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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4. 쿠팡의 전략은 옳았을까? 한국의 아마존이 될까? - 온라인 e커머스 치킨게임 76

62
Jun911
34,113
2019-10-17 20:00:51 수정일 : 2019-10-17 20:29:59 210.♡.222.1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쿠팡 4편이자 마지막편, 쿠팡의 전략은 옳았을까?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전 이야기를 보고 연속으로 보시는게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쿠팡이 온라인 1등이 아니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132879CLIEN


2. 로켓배송이 가져온 쿠팡의 희망과 저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133052CLIEN


3. 쿠팡의 쩐주 손정의 회장과 비전펀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165830CLIEN 



쿠팡편을 마무리 하고 다음엔 마켓컬리를 대장으로 한 새벽배송 업체들과 그 상황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그때 또 쿠팡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로 나올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쿠팡도 새벽 배송인 쿠팡 로켓프레쉬를 진행중이기도 하고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함께 같이 죽자!!! 시전중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9&aid=0002541652


신세계·롯데 `새벽배송 전쟁` 합류 … 쿠팡에 도전장



쿠팡 이츠까지 런칭한 상황이라, 여튼 쿠팡 얘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앞으로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온라인 e커머스에 대한 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대략 앞으로도 4~5편은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저도 제가 일하고 있는 온라인 e커머스 분야 말고, 테슬라 전기차 이야기나 5G 이야기 이런글도 한번 적어보고 싶긴 한데


사실 그쪽에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여기 저기서 주어들은 이야기들 썰푸는거라... 물론 온라인 e커머스 쪽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쿠팡 4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4편의 내용은 쿠팡의 전략은 옳았는가?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1-2-3편은 최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들을 지표로 하여 제 개인적인 생각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 바탕으로 배경설명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만


4편은 객관적인 데이터보다는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아래의 추가적인 텍스트는 관련된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되돌아가서 3편의 핵심을 간단하게 얘기해보면


손정의 + 비전펀드가 쏴준 3.6조 + 기타 투자업체들이 쏴준 돈까지 합치면 4조가 넘는돈을 쿠팡은 거의 다 소진했다고 보여집니다.


모든 실탄을 로켓배송에 다 쏜건 아니겠습니다만, 정확한 % 까지는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지만


대략 60% 이상은 물류센터 및 로켓배송 때문에 지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위메프나 티몬의 거래액, 적자규모를 본다면


4조라는 금액은


2018년 기준 위메프 영업 적자의 100년치이며,


2018년 기준 티몬 영업적자의 36년치이며,


2018년 기준 11번가 영업적자의 58년치입니다.


그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어디서는 손정의가 한국 국민들에게 쏴준 추경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ㅋ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긴 하죠.



기업이 영업 손실을 보는데, B2B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B2C 기업이 조단위 손실을 보고 있다는건, 그 혜택을 거의 대부분 소비자가 꿀빨고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쿠팡이 기록하고 있는 매년 엄청난 성장률은 로켓배송이 있기에 가능한 점이 분명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겠죠.



다만 그 엄청난 성장률만큼 늘어나는 적자규모 또한 로켓배송 때문이라는것도 fact 입니다.


결론적으로 쿠팡이 원하는건 한국의 아마존이 되는거죠.



미국 온라인 마켓의 40% 를 아마존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온라인 e커머스 총 규모는 대략 110조로 평가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0&aid=0002772200


온라인쇼핑 年 거래액 100조원 돌파 '역대 최고치'



국내 총 유통시장은 (온오프라인포함) 310조가 좀 넘고, 온라인 e커머스 규모는 2019년 대략 110조에서 18~20% 성장한


129~132조 정도 예상합니다. 그냥 편하게 130조라고 하죠.


온라인 e커머스의 매년 성장률이 18~20% 정도 되거든요.



쿠팡 매출이 올해 13~14조 예상이니, 넉넉잡아 14조라고 보자구요.


국내 온라인 e커머스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14조/130조 = 약 11% 정도 됩니다.



위에서 아마존은 미국 온라인 e커머스이 40% 정도를 점유한다고 했습니다.


쿠팡은 그럼 아마존처럼 되려면 매출이 대략 52조 정도 되면 40% 가 되겠네요.


온라인 e커머스 기준입니다. 전체 유통시장 (약 310조) 대비해서는 52조라고 해도 16.8% 밖에 안됩니다.



그럼 쿠팡이 52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2018년 기준


옥션 + 지마켓 거래액 대략 16조


11번가 거래액 대략 9조


티몬 거래액 대략 3조


위메프 거래액 대략 5.2조


합치면 16 + 9 + 3 + 5.2 = 33.2조




2019년에 성장할 온라인 e커머스 평균 성장률 18% 더해주면


33.2조 * 1.18 = 39.1조, 거기에 2019년 쿠팡 예상 매출액 14조를 더하면 토탈 53.1 조가 나옵니다.



즉, 대한민국 온라인 e커머스에서


옥션, 지마켓, 11번가, 티몬, 위메프 모두 망하고


그 고객들을 쿠팡이 100% 다 흡수하여 온전히 매출을 100% 전환시키고


매년 온라인 e커머스 성장률인 18% 라는 가중치를 더해줘야


대한민국 온라인 e커머스의 40%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옵니다.


이 수치가 과연 가능할까요?



아마존은 현재 유통업체라고만 보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0427018200091


아마존의 효자 AWS…"총 매출 11%, 영업이익 73% 기여"



거기에 반지의 제왕 드라마도 찍는다고 하고, 의약쪽도 진출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e커머스의 발전이


보통 규격이 일체화된 도서 + IT 전자제품 위주로 시작하여


패션으로 확대되고,


일반 생활용품으로 더 확대되고


신선 식품으로 갔다가


마지막으로 남은 영역이 바로 의약품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건 아니고, 아마존이 왜 미국을 지배했는가? 를 보면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전략이 통했기 때문입니다.



