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
나의라임오졌지나무 님의 "27인치 디지털 액자 만들기(DIY)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444449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446858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49112CLIEN0
후방주의자 님의 "27인치 디지털 액자 제작(DIY)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899503CLIEN
그리고, 각 게시물에 달린 많은 분들의 리플들을 참조하여 만든 디지탈 액자 제작기 입니다.
IT에 지식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할땐 남이 그려준 길 따라가면 쉽겠거니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늘 계획처럼 녹녹치 않았습니다.
재료는,
모니터 - 벤큐 GW2760HL 중고(구매싯점에 VA 패널인데 그나마 저렴해서)
안드로이드 TV - MECOOL M85 PLUS W(알리 구매)
액자 프레임 - 다른분과 동일한 곳에서 제작.
목재 사양 : 50mm x 15T, 삼나무 각재
회사에 있는 자재로 시물레이션을 해보니 두께 50mm와 40mm 은 큰 차이를 모르겠는데,
폭 20mm 는 15mm는 느낌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액자가 정면에서 바라보는것이니, 숫자 차이보다 실제가 더 크게 와 닿은것 같습니다.
폭이 좁아진 만큼 튀어나온 모니터 프레임은 매트지를 이용해서 가렸습니다.
완성품을 보니, 매트지가 더 넓었으면, 훨씬 액자처럼 보이겠다 싶은데, 27인치 모니터를 사서 24인치를 만드는것도
아닌거 같고요.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삼나무는 가볍고, 싸고, 무른 성질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4mm 피스 정도는 굳이 구멍을 뚫지 않아도
나무가 쪼개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나무가 많이 무르다 보니, 피스가 제대로 붙잡고 있을지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
제작과정은 다른분들과 동일한데, 제 모니터는 전원은 외부 어댑터가 아니라 파워보드 타입입니다.
분해 할때야 알아챘습니다. 요새 모니터는 모두 외부 어뎁터일거라고 지제짐작하고 안 챙겨본 제 탓입니다.
생각보다 파워보드 방식의 모니터가 신제품 중에도 종종 보이더군요.
케이싱을 분해할까 했는데, 케이싱 포함 모니터 두께가 48mm 이여서 위치만 옮겼습니다.
다행이 커넥터가 하방으로 레이아웃되어 있어 케이블 꽂았을때 두께가 늘지는 않습니다.
220V 가 액자로 직접 인입되는데, 기존의 구성을 건드리는게 찝찝하기도 했고요.
이왕 이렇게 된거 어차피 안드로이드 TV 전원도 따로 넣어줘야 하고, 어쨋든 전원선은 두가닥이 들어가야 하니
알리에서 3C 0.75SQ 투명 케이블을 구매 했습니다. 1C 케이블보다는 두꺼워서 눈에 거슬립니다만, 까만 케이블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삼나무가 워낙 무른 재질이라 처음부터 시트지로 랩핑할 생각이였습니다.
처음 받았을땐 나무 질감이 괜찮아 보여서 오일만 바르고 끝낼까도 생각했었는데,
작업하다보니 손만 닿아도 표면이 패이는 느낌이라, 어차피 해야 할 일이 였습니다.
액자 만드는 시간이 총 작업시간의 거의 70프로를 차지 했습니다. 혼자서 모서리 접합부 맞추고 조립하는게 쉽지 않고, 그마저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그래도 틈이 보이네요.
심지어 손으로 계속 조물딱 거리니까 시트지마져 제대로 붙어 있지 못하고 울어버립니다.
다시 나무로 액자를 만든다면 클램프 부터 장만하려 합니다. 혼자서는 확실히 무리 입니다.
사진 프로그램은,
fotoo 가 국룰이라 별 고민 없이 선정하였고, 구글포토에 액자용 앨범 폴더를 만들어서 가져오게 했습니다.
세로 화면 구현은,
후방주의자 님은 앱으로, 나의라임오졌지나무 님 은 펌웨어로 구현하셨는데 저는 둘다 실패했습니다. 어디서 뭔가 잘못되었겠죠.
다른 방법을 구글링 했더니,TV OS 시스템의 "build.prop" 화일을 일부 변경하면 가능한 경우들이 있더군요.
제조사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파라미터는 존재할것이라 기대하고 찾아봤습니다.
제꺼는 중간에 있는 "...sys.app.rotation=force_land "가 해당하는 파라미터 같습니다. "force_port" 로 변경합니다.
값을 변경하고 리부팅 하면, 홈화면은 가로 그대로 이지만,
앱화면은 원하는 대로 세로가 되었습니다.
애가 어려서 손 닿을만한 곳은 제외하고 보니,
천정레일과 투명 케이블이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케이블이 가구에 가려지더군요. 여기저기 생각보다 뭐가 많이 있네요.
있던 사진액자 떼내고 벽에 걸었습니다. 투명 케이블은 이사가면 새 집에 적용할 생각입니다.
모니터 전원 제어는 PIR 센서 콘센트 로 구현했습니다.(알리 구매)
PIR 센서 종류들도 많긴 한데, 배선 고민 안하고 그냥 콘센트에 꼿는걸로 결정했습니다. 모르고 보면, 타이머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안드로이드TV는 전원 인가후 앱 구동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항상 켜놓으려고 합니다.
발열만 문제 없으면, 전기세는 모니터에 비하면 소소할테니까요.
후기
다음엔 프레임을 나무 대신 다른 재질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나무 + 랩핑 조합은 숙련도가 일정수준 이상이여야 완성도가 높아질거 같습니다. 아니면 장비빨의 도움을 받거나요.
매트지가 여전히 아쉽습니다. 최소 50mm 씩은 안으로 들어와야 이뻐 보입니다.
프레임보다 작은 모니터를 결합할 방법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까만 화면엔 하얀색 매트지가 맞는데, 사진들은 대게 밝은 것들이다 보니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프레임은 백색으로 매트지는 검정으로 바꿔 보려고 합니다. 좀 쉬었다가요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그냥 세로모드 가능한 모니터에 크롬캐스트 연결한 뒤에 구글포토 돌리면 액자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안드로이드tv보다 이게 더 가능한게 많지 않을까 해서요
https://m.smartstore.naver.com/greencoms/products/4193579937?NaPm=ct%3Dkbm3hqmo%7Cci%3D1ac13850547159bfb09850558972e3aea15d12a4%7Ctr%3Dslsl%7Csn%3D288829%7Chk%3Dc431013eb0706ab1a59ea95d154e455a4567ec81
여기 옵션 15번 같은 걸 사면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크롬캐스트로 하면 다크보드로 달력과 이미지를 같이 보는걸 못하는게 아쉽네요
라즈베리에 연결하는 구글 보이스 키트도 있어요.
build.prop 는 어떻게 수정하셨는지요?
선짜리 투명 전선을 안드로이드용과 모니터용으로 각각 빼서 매달려고 했었는데, 설치된 액자위치가 전선이 가려지는곳이라 이번에는 시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매트지는 어떻게 제작하셨는지요?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그냥 a3, a4 이런 기성제품만 있는거 같은데
모니터 사이즈의 매트지를 어떻게 제작하셨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