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MMWR)에 미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1개월 종합 부작용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https://www.cdc.gov/mmwr/volumes/70/wr/mm7008e3.htm?s_cid=mm7008e3_w
접종 기간은 12/14 ~ 1/13 사이로, 총 13,794,904회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 중에서 8,436,863 (61.2%)가 여성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VAERS에 접수된 부작용 보고는 총 6,994건으로 이중 90.8%(6,354건)이 가벼운 것이었고, 9.2%(640건)이 심각한 부작용 보고였습니다. 부작용 보고를 한 78.7%는 여성이었습니다. 이는 여성이 더 많은 부작용을 보인 것이기도 하겠지만, 남성의 경우 부작용이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고하지 않고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저도 화이저 2차 접종 후에 피로감이 심해서 하루 결근하였는데, VAERS에 따로 보고하지 않고 그냥 하루 쉬고 다음 날 출근했습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두통(22.4%), 피로감(16.5%), 어지러움(16.5%)였습니다.
아낙필락시스 반응은 총 62건이 보고되었고, 화이저 백신이 46건, 모더나 백신이 16건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4.5명/백 만명] 수준의 발생율을 보였습니다. 일반 독감예방백신이 약 1.35명/백 만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데이터에서는 11명/백 만명 정도 수준이었던 아낙필락시스 발생율이 상당히 많이 줄어든 것은, 처음에 아낙필락시스 이력을 물어보지 않고 막 접종하다가, 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이런 사람들을 접종에서 제외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좀 더 데이터가 모이면 이 수치는 독감예방백신의 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엊그제 발표된 영국 쪽 정보에 의하면 화이저 백신이 19.7명/백 만명, 모더나 백신이 10명/백 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쪽도 초기 자료들이라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비슷하게 자리를 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기간 동안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는 113명이 보고되었는데, 65%(78명)이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사람이었고, 35%(35명)은 일반 접종자였습니다.
(A)는 화이저 1차 접종 후 부작용 보고이고, (B)는 화이저 2차 접종 이후 부작용 보고입니다. 역시 2차 접종 이후에 더 강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고, 특이하게도 빨간 화살표를 보시면, 접종 당일 0일째는 부작용이 별로 없다가, 다음날 1일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C)의 모더나 1차 접종을 보시면, 역시 접종 다음 날에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는데(녹색박스), 화이저 1차 접종과 비교해서 조금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시되지 않았는데, 2차 접종 후는 어쩌면 화이저 2차 접종보다 좀 더 부작용이 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B)화이저의 2차 접종 후를 보시면(보라색 박스), 2일째까지도 상당히 많은 부작용이 남아 있다가, 3일째가 되어서야 많이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몸살에 해당하는 피로감, 근육통 같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생각해 보면, 화이저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으신다면, 2차 접종 후에는 1~2일 정도 휴가를 내셔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 부분이 고려되어, 공가나 병가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용직의 경우 임금을 정부에서 보전해 주는 방식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장기요양시설 접종자들과 일반 접종자들을 구분하여 부작용을 분석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접종자 부작용]
- 총 6,844건 (97.9%) : 화이저 5,533건(80.8%), 모더나 1,311건(19.2%), 79.1% 여성
- 경증 : 92.4% (6,326건), 중증 : 7.6% (518건)
- 사망자 : 35명 (0.51%), 화이저(16명), 모더나(19명), [16명 사인 확인, 19명 사인 확인 중]
[장기요양시설 접종자 부작용]
- 총 150건 (2.1%) : 화이저 88건(58.7%), 모더나 62건(41.3%), 61% 여성
- 경증 : 18.7% (28건), 중증 : 81.3% (122건)
- 사망자 : 78명 (52%), [42명(53.8%) 시한부 환자, 17명 사인 확인, 19명 사인 확인 중]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망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절반이 넘는 사람이 이미 가망이 없는 시한부 환자였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하고 보면 일반 접종자와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백신 접종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몸이 약하신 노인 분들은 부작용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한부 환자였던 사망자 42명을 제외해도 80명이 중증 부작용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약)
1) 1,300만회 정도 백신을 접종하였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640건 (0.0046%)이 보고되었다.
2) 아낙필락시스 반응은 총 62건이 보고되었으며 4.5명/백 만명 발생율이었다.
3) 주로 백신 접종 다음날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1~2일 후에 완화되었다. 2차 접종 이후에는 약 절반 정도의 사람에게서 몸살이 발생했다.
4) 장기 요양 시설의 노인 분들 접종이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니었으며, 다만 부작용은 좀 더 심하게 나타났다.
한가지 제가 다크 모드로 보는데 의도하신건 아닌듯한게 요약 2,3 번에 검은색으로 글자색이 지정되어 있나 보네요.
정부의 성급한 백신접종 부작용에 고통받는 시민들
물론 기레기새끼들은 봐도 모른척 하겠지
그리고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가 맞은 건 화이자입니다. 다른 백신..
병 자체의 심각도를 생각하면 감수할 만은 하다고 봅니다..
다른 백신들도 보통 2차 접종 후 이와 비슷한 피로감 등을 겪는지 궁금하군요.
코로나 백신 종류에 상관 없이 한 번은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겠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레기 새퀴들 그냥 퍼가면 좋으련만
잣같은 지식과 상상략을 동원해
첨삭 편집 할게 눈에 선하네요
무쓸모한 인생들..
제발 무탈하게 코로나시국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은 계속해 제기돼 왔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청(EMA)은 이런 위험보다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데 동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EMA는 성명을 통해 "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보고된 혈전 사례에서 나이, 성별, 이전 병력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익이 그 위험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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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겠죠. 수천만명에 수십명정도면 접종이득이 더 크다고 봐야하고요.
이것이 부작용때문에 백신을 못맞겠다거나(골라서 맞겠다거나) 수입을 제한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