제프 베조스의 플라이 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들이 유명하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4022077


[MT리포트] '파괴적 혁신' 아마존 제국의 시작과 미래



아마존 프라임은 여러가지 혜택이 있습니다만,


정리된 곳마다 좀 차이가 있는데, 요즘이야 물류 혁신으로 전체적인 배송이 대부분 빨라졌습니다만




아마존 프라임이 도입된 2005년 2월 기준으로 봤을때


미국 내 어디에서 주문해도 2일 배송을 개런티해준다는건 엄청난 혁명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아주 강력한 lock-in 효과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정말 아주 강력하게 고객을 가둬버리는 그런 효과를 발생시키는거죠.



어떤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보통 3일, 5일, 7일 이렇게 걸리는데


아마존에서 아마존 프라임 가입하고 주문하면 무조건 2일 개런티!


더군다나 환불시에 배송료 무료 및 기타 여러가지 혜택들이 다 포함되는데


제프 베조스 말을 빌리면 이건 가입 안하면 바보 수준의 혜택을 주는거죠.






그래서 아마존은 매출은 미친듯이 늘어나지만, 이익은 늘어나지 않죠.


아마존이 흑자전환한게 창업 이후 8년만이고, 그 뒤로도 흑자와 적자를 번갈아가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http://www.betanews.net/article/981493 


아마존, 미국 내 프라임 회원수 1억 명 돌파


아마존 프라임 비용이 년 $119 인데, 1억명이 넘는다니 아마존 프라임으로 들어오는 돈만 대략 14조가 넘는 금액인거죠.




그렇다면 이런 강력한 lock-in 전략이 대한민국에서는 먹히지 않을까? 라고 보면


제가 온라인 e커머스에 입문한 시점이 대학교 3학년때인 2003년 10월 15일입니다.


사업자를 그때 냈거든요.



간단하게 제 경험을 적어보면


2003. 10 ~ 2010. 11 - 7년간 의류 쇼핑몰 운영, 누적 매출 120억


2010. 12 ~ 2011. 02 - 3개월간 소셜커머스 운영, 누적 매출 8800만원하고 3억 날리고 망함 ㅋㅋㅋ


2011. 09 ~ 2015. 12 - 4년간 화장품 쇼핑몰 운영, 누적매출 75억


2015. 10 ~ 2016. 09 - 대략 1년간 카페 운영, 누적 적자 및 손실 3억 가까이 보고 털어버림 ㅋㅋㅋ


2018. 09 ~ 2019. 09 - 1년간 새로운 쇼핑몰 운영, 누적 매출 현재까지는 보잘것 없음 ㅋㅋㅋ




이런 제 경험으로 봤을때


2003년 이전에는 모르겠습니다만,


2003년부터 대한민국은 전국민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었습니다.



즉, 지방 도시들까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서울 살아서)


2003년 그 당시에도 서울, 경기 및 광역시급들은 거의 대부분 배송 다음 날 도착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사실 고객들이 배송에 대해서 claim 을 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배송 (물건 잘봇 보낸 경우) 을 제외하고, 고객들이 배송에 클레임을 거는 사유를 큰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면 크게 4가지입니다.



1. 왜 연락 안주고 배송하냐?


2. 배송시 메모에 남긴대로 해주질 않았다.


3. 열었더니 내용물이 깨졌다.


4. 분실



이정도 클레임이 전부입니다.


배송이 느리다라는 클레임은 일년에 구정 + 추석 때 말고는 정말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의 클레임이 들어옵니다.



물론 택배 업체마다 개별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경동택배나 한진택배처럼 B2C 에 강하지 않은 택배사를 쓰는 쇼핑몰이면 클레임이 좀 들어올겁니다.



클레임이 가장 적은 택배사는 우체국 택배이고 (경험상), 저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항상 우체국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현재는 CJ대한통운을 이용중입니다만, CJ대한통운도 거의 대부분 1박 2일이면 들어갑니다.



2010년 이후 화장품 쇼핑몰 운영할때는 하루 평균 배송 갯수가 200개 수준입니다.


그럼 월 6000개 가량 발송하는 수준이고, 그런 물류 상황에서 배송과 관련된 클레임은 1% 미만입니다.


그럼 이 데이터가 2010년 이후 데이터만 이렇냐?



2000년대는 오래되서 정확한 데이터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2003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사업하면서 배송때문에 짜증나고, 스트레스받고 그랬던적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사건 사고가 안나는건 아닙니다. 사건 사고는 당연히 발생합니다.



한번은 택배차를 누가 털어서 그 안에 택배물건들을 다 훔쳐간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사건 사고를 종합해보면 월 배송량, 년 배송량 기준으로 봤을때 정말 1% 도 안되는 수준의 문제가 발생한다는거죠.


보는 시각마다 다르지만, 월 1% 미만이면 거의 무시해도 될 수준입니다.



화장품 쇼핑몰 운영할때는 교환/환불 비율도 1% 미만입니다.


배송 사고 및 교환/환불 비율 자체가 1% 미만이기 때문에 정말 운영하기 편한 수준입니다.



의류 쇼핑몰 운영할때는 교환/환불 비율이 SS 시즌에는 12~14% 정도 되고, FW 시즌에는 19~24%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겨울 의류들이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한 구매가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교환/환불시에 고객이나 업체측에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이 나올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구매 - 배송 단계에서 대한민국은 2003년 그 시점부터 아마존 프라임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쿠팡의 로켓배송이 아마존 프라임만큼 강력한 lock-in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것인가? 에 대한 의문점입니다.



로켓배송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평가하는 기준이 다를것입니다.


누군가는 정말 로켓배송이 짱이야! 최고야! 하는 분들도 계실거고,


누군가는 뭐 그냥 쇼핑몰 뭐 쇼핑몰이지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누가 맞다 그런 얘기를 하자는게 아니라, 과연 4조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대한민국 기업 투자 금액에서 전무후무한 4조라는 돈을


앞으로도 과연 누가 저 투자금액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싶은 4조라는 정말 어마어마한 돈을


로켓배송에 거의 올인하는게 맞는 전략이었을까?


