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6 학생입니다.
얼마 전부터 TED로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클리앙에도 필요한 분이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1. TED가 뭘까?
- TED 공식 소개문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미국에서 주최되는 연례 국제 콘퍼런스입니다. "Ideas Worth Spreading(퍼뜨릴만한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부터 기술, 오락, 디자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 왔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18분 동안 혼신을 다해 발표합니다. 이야기의 주제와 분야는 종횡무진입니다. 심리학, 철학, 디자인, 과학, 음악, 미술, 운동, 종교, 교육까지 모든 분야를 넘나듭니다. 뇌종양을 앓은 적 있는 하버드 출신의 뇌과학자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해탈에 대한 이야기, 지구 곳곳을 다 다녀본 인류학자가 말하는 인간의 보편성, AI의 아버지 마빈 민스키가 말하는 인공지능 이야기에서부터, MIT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가 개발도상국 어린이 들을 위해 만든 100불짜리 컴퓨터 이야기, 트위터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가 들려주는 인터넷 이야기까지 TED는 여기 일일이 거론할 수 없는 가슴 설레이는 이야기들로 가득찬 콘퍼런스입니다.
2. 영어공부하기
TED로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곳이니 영어의 질이 좋습니다.
그리고 영어만 학습하는 것이 아닌, 주제별로 엄선한 양질의 강의이기 때문에 부가적인 학습도 됩니다.
위 이유가 TED로 영어공부하는 큰 이유입니다. (다른 이유로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등등..)
* 주의: 그래도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학습이 됩니다. 뉴베리 수상작을 술술 읽는 정도면 됩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영어공부 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TED 강좌를 시청해야 하니 TED 홈페이지나, 앱으로 들어갑니다.
홈페이지 - https://www.ted.com
iOS 앱 - https://apps.apple.com/kr/app/ted/id376183339
안드로이드 앱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ed.android&hl=ko
앱으로 시청하실 경우에는 앱 언어를 영어로 해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처음에는 7~10분 정도 되는 강연을 자막 없이 시청합니다. (뭐라고 하는지 안들리면 정상입니다.)
2. 이번에는 자막을 켜고(영어자막) 시청합니다. (이제는 50%이상 이해되어야 합니다.)
3. 여기서부터는 굉장히 지루한 작업입니다. 자막을 켜고 보면서, 자막을 워드(또는 한글)를 켜놓고 그대로 옮겨적습니다.
(영타가 익숙하지 않다면 2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4. 다 쳤으면 오타가 없는지 꼼꼼하게 검사합니다.
5. 이제 출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프린터가 없는 집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pdf로 내보내서 노타빌리티 or 플렉슬 같은 툴로 하면 됩니다.
6. 출력된 종이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습니다. 이때 뜻과 발음을 정확하게 숙지합니다.
네이버 영어사전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사실 네이버는 별로 좋은 기업이 아니지만, 영어사전에서는 대체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네이버 영어사전 - https://en.dict.naver.com/#/main
7. 모르는 단어를 찾고 완벽히 그 뜻과 발음을 숙지했으면 지문 전체를 읽어봅니다. 발음을 또박또박하게 말하기 연습을 합니다.
8. 이제는 다시 TED 강연을 듣습니다. (자막 없이) 이렇게 해서 90% 이상 이해되면, 성공입니다.
사실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걸 하루 안에 다 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1시간 이내로 투자하려면
1일차 - 1~2번 (듣기)
2일차 - 3~5번 (쓰기)
3일차 - 6~8번 (말하기, 듣기)
이렇게 구성해서 일주일에 2편을 하고, 일요일을 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학원과 교육 수준이 별 차이 없고, 더욱 경제적이며(종이값과 잉크값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1년만 하면 어느새 영어가 부쩍 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데, 한글 = 한국어가 아닙니다.
한글, 한문, 한국어, 중국어, 일어, 찌아찌아어
라틴 알파벳, 영어, 불어, 독어
이들 간에는 동일성은 고사하고 1:1 대응 관계조차 없습니다.
뼈까지 때리는 초등학생이라뇨 ㄷㄷㄷ
초6을 떠나 성실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네이바 줄이려고 사전 검색툴을 다음으로 바꿨는데 결과 보고 네이버 다시가서 검색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ㅠ
글 쓰신 것 보면 우리말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위에 안 믿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천재는 유니콘과는 달리 가끔 실재하기도 하니, 저는 그냥 판단을 유보합니다. ^^
ted는 저도 앱 설치만 해두고 잘 안보게 되던데, 좋은 자극이 되네요.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하시고 미래를 이끄는 분이 되시길.
우리 입장에서 정말 발음이 이상한거 같은 남미, 유럽 애들 영어를 원어민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 듣더리고요.. 비즈니스는 당연하고, 일상 생활 할때도 생각보다 남미애들 많이서 비 원어민의 영어도 많이 접하면 좋다고 봅니다..전 처음에 너무 힘들더라고요..가게 식당 같은데선 차라리 스페인어 했어요 걔들 영어 못 알아들어서... 계속 say it again please , pardon 하기고 민망해서요;
2. 리포트 형식을 아주 제대로 갖춘 구성에 놀라고
3. 스스로 방법을 찾아 간다는 사실에 놀라고
4. 어떤 앱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고 있다는데 놀라고
5. 이미 경제적인 공부를 해야 함을 이해하고 있는 기본 관념에 놀라고
6. 그동안 작성한 글들 보니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지만, 애플은 작년? 부터 서비스 업체로 계속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 많고 많은 서비스 중 다른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건 애플뮤직 밖에 없고, 그것도 점유율 때문에 진출한 겁니다.
