중시켜 주제나 피사체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영상에 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나 cf에서 많이 사용하는 그레이딩은 무엇인지, 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서 럿 없이 혹은 사용해서 컬러그레딩 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컬러그레이딩 관련한 여러 컬러디자인들이 있습니다. 주된 하나의 컬러 휴만 사용하는 monochromatic도 있고, 유사한 색을 주로 사용하는 analogous 컬러스킴도 있고, 보색 개념의 컬러 스킴을 이용하는 complementary color도 있어요. 헐리웃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렌지 엔 틸 이라고 부르는 컬러스킴이죠.
이렇게 다양한 컬러 스킴이 있지만 오늘은 오렌지엔 틸에 초점을 맞춰 왜 오렌지 엔 틸을 주로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후보정으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이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의 starry night라는 그림입니다. simultaneous contrast 라고 불리는 “동시대비”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고흐의 작품에는 인접한 색들 간의 관계에 대한 고흐의 집착을 엿볼 수 있는데 특히 starry night이나 Café Terrace at Night에서는 색 대비가 강하게 나타나는 노란색과 파란색을 사용해서 밤은 더욱더 어둡고 별들은 더욱 빛나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었죠.
빈센트 반 고흐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빈센트 반 고흐 - 까마귀가 나는 밀밭 / 위 두 작품에서도 동일한 대비를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 엔 틸은 과학적으로도 잘 어울린다고 입증된 컬러조합입니다. 혹시 학교 다닐 때 반대편에 있는 색들이 잘 어울린다는 보색대비 관련해서 배운 것 기억나시나요? 빨강- 녹색, 노랑-보라, 오렌지-블루 이렇게요. 색각에 관여하는 각각의 광수용체 세포가 서로 다른 색을 받아서 대비되는 색이 역동적이고 눈에 띄는 색이라고 인지하게 돼요.
예를 들어 파란색을 지속해서 바라보다가 흰색을 보면 오렌지색이 옅게 보이는데 이런 이유가 파란색을 지속적으로 보면 파란색을 받아들이는 시각 세포들이 피로해지고 인해 뇌로 보내지는 신호가 약하게 되는데 이때 흰색을 바라보면 반대인 사람에게 끌리는 것처럼, 보색 관계에 있는 주황색이 보이게 되는 거예요.
그럼 설명은 그만하고 오렌지 엔 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LUT 사용 하지 않는 컬러그레이딩
컬러그레이딩은 스타일라이즈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답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암부가 내려간다 해서 잘못된 것도 색이 많이 틀어진다 해서 무조건 틀렸다고 볼 수 없죠 그럼 오렌지 엔 틸 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전에 루미트리 스코프를 켜고 시작할 건데 벡터스코프, 웨이브폼, 퍼레이드 3가지 정도 켜두고 할게요.
#기본 기능 설명
베이직 코렉션 탭에서 기본적인 보정을 했다면 이제 크리에이티브 탭, 커브와 HSL 세컨더리 탭에서 그레이딩을 진행할 거에요. 전 기본 보정에 조금더 대비를 주기 위해서 콘트라스트를 더 주고 쉐도우 부분을 낮춰줄게요. 그리고 원래 조금 파란 색 이미지인데 색온도 값을 더 주어 오렌지 톤을 더해보겠습니다. 30 정도면 적당한듯해요. 그리고 화면에 녹색 틴트 값이 보여 이 부분도 낮춰주겠습니다.
그다음은 RGB 커브입니다. RGB Curves는 여러분들이 조절하는 커브의 형태에 따라서 이미지들의 픽셀의 밝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만약 s형태로 만든다면 자연스러운 대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상단 쪽이 밝은 곳, 가운데가 미드 아래는 어두운 쪽의 밝기에 영향을 줍니다. 전 대비가 있는 영상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이렇게 우상단을 높이고 좌하단을 낮춰 s 형태로 RGB 커브를 만들어 대비를 강하게 만듭니다.
그다음은 hue vs sat인데 더 설명하기 전에 용어 정리부터 할게요. hue는 color란 의미이고 sat은 hue의 강도를 의미하고 루마는 luma는 hue의 밝기를 의미합니다.
HUE-color
Saturation - intensity of the HUE
LUMA - brightness or shade of the HUE
첫 번째 hue vs sat 에서는 색의 채도 값을 조절해주는데 특정 영역의 채도 값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영역을 선택하면 채도 값의 크기에 따라 진하게 또는 연하게 선택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우선 사람이 나오는 컬러그레이딩을 하게 된다면 피부톤 보호를 위해서 오렌지/옐로우 톤 쪽과 핑크 쪽을 선택해준 후 컬러를 추가로 보정해줍니다.
전 틸쪽 색을 좀 연하게 하면서 깊이감을 주고 싶어서 파란 쪽 색을 죽여볼게요.