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뇌피셜로 글을 쓰는 겁니다 ㅋ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쇼핑 패턴을 봤을때


네이버가 압도적인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거라 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207304


거래액 10조…진격의 네이버, e커머스 강자로





10조밖에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시면


네이버가 쇼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게 이제 5년입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발을 담궜으니까요.



그전엔 네이버 지식쇼핑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플랫폼만 운영하면서 광고비만 받는 수준이었습니다만


2014년부터 스토어팜, 현 스마트스토어라는 이름의 오픈마켓을 만들고


네이버체크아웃, 현 네이버페이 라는 결제 모듈까지 장악하기 시작했죠.



결과적으로 심판이 그라운드에서 경기까지 뛰는 셈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판매자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이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Why?



카테고리마다 다르지만


쿠팡, 티몬, 위메프, 11번가, 옥션, 지마켓 모두 13~20% 씩의 수수료를 받고 있고, 광고료는 별도입니다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3~4% 의 수수료를 받고 있고, 광고료는 별도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노출관련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합니다.


이 상황에서 네이버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노출을 우선시할까요? 쿠팡이나 타 판매채널 노출을 우선시할까요?



네이버쇼핑 플랫폼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략 3가지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그냥 네이버니까, 대한민국에서 트래픽이 가장 많이 나오는 사이트가 네이버니까, 그냥 뭘 해도 시작 화면이 네이버니까


(난 다음쓰는데? 이런 이야기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검색 점유율 기준으로 다음 점유율 6% 수준입니다. 구글이 30%, 네이버가 52% 정도입니다)


2. 가격비교하려면 네이버나 다음, 다나와나 에누리 같은 그런 플랫폼에서 검색해야 가격 비교가 가능하니까



3. 네이버페이 결제모듈 아니면 결제 안할꺼니까




페이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가 1위 (거래액 20조), 삼성페이가 2위 (거래액 18조), 네이버페이 (거래액 9조) 가 3위입니다만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6/2019022603936.html


국내 간편결제 시장 승자는...쇼핑은 네이버페이, 송금은 누구



온라인 쇼핑 시장의 결제모듈은 현재 네이버페이가 가장 앞서있는걸로 보입니다.


결국 쿠팡이 따라할 수 있는건 3번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쿠페이 (구 로켓페이) 라고 런칭했죠.




문제는


1번, 네이버라는 대한민국 1등 플랫폼을 제낄 수 있냐의 문제와


2번 네이버쇼핑 가격비교라는 플랫폼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냐의 문제입니다.



1번은 구조적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만, 또 모르죠.


현재 미국에서는 구글에서 검색을 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검색어 -> 구글에서 검색함


쇼핑을 위한 검색어 -> 아마존에서 검색함


이런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현재 10대들은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에서 검색을 한다고 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366&aid=0000429133


요즘 10대, 네이버 대신 유튜브·인스타로 검색



쿠팡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쇼핑관련 검색은 쿠팡도 미국처럼 될 수도 있겠죠? 그러면 1번은 해결 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2번, 네이버 쇼핑 가격 비교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쿠팡이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0&aid=0002762878


쿠팡, 네이버쇼핑과 다시 손잡았다...'로켓배송'도 '가격비교'


쿠팡은 2015년 로켓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네이버쇼핑에도 입점했다가,


2016년 다시 결별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직접적으로 웹+앱으로 접속해오는 고객대비하여 네이버를 통해서 오는 고객의 객단가가 작았던가 뭐 나가는 비용이 추가되니 그게 싫었던가 그랬겠죠.


그러다가 결국 다시 돌아온거죠.



솔찍히 대한민국에서 네이버를 제외하고 온라인 e커머스을 운영할 수 있는 업체는 없습니다.


시쳇말로 대한민국 온라인 e커머스 업체들은 대부분 네이버를 숙주로 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해서 노출하고, 네이버블로그로 체험단 돌리고, 네이버카페 + 네이버지식인으로 바이럴 돌리고 등등)



그렇다면 쿠팡이 그 막대한 자금으로 추구할 강력한 고객 lock-in 전략은 로켓배송이 아니라, 쿠런티가 아니었을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1&aid=0003290789


쿠팡, 최저가 보장 ‘쿠런티’로 단골 잡는다




사실 쿠런티는 매우 간단한 모델입니다.


그냥 온라인 쇼핑할때 쿠팡에서 사면 제일 싸다! 이겁니다.


아주 단순한 모델이죠.


하지만 매우 직관적이죠.



왜냐?


가격이 싸다는거 자체가 아주 큰 메리트이지만, 한가지 더 생각해보면 정말 강력한 lock-in 효과가 될 수 있다는거죠.



그게 무슨 말이냐?


사실 네이버 쇼핑과 같은 가격비교 서비스를 통해서 쇼핑할 물건을 찾다보면


정말 가격비교가 잘 되어 있는 제품들도 있지만, 어떤 제품들은 가격비교가 완벽하게 되지 않아서 (카테고리 매칭이 잘 안된 경우들)


여기 저기 서칭하면서 찾아보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마음 때문이죠.


또한 업체들은 그런 고객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만두 1개 팔면 5000원인데,


4개 팔면 1000원 할인해서 19000원이고,


6개 팔면 2000원 할인해서 28000원으로 올려놓죠.



그럼 4개를 사는게 이익인지, 6개를 사는게 이익인지 막 계산기 두드려 보고 해야죠.


g 당 얼마라고 명확하게 써놓지 않는다면 말이죠.



물론 자금 여유있으신 분들은 아 귀찮아 하고 그냥 사던대서 사거나, 처음 발견한곳에서 사거나 뭐 그럴겁니다.


결국 가격비교 서비스는 누군가에겐 매우 편리함을 주고, 아 내가 정말 효율적인 쇼핑을 했어!!! 라는 경험을 주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아 몇백원, 몇천원 싸게 사려고 지금 뭔 지랄을 하고 있는건가? 라는 짜증을 주기도 합니다.