애플이 만들어내고 있는 서비스들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서비스 보급을 위해서는 자사 기기가 많이 팔려야겠죠.
하지만 이 가격으로는 많이 팔리지 않을테니 점점 가격을 내리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아니면 라인업을 세분화해서 싼 라인업(iPhone 11보다 싼), 프로 라인업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별명처럼 - 맥마니아? 애플제품에 대한 식견에 또 놀랍니다.
그냥 다 놀랄 노자네요. 엄지 두개 척
매너리즘 방지를 위해, 기존에 타이핑하는 방식을 바꿔서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 애플펜슬(혹은 다른 정전식펜)이 있어야 합니다.
Selvy PenScript
https://apps.apple.com/kr/app/selvy-penscript-%ED%95%84%EA%B8%B0-%EC%9E%85%EB%A0%A5%EA%B8%B0/id1027637212
설치 후에 설정->키보드에 추가합니다.
그리고 펜으로 손글씨를 쓰면 텍스트로 변환 됩니다.
워드 또는 Pages 앱 활용해서 작성해서 프린트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일본어도 마찬가지예요
대단하네요
영알못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네요 :)
감사합니다!!
초6때 기억나는게 졸업사진을 찍었구나 한 것 밖에 없네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
- 이 생각에 도달하기까지의 개인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언젠가 짬이 되신다면 서술을 부탁드립니다.
열정이 멋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떡잎부터 다르네.. 시부엉 인생 ㅠㅠ
그리고 어떤 방법이든 이 정도 정성으로 1년간 하면 늘지 않을 수 없죠.
꾸준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초딩이 영어를 저렇게 공부한다는 거에 놀랍네요. 앞으로 크게 될 듯
https://breakingnewsenglish.com/
위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문과, 무엇보다 영어책을 단계를 점점 높여가며 하루 1시간씩 읽었습니다.
1.다만 정말 초등학생이라면 TED보다는 ed.ted.com을 더 집중적으로 보시길 권유합니다. 테드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내용을 중심으로 꾸며져있습니다. 그리고 인기위주의 스피커들도 많아서 제 분야(컴퓨터과학)에서는 "테드 스피커"가 제대로 된 연구를 하기보다 핫한, 유행하는 연구만 좇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테드에드에는 검증이 끝난 상식적인 내용들만 있어서 위험성도 적고 분량도 짧아서 덜 힘들수있습니다
2. 자막을 보고 타이핑해서 옮긴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인터엑티브 자막화면에서 드래그앤드롭으로 옮기고 그 시간을 말하기 연습에 투자하는걸 추천합니다. 언어학습과정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게 말하기이고 가장 나중에 공부해야하는게 쓰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한 후에는 자막을 보고 옮겨쓰는게 아니라 소리만 듣고 받아적고 자막과 비교해보는게 듣기와 쓰기를 동시에 훈련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뿐만 아니라 영어공부(시험말고 영어로 밥멀어먹고 살기ㅠㅠ)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제 부족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다른 의견 추천 조언 모두 부탁드립니다
테드에드는 발음이 좋아서 듣기 연습엔 최고입니다.
그리고 발음이 좋으면 듣기시험 공부에는 좋겠지만 진짜 영어로 생활하는데는 도움이 안됩니다. 저에게 테드에드보다 테드가 좋은점을 꼽아보라면 발음이 다양하다는 점이 될거에요. 다양한 발음을 이해할수있는게 진짜 듣기 실력입니다
좋은 팁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아줌마버전: 빨리 자욧!!! 클리앙 그만하고!!
와우~ 대단하네요 ㅎㅎㅎㅎ
잘봤습니다 :-)
영어면 한글보다 낫긴 하지만 대단하십니다.
+
필사하는 거 정말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어야 하는데 존경합니당. 문장을 필사하면 더 빨리 내 것이 되더라구요.
장래가 촉망받는 학생 같네요.
여기에 스크립트가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효과가 적으려나요?
자막을 따라쓰면서도 공부가 되시는건가요
그런데.. 시간이 부족하거나 뭐 그렇게까지... 힘들게 할 이유가 없는 분들은 편하게 자막 실시간으로 뜨는 프로그램들 이용해도 되죠. 실시간으로 구간반복이나, 자기음성대조해보는 기능도 다 되고 그러니까..
솔직히 요즘은 자료가 넘쳐나서 자기만 부지런하고 의욕만 있으면 영어는 얼마든지 일정레벨 이상 올리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내가 본 중고딩은 ...
아 자괴감...
어릴 때부터 책 많이 읽고 논술 꾸준히 한 경우 그쪽으로 특화된 친구들이 있더군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esoft.tedme
iOS, Android 둘다 지원하는 Tedict도 괜찮습니다.
테드미 광고없는 버전을 쓸 수 있어서 유료버전 사용중인데... 괜챦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바쁜 거 정리되면 유료도 함 써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