그다음은 hue vs hue인데 여기서는 특정 색을 바꿔줄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아까 hue vs sat과는 다르게 해당 영역을 선택하면 위아래 부분에 (변화 될)색이 표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피부톤 보호를 위해서 노란 톤과 핑크 쪽 선택을 해주고 이후 나머지 부분을 잡아서 위로 올려줍니다. 이렇게 올리면 해당 영역 색이 변하면서 파란 쪽 채도가 시안색으로 옮겨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추가로 지금 너무 시안 쪽으로 가 있기 때문에 시안 쪽 부근을 선택해서 파란 쪽으로 옮겨볼게요. 그리고 오렌지 톤을 좀 맞추기 위해 추가로 노란 쪽 톤을 조금 더 조절해볼게요. 그리고 오렌지 톤 채도도 살짝 높여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휴 vs 루마의 경우 해당 색의 밝기를 바꾸는 것인데 무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오렌지 톤의 색의 밝기를 살짝만 낮춰줄게요.
너무 많이 주면 색이 뜨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컬러휠 앤 매치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서 쉐도우쪽과 미드톤을 이용해 암부를 더 낮추고 살짝만 더 끌어올려 dr을 최대한 써보겠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해당 영역의 색을 바꿔줄 수 있는데 약간 더 진한 오렌지 톤으로 바꿔볼게요.
마지막으로 hsl 세컨더리로 가겠습니다. 해당 부분에선 특정 영역의 색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색 부분을 스포이드로 선택한 후 h,s,l 영역을 조절해 해당 부분을 모두 선택해줍니다. 그리고 디노이즈와 블러를 먹인 후 해당 부분의 색을 바꿔주시면 됩니다.
전 특별히 바꿀 것이 없어 그냥 넘어가는데 여러분들이 혹 색의 변화를 주고 싶다면 추가로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LUT 사용 용한 컬러그레이딩
이번에는 럿을 이용한 컬러그레이딩인데 제가 제작한 오렌지 엔 틸 럿 하나 드릴 테니 다운받아서 적용 후 시도해보시면 될듯합니다. 기본적인 틀만 잡을 수 있게 제작한 럿이에요. 150프로 강도를 주면 원래 제 의도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색은 여러분들의 브랜드 속성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럿을 사용하더라도 intensity를 줄이면서 럿더으로 기본색 틀만 잡고 이후에 여러분들의 색을 더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고 충분히 연습하면서 여러분들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우선 다이나믹레인지를 최대한 더 쓰기 위해 기본교정을 해볼게요. 전 poppy한 이미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콘트라스트를 조금 주고 하이라이트를 낮추겠습니다. 쉐도우도 조금 낮추고 화면 전체에 있는 붉은 기운을 줄여 화벨을 맞춰보겠습니다.
그다음 바로 커브로 넘어갈게요. 아까와 마찬가지로 좌하단은 내리고 우상단은 높여서 대비가 강한 이미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다음은 HUE SAT CURVES인데 먼저 HUE AND SAT입니다. 오렌지 쪽 색과 파란색을 강조하고 나머지는 채도를 좀 줄여보겠습니다. 우선 아까와 마찬가지로 피부톤 보호를 위해서 오렌지/옐로우 톤 쪽과 핑크 쪽을 선택해준 후 컬러를 추가로 보정해주겠습니다.
녹색 부분을 줄이면 벡터 스코프에서 보이듯 녹색 부분이 확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reen으로 삐쭉 나왔던 부분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안색 부분과 파란색 부분의 채도 값을 이번엔 조금 올려볼게요.
그다음엔 HUE VS HUE입니다. 역시 피부톤 보호를 위해 색을 선택해 준 후 시안, 파란색 쪽으로 색을 틀어줍니다. HUE VS LUMA에서는 시안 색 쪽 톤을 아주 살짝만 내려줄게요.
마지막으로 hsl secondary 입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나무 부분의 녹색으로 보여야 하는 부분이 너무 파랗게 된듯해서 다시 녹색을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짝 따뜻하게 조절도 하고요. 스포이드로 나무 부분을 클릭한 후 범위를 설정해서 색을 잡은 후 아래 코렉션 파트를 통해서 색을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파란색이던 나무가 약간 녹색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광고에서 많이 쓰이는 컬러그레이딩 방법을 따라 해보면서 여러분만의 스타일을 더해서 연습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D Raw footage download
https://www.red.com/sample-r3d-files
*ONT LUT download
https://drive.google.com/file/d/1INXZTPQ7pJcg8-Q8dzTv1MWCd4XPK0kH/view?usp=sharing
감사합니다.
항상 뭐하면...현실은..너무 과한거 같아요
원본느낌 더 살려주세요 ...
저도 살려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