근데 쿠팡에서 사면 무조건 온라인 최저가! 쿠런티라는 보증제도를 한다면?


내가 어디서 무얼 사던지, 쿠팡에서 사면 그냥 제일싸! 그렇다면? 가격비교하려고 시간낭비할 필요도 없겠죠.


정말 그야말로 완벽한 lock-in 효과가 되는게 아닐까요?



물론 쿠런티 프로그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신라면을


편의점에서 1000원


대형마트에서 900원


온라인 쇼핑몰에서 800원


쿠팡에서 799원에 가장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사실 누군가 쿠팡과 경쟁하기 위하여, 혹은 쿠팡을 엿먹이기 위하여


798원으로 올리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쿠런티라는 프로그램은 운영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상당한 고객 클레임도 있을것이고, 온라인 전반의 상품을 서칭하고 매칭하고 가격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관리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4조라는 실탄을 로켓배송이 아닌, 쿠런티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쏟아부었다면?


현재의 쿠팡의 점유율은 더 커졌을까? 더 작을까?


쿠팡의 미래는 어두울까? 밝을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현재로 로켓배송이나 로켓프레쉬로 인하여 쿠팡의 lock-in 효과는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그 효과가 없다고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쿠팡에서만 구매를 하는 충성 고객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뭐 그 비율이 어느정도 인지 모르지만,


제가 판매자로서 직접 경험하는 부분이나 쿠팡에 존재하는 연관검색어같은 부분들을 보면


분명히 네이버를 제외했을때,



다른 오픈마켓 플랫폼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쿠팡이 충성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정말 빠른 인터넷 환경 + 정말 빠른 물류 서비스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세팅되어 있던 대한민국에서


굳이 로켓배송에 그렇게 올인하는게 옳은 전략이었을까? 에 대해서 개인적인 뇌피셜을 적어봤습니다.



쿠팡 이야기는 대략 이렇게 마무리 하고,


다음엔 마켓컬리와 새벽 배송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un911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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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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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1770
IP 112.♡.68.84
10-17 2019-10-17 20:46:52
·
좋은글 감사합니다
puding44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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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030
IP 14.♡.244.225
10-17 2019-10-17 20:54:57
·
최저가 보상제로 치킨게임 하며 밀고 나갔다면 정말로 한국의 아마존이 되었겠네요. 쇼핑 검색 자체를 네이버에서 쿠팡이 가져왔을 테구요. 지금 상태로 아마존처럼 쿠팡이 되기는 힘들듯.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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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117
IP 210.♡.222.120
10-17 2019-10-17 20:58:26
·
뭐 제 개인적인 뇌피셜은 그런 생각이긴 한데 ㅋㅋㅋ

그게 맞을지 틀릴지는 저도 모르죠 ㅋ

저한테 4조 있으면 저는 거기에 올인했을거 같아요 ㅋ
puding44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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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364
IP 14.♡.244.225
10-17 2019-10-17 21:06:16
·
전국민의 온라인 구매율을 쿠팡으로 가져오는건데 이 물량의 최저가 보상을 4조라는 금액으로 얼마내 긴 시간 버티는게 가능할까?가 아마 쟁점인것 같아요.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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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872
IP 210.♡.222.120
10-17 2019-10-17 21:26:05
·
@리리링.L.O.V.E님

네이버쇼핑 플랫폼을 이겨낼 수 있느냐? 가 쿠팡의 핵심적인 전략이 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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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057
IP 175.♡.107.158
10-17 2019-10-17 20:56:01
·
잘 읽었습니다

가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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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368
IP 175.♡.45.225
10-17 2019-10-17 21:06:22 / 수정일: 2019-10-17 21:06:47
·
손정의가 애국자네요.
4조를 한국의 경기부양을 위해서 쏴준거니까요.

일본사람들이 일본에는 하나도 투자 안한다고 하던데 ㅋ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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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886
IP 210.♡.222.120
10-17 2019-10-17 21:26:35 / 수정일: 2019-10-17 21:26:41
·
그러게요, 올해 대한민국 추경도 6조가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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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849
IP 210.♡.222.120
10-17 2019-10-17 21:25:10
·
쿠팡의 로켓배송이 lock-in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lock-in 효과가 없다면 당연히 쿠팡이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할 순 없었겠죠.


lock-in 효과 분명히 있을겁니다. 본문 텍스트에도, 영상에도 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게 아마존 프라임 만큼의 lock-in 효과냐? 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는거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판매자일때, 당연히 고객을 만족시켜야 내 매출이 늘어날겁니다.

일부러 고객 만족을 안시키려는 판매자들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그런 판매자들은 그냥 정말 뜨내기 수준의 판매자들이고, 어디나 어느 분야나 존재하는 하위 몇% 인지 알 수 없지만

여튼 그런 사업자들이죠.


몇천억 단위 말고,

일반 개인 사업자 및 소호 법인 사업자 기준으로 5억 매출 이상만 기록하는 제 정신 차린 판매자 기준으로 했을때 일부러 배송을 늦게 해줄리도 없고

최대한 빠른 배송을 하려고 노력할겁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제가 2003년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누적 매출을 200억 했지만,

배송이 늦는다는 클레임은 정말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교환/환불 과정에서 반품 집하 과정의 클레임은 상당히 많았죠.

그래서 택배 회사를 우체국으로 변경했었고, 우체국은 일반 민간기업과 다르게 반품 집하 접수가 되면 이익이 되든, 안되든 일단 집하를 하러 갑니다.


민간 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택배 기사님들이 1건 반품 집하하러 가는 비용을 생각해서 몇일치를 몰아서 하기 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왔던 부분이었구요.


물론 서울/인천/경기 및 광역시 제외하고 특정 지역의 배송 기준으로는 좀 더 느릴 수도 있긴 할겁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경제적 논리를 생각해보면 해당 지역 민간 기업 택배 기사님들은 몰아서 한번에 배달하고 오는게 비용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죠.



