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는 전자제품의 무상보증이 끝난 경우에는 고장나면 자가수리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직접 수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본업도 아니고 가끔 수리를 하다보니 종종 잊게 되는 수리시 유의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오늘 알려드릴 주의사항은 전자제품 자가수리시 전원플러그와 베터리를 제거한 후 충분한 시간(10~30분)을 가진뒤 수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제품에 통용되는 주의사항은 아닐 수 있지만 가정용 콘센트에 직접연결하는 제품이나 전력사용량이 높은 제품, 회로를 건드리는 수리의 경우에는 반드시 지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대다수의 전자제품에 들아가는 부속중 하나인 콘덴서(캐패시터 / 축전지)때문입니다.
콘덴서는 일존의 베터리로 빠른 충전속도와 방전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부속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베터리는 자가방전속도가 느린 반면 콘덴서의 경우에는 빠르게 자가방전을 합니다.
주로 전원장치에 많이 들어가며 충전기나 파워서플라이 등을 분해했을 때 보이는 원통형부속이 바로 콘덴서입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콘덴서역시 일종의 베터리이기 때문에 콘덴서가 포함된 회로의 경우 전원플러그와 베터리를 제거하더라도 회로에는 일정시간 동안 전류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납땜 작업등으로 회로를 건드리는 작업중 합선이 되면 회로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며 사용하는 전력량이 많은 제품(전자레인지 등)의 경우에는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제품을 자가로 수리하는 경우에는 전원플러그와 베터리를 제거한 후에도 충분한 시간을 두어 콘덴서를 방전시킨후 작업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P.S 이렇게 글을 썼지만 가끔 수리할 때 깜빡하고 작업을 하다 놀란 경우가 많습니다.(이래서 남자가 빨리 죽나봅니다.)
실제로 수리하시는 분들의 경우 방전 시킨 후에는 기판을 물로 세척하는 등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당황할 수있는 작어버을 하기도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군 수리병 시절 물이나 솔벤트로 기판을 씻은 기억이 많네요. 군용제품들은 회로가 단순하고 큰게 많아 건조하기가 쉬워요.)
저는 전원 차단하고 제품 전원 스위치를 두어번 눌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