제 글의 내용은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온라인 e커머스 15년 경력으로 봤을때


로켓배송의 lock-in 효과가 없다고 얘기한다기 보다는, 로켓배송의 lock-in 효과보다 더욱 강력한 lock-in 효과를 발휘하는 전략이 따로 있지 않을까?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로켓배송 그 자체는 당연히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밖에 없겠죠.

다만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했을때 갸웃? 하는 생각이 든다는게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다크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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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414
IP 175.♡.32.227
10-17 2019-10-17 21:08:04
·
정말 쿠런티 제도 괜찮은것 같네요. 디테일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 배송이 너무 잘 되서 로켓 배송이 그렇게 강점이라고 느껴 본 적이 없어요. 새벽 배달 로켓 와우도 신청했다가 2900원도 아까워서 해지했는데..
쿠런티가 훨씬 솔깃하게 들리네요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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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2905
IP 210.♡.222.120
10-17 2019-10-17 21:27:18 / 수정일: 2019-10-17 21:27:26
·
근데 쿠런티 프로그램 자체를 완벽하게 운영하기엔 까다로운 요소가 상당히 많을 것 같긴 합니다.
다크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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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3065
IP 175.♡.32.227
10-17 2019-10-17 21:33:02
·
Jun911님 // 항상 가격비교해보면 로켓배송이니 뭐니해도 쿠팡이 다른 사이트보다 비쌌어서... 하루정도 일찍 받으려고 쿠팡을 선택한 적이 거의 없네요
puding44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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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3398
IP 14.♡.244.225
10-17 2019-10-17 21:46:02 / 수정일: 2019-10-17 21:48:47
·
저도 마찬가지라 쿠팡 거의 안 썼는데요.
갠적으로 근데 오픈마켓이 대신, 진짜 가격비교 교묘하게 옵션으로 최저가 꼼수라든가 기타등등 교묘한 꼼수 없는 ㅡ 최저가는 아니어도 최저가에 근사치 하고 검색과 가격에 신뢰도 있는 쇼핑몰이 있다면 그런 쇼핑몰은 프리미엄 구매자가 되고 싶습니다.
가격비교도 솔직히 시간 많이 들고, 최저가 낚시 판매 링크 들어가면 아유 짜장. ㅡㅡ
SHER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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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5037
IP 1.♡.3.42
10-17 2019-10-17 22:53:05
·
다크차일드님// 원래 이 분야의 전문가가 이마튼가 홈플인가 그랬을겁니다. 경쟁사보다 비싸면 차액 보상인가 차액 두 배 보상인가 그랬고 예전에 11번가도 최저가 보상 서비스 같은 게 있었는데 이런 류의 서비스가 갖는 공통적인 특징은 지속성의 한계가 있다는 거죠.
D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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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249
IP 107.♡.207.10
10-18 2019-10-18 05:02:00
·
미국에서는 이걸 카드사에서도 하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 다들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찬가지로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추가 보험도 말이죠.
magic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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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365
IP 219.♡.131.102
10-18 2019-10-18 05:50:59
·
쿠런티는 현재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하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모르겠네요.
그냥 쿠팡에서 추천하는 믿을만한 셀러-라는 광고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최저가 보증이라는 의미로 믿고 사는 경우는 없습니다. 실제로 최저가인 경우가 별로 없어서요.
대장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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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9158
IP 203.♡.184.34
10-18 2019-10-18 11:59:03
·
반대로 저는 로켓배송이 당일온다는점에서 약간 비싸거나 해도 쿠팡에서 주문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토요일 주문해도 일요일에도 와요. 또 은근 네이버최저가보다싸거나 근접하는경우가 많아서 그럴경우엔 무조건 로켓배송사용합니다.
Kai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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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4019
IP 180.♡.34.26
10-17 2019-10-17 22:15:54
·
쿠런티가 월마트 모델 아닌가요?
기린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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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4489
IP 223.♡.173.45
10-17 2019-10-17 22:35:40
·
-_-)b
미니는홈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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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5447
IP 220.♡.39.148
10-17 2019-10-17 23:07:32
·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결국에 업체들과 상생을 하는냐 하지 않느냐가 남습니다.
아마존은 업체들 모든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쿠팡은 로켓배송의 경우 마진률 20~25%
이상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광고비 등등 결국 업체들이 자기살을 깍아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는 거지요.
고객들만 이익을 얻는 e커머스는 절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4조투입해서 로켓배송을 활성화 시켰다면 4조가 바닥이 난 지금 업체들의 마진률 및 광고비로 로켓배송을 유지하려는
거지요.
쿠런티는 여러 쇼핑몰을 거래하는 업체, 제조사는 참여하기가 까다롭니다. 무조건 최저가를 맞춰야 하는데
힘들지요...그래서 활성화와 정착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존처럼 되기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 됩니다.

던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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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6144
IP 220.♡.243.115
10-17 2019-10-17 23:35:32
·
일반 고객의 입장에서 로켓배송의 최대 장점은 밤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는 점이더라구요.
보통 오픈마켓에서 주문해도 1박 2일에 받는다고 하지만, 그게 보통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주문해야 당일발송이 되는 것과 퇴근후에 편하게 고민하면서 밤12시까지 주문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더군요.
특히, 주변에 육아 하는 분들은 로켓배송으로 애 다 키웠다고들 하더군요.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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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7842
IP 210.♡.222.120
10-18 2019-10-18 00:52:29
·
로켓배송은 분명히 장점이 있죠. 제가 장점이 없다고 주장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4조라는 실탄을 그걸 위해 쏟아붓는게 올바른 선택이었냐?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인거죠.

로켓배송 자체가 후지다, 의미없다 뭐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marve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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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6442
IP 116.♡.194.62
10-17 2019-10-17 23:48:4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anim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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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7506
IP 112.♡.15.60
10-18 2019-10-18 00:35:44
·
초반에 로켓배송을 쓰면서 느낀게.. 점점 모든 물건을 쿠팡에서 검색하게 되더군요. 처음엔 가격도 비교해보고 어쩌고 했는데..나중엔 귀찮아서 그냥 가격비교도 안해보고 로켓배송있으면 주문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
로켓배송의 물품이 별로 늘어나지를 않습니다.
가령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고 이제 물넣어볼까~ 하는데 익숙하게 먹던 물들은 물품에 없거나 로켓배송도 안됩니다. 그럼 한참을 또 검색하고 하다보면 짜증이 올라오네요. 겨우 물하나 사먹기가 이렇게 힘든가? 싶어요.이게 여러 카테고리에서 몇번 반복되니까 쿠팡에서 검색하던 버릇도 사라졌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성공은 흠..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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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7823
IP 210.♡.222.120
10-18 2019-10-18 00:51:33 / 수정일: 2019-10-18 00:54:41
·
로켓배송으로 아무리 물건이 잘나가도, 평균 정산일이 55일인가? 그 정도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판매자들이 처음엔 좋았는데, 아무래도 결제가 너무 늦으면 로켓배송에서 제품을 빼버리는 경향이 생길 수 있죠.


OEM 제조 같은 방법으로 자기만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는 그럴 확률이 좀 적을 거 같구요. 그냥 최대한 많이 팔리는게 장땡이라는 생각을 하겠죠.

근데 판매량이 상당히 많은 말씀하신 생수 (특히 삼다수) 라던가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랜드 품목의 생필품 그런 제품들은 애초에 마진 자체도 크지 않을텐데, 판매량은 상당히 많고, 정산 주기가 길어지면

판매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그 회전기간만큼 버티는게 쉽지 않을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삼다수 2L 12개 평균 12000원 잡고, 하루 500개씩 나간다고 생각해보면

하루 600만원꼴인데, 마진은 10% 나 될까요? 근데 55일이면 거의 3억이 잠기는 셈이니

그 정도 금액을 확보해놓고 계속 굴릴 수 있는 업체라면 모르지만, 그 정도 자금이 부족한 업체는 로켓배송에서 잘 팔리더라도 빼버릴 수 밖에 없는 뭐 그런일이 생기죠.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 페이를 분사해서 미래에셋쪽에 실탄 5천억을 투자 받았는데, 투자라기 보다는 서로 지분 교환? 뭐 그런 셈입니다만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072482501


여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수수료 3~4% 수준에, 최대 2주일이면 거의 돈이 다 들어오고

그 마저 미래에셋과 제휴하여 수수료 아주 조금 더 내면 (0.2% 던가?)

https://partners.naver.com/startup/quick_escrow

판매 다음날 정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도 생겼거든요.


뭐 그러다보니 판매자들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해야 될지는 사실 어느정도는 답 나오죠.


물론 나만의 브랜드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야 뭐 어느정도 마진률이 보장된다면 (최소 3~5배수 이상) 로켓배송이든 어디든 많이 팔리기만 하면 장땡이죠.
돌아온재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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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782
IP 39.♡.48.33
10-18 2019-10-18 02:22:13 / 수정일: 2019-10-18 02:27:02
·
저도 로켓배송에서 2년팔다가 물건을 뺐는데요(정확히는 발주는 뜨는데 입고를 안함)
판매자 입장에서 별도 코드 붙이고 입고규정 따지고
별도 입력하고, 내 물건 담당자는 누군지도 모르고(쿠팡은 그런게 잇어요) 연락도 안되고. 시스템이 누더기 같은데 돈으로 임시로 기워놓은 느낌이랄까요.

KDB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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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7982
IP 175.♡.248.186
10-18 2019-10-18 01:00:52
·
본문 내용 중에서 '배송' 관련 실제 클레임은 10-15%정도 됩니다. 물론 가송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긴 하는데 생각보다 배송 클레임이 많아요...
데이터는 이커머스 업체 중 한곳에서 제가 재직중이라서 다른 업체는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는 대략 저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켓배송이 좀 파급력이 있긴 해요.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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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4223
IP 221.♡.12.54
10-18 2019-10-18 14:09:24
·
제가 말했던 클레임은 직접 운영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렸던거고, 말씀하신대로 중개하는 입장에서 (오픈마켓 플랫폼 입장) 는 물론 말씀하신대로 클레임이 없진 않겠죠.

당연히 판매자들의 퀄리티가 천차만별이고, 답변 퀄리티나 배송 퀄리티가 일괄적이지 않은 부분은 있을겁니다.

로켓배송의 파급력이 없다면 지금의 쿠팡도 없겠죠. 당연히 로켓배송의 파급력은 엄청 클겁니다^^ 제가 그걸 부인하는건 아닙니다.
파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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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352
IP 121.♡.5.17
10-18 2019-10-18 01:26:22
·
쿠팡이 아마존처럼 업체의 물류 대행을 해주면서 배달을 해줄 수 있나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게 거기서 발생하는 매입 매출에 따른 세금과 관련 비용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게 쿠팡의 문제일 겁니다 정부가 법을 바꾸어서 쿠팡 같은 차량은 타 업체 물건 배고송해도 된다 이런이애기 하지 않는한....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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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452
IP 210.♡.78.9
10-18 2019-10-18 01:35:06
·
아마존은 돈벌어서 실제 로켓도 쏘는데,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돈을 날리고 있다.
외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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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516
IP 104.♡.1.66
10-18 2019-10-18 01:40:47
·
미국에 사는데 아마존 프라임과의 체감 차이 비교에 매우 공감합니다. 로켓 배송은 아마존 프라임 vs 다른 미국 온라인 몰들 정도의 체감 차이는 아닌 것 같아요.
트레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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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667
IP 54.♡.119.16
10-18 2019-10-18 01:58:39
·
제가 생각하던 부분과 매우 많이 일치하네요
로켓배송이 무의미한것은 아니지만 기존 시장을 파괴할 만큼의 파급력이 '대한민국'에서는 없는거죠

말씀하신것처럼 지금 어지간한 제품은 전날 오후 3시면 다음날 받는데
아주 응급한건을 제외하면 그정도 기다리는건 이제 그냥 다들 익숙해진 상황이죠
굳이 자정에 주문해서 내일 오전에 받아야 할만큼 급한 사람은 소수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로켓배송을 lock-in 주전략으로 둔것이 별 효과 없었다에 한표입니다
그리고 이야기하신 네이버 쇼핑이 오히려 그 자리를 먹고 있다고 보구요
스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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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687
IP 112.♡.55.17
10-18 2019-10-18 02:02:06
·
최저가는 = 네이버쇼핑 빠른배송 = 기존택배사랑 큰차이없음 그리고 이마트30분 배달 계획중
적자를 1조씩내면서 점유율 보면 형편없고 쿠팡이츠 또한 우버이츠와 큰차이점이없음 우버이츠 꼴 날듯

sn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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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793
IP 223.♡.178.146
10-18 2019-10-18 02:25:45
·
아마존은 it 기업인데 쿠팡은 그냥 물류회사에서 끝날듯..
me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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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8924
IP 182.♡.144.239
10-18 2019-10-18 02:55:35 / 수정일: 2019-10-18 02:56:14
·
좋은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쿠런티가 로켓배송과 비교해서 좋은 전략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남네요. 만약에 쿠팡이 그 돈을 쿠런티에 부었어도 계속 이 전략을 유지할 수가 없겠죠. 4조원으로 국내 온라인시장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울뿐더러 고객들은 가격이 오르는 순간 다 떠날테니까요. 4조원이라는 돈도 국내업체와의 치킨게임으로 생각보다 금방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해요.
로켓배송도 결국엔 한계에 부딪히겠지만 그래도 쿠팡에 로켓배송의 인프라, 데이터가 남을거고 정말 길게 본다면 쿠팡만의 색깔이 있는 지금의 선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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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4274
IP 221.♡.12.54
10-18 2019-10-18 14:10:46
·
그것도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해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건 뭐 사실 아무도 결론을 모르긴 하죠. 저도 뇌피셜로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다만 대한민국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4조라는 투자금을 어떤 전략에 어떻게 써야할까? 의 부분에서 로켓배송에 올인하는게 맞는 전략이었을까? 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바닐라플랫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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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008
IP 223.♡.47.158
10-18 2019-10-18 03:17:40
·
우리나라 입장에선 쿠팡이 완만한 상승세를 타면서 절대강자는 안되는게 손정의 돈을 빨어먹어서 제일 좋은거네요.
손절 못하게 될듯 말듯 블랙홀로...ㅋㅋ
Egreg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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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045
IP 112.♡.67.202
10-18 2019-10-18 03:29:03
·
글이 길어서, 중간에 대충 보긴 했습니다만.

1. 아마존은 미국이라 배송전략이 먹혔습니다.
미국이란 거대한 시골에서, 이틀 배송은 획기적입니다.
물건을 UPS로 받을거 마냥 기다리던 애들에게 이틀이라는 기간은 정말 획기적인거였습니다.
물건을 기다리는 시간이 내일아침이 아니어도 되는 사람이 저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쿠팡의 배송전략은 새벽에 시끄럽기만한 실패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손정의 투자.
손정의의 맘에 드는 브리핑을 잘해왔습니다만.. 국내 온라인 쇼핑몰 먹는거 보다 더 매력적인
사업이 많은시기라, 얼마나 더 대줄지 모르겠습니다.
쿠팡은 적자를 얼마나 줄였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점유율을 얼마 늘렸다에 올인되어있지만,
펀딩 끊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 쿠팡이던 옥션이던..
결국 외산 자본이 인수할 겁니다. 그만한 여유 돈 투자할 만한 외부 자본이 결국엔 집어먹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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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061
IP 114.♡.238.153
10-18 2019-10-18 03:34:48
·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ldu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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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177
IP 210.♡.145.220
10-18 2019-10-18 04:18:15
·
슈카형인가 했네요
지금 온라인 커머스 1위는 네이버쇼핑인데
스파크원투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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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1407
IP 203.♡.3.227
10-18 2019-10-18 08:54:24
·
아닙니다. 이베이죠.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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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4480
IP 221.♡.12.54
10-18 2019-10-18 14:16:03
·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모르지만

대략 네이버페이 월 거래액이 1조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907250100051320003218&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네이버페이는 카카오페이나 토스와 다르게 거래액의 대부분이 온라인쇼핑 결제라고 하니, 쿠팡 올해 예상 매출 13~14조 예상하는데, 네이버와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지 않을까 싶네요.


1위는 말씀하신대로 이베이코리아가 맞습니다. 거래액 기준 작년 16~17조 였는데, 올해 아무리 못해도 최소 성장은 할테니까요.
ldu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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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9905
IP 175.♡.22.89
10-18 2019-10-18 16:37:17
·
@스파크원투쓰리님 국내에서요???
vega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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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54026
IP 211.♡.157.234
10-19 2019-10-19 01:02:20 / 수정일: 2019-10-19 01:02:33
·
@백만불짜리열정님 옥션+지마켓이 이베이꺼에요....
Gong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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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254
IP 118.♡.8.246
10-18 2019-10-18 05:04:33
·
용이형 여기서보네요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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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4487
IP 221.♡.12.54
10-18 2019-10-18 14:16:12
·
헉 누구십니까 ㅋ
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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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382
IP 211.♡.26.201
10-18 2019-10-18 05:58:42
·
로켓배송을 하려고 쓰는 돈이 어마어마하죠. 쿠팡물류센터가 여러곳인데 여기서 쓰는 인건비가 택배보다 훨씬 높을 거 같네요. 효율성은... 모르겠네요. 윗분들도 말씀하시듯 우리나라 택배는 보통 2-3일에 오잖아요. 하루먼저 받는다고 뭐 더 좋은 물건이 오는 것도 아니고... 네이버가 영리하죠. 기존의 회원들을 그대로 쇼핑으로 흡수시켰고 최저가를 내세우기도 하고 다른 곳보다 돌려주는 포인트도 높은 편이고요. 돈 들인 거에 비해 많이 벌 수 있는 구조를 잘 만든 거 같아요.
창밖에기차가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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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384
IP 39.♡.55.222
10-18 2019-10-18 05:59:28
·
어쨌거나 대표이사란 놈 재수 없어서 소켓배송 해지하고 쿠팡 탈퇴해 버렸어요. 이제 노관심
삭제 되었습니다.
jj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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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588
IP 180.♡.160.114
10-18 2019-10-18 07:02:17
·
쿠팡은 미수금 돌려막기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있죠. 매출증가가 정체되면 내일이라도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내년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긍금하네요.
제주삼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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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19681
IP 211.♡.77.53
10-18 2019-10-18 07:16:41
·
쿠팡 언제 망하는 지 관찰 중입니다(나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체 운영이 신기해서..). 6대 마켓에서 빼어나게 독보적이지도 않고 이 글에서 네이버와 비교한 걸 보니 적나라하네요.
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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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0060
IP 118.♡.169.190
10-18 2019-10-18 07:48:42 / 수정일: 2019-10-18 10:32:11
·
로켓배송의 락인효과가 크긴 합니다.
금요일에 물건 주문하면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을 지나 화요일이나 되어서 오는걸 무조건 담날 오게 만들어냈는데요.

그리고 1인가구 혹은 장보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쿠팡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치약 칫솔 샴푸 이런걸 옥션 지마켓에서 하나하나 찾아서 사고 배송비 2500원씩 붙여가며 사진 않죠

장바구니에 한번에 담아 지르는 장보기샵이 됐고 초기에는 이걸 노리고 로켓배송 19,800원 이상 주문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단순히 배송비 마진 문제가 아닌)

쿠팡 좀 쓴 사람들은 일단 뭐가 필요하면 쿠팡에서 찾고 봐요. 이곳 클리앙의 경우 주 사용층이 장보기와는 거리가 있고 주로 최저가 비교해서 하나씩 사는 큰 지름 위주로 하시는 분들이라 쿠팡이 얼마나 생활밀착형이 되었는지 공감 못하시는 분들은 많으리라 봅니다.

그나마 전자제품 등도 쿠팡이 최저가로 파는 경우가 많아졌지만요. (가격비교사이트에 내는 수수료가 아까워 한동안 가격비교사이트에 안 뜬 것도 이런 오해를 불러오게 되었죠) 당장 지금 애플제품 가장 싸게 사는 곳으로 쿠팡이 자리잡은 것만 봐도...

이전글부터 꾸준히 봐왔는데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으신 것 같아요. 쿠팡 물류센터랑 이마트 네오랑은 일단 현재 운영규모에 있어 비교할 수준이 안 됩니다. 저희 동네가 이마트 네오 시범서비스 지역이었다가 결국 인근 이마트에서 배송오는걸로 다시 바뀌었어요. 홍보 영상만 그럴싸하게 만들었지... 사실 쿠팡 덕평물류센터 영상 찾아보면(이게 뜬금없이 이상한 영상 사이에 껴있었던 것 같긴 한데)정말 헉소리 나옵니다. 단연 국내 최대 자동화 규모에요.

더불어 이마트 쓱배송의 경우 쿠팡과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메리트가 없어 요즘 젊은 1인가구층에서는 압도적으로 쿠팡의 인기가 높아요. - 쿠팡 로켓배송 상품 가지 수가 적다고 욕먹지만 그나마도 이마트랑 비교하면 비교가 웃길 정도입니다. 이마트는 정말 마트에서 파는것만 배송해주는지라...


더불어 정산 관련해서, 판매자 편의가 부족한 건 기존 오픈마켓 제외하고 위메프 티몬 등 다 똑같습니다. 이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긴 한데 현재 현금확보라던가 아니면 우선순위 뒤쪽인 듯해요.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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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0322
IP 115.♡.33.87
10-18 2019-10-18 08:07:26
·
저같은경우 금요일은 무조건 쿠팡씁니다. 금요일만 ㅋ
Jun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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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4538
IP 221.♡.12.54
10-18 2019-10-18 14:17:38
·
뭐 서로 의견이 다른거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이고, 제 말이 정답이라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본 결론을 유도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기사와 데이터를 제시했고, 그 과정을 다 쓰면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한 결론을 썼는데

편협하다고 하시면 뭐라고 피드백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vega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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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54078
IP 59.♡.78.178
10-19 2019-10-19 01:05:50 / 수정일: 2019-10-20 21:26:51
·
로켓배송이나 일반배송이나 지방은 똑같습니다 오히려 일반배송이 포장을 더 꼼꼼히 해줄때가 많아요

돈벌려면 수도권위주로 챙기는게 맞긴 맞는데 돈도 못벌고 지방은 버리는 정도의 서비스로 천하통일하겠다? 어림도 없죠
회색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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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82280
IP 115.♡.8.139
10-20 2019-10-20 10:27:00
·
19991024님 // 이번에 처가댁에 뭘 로켓 배송으로 보내려고했는데, 양주는 안되는거 보고, 로켓 배송이 전국단위가 아닌걸 처음 알았네요.

경기권도 채 커버 안되는 서비스로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있는데, 지역을 넓히면 어느 정도로 적자를 낼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cop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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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0120
IP 27.♡.242.78
10-18 2019-10-18 07:53:56
·
한국에서 빠른 배송은 니치마켓이지 않나 싶습니다.
쿠팡의 목표는 명확했겠지만 접근 전략에선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뭔가를 사기 위해 정보를 얻는 과정이 모두 네이버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안에서 최저가 상품을 찾을 수 있는데다 대부분 이틀안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데,
굳이 쿠팡을 써야 할 이유가 뭔가 싶네요.
하얀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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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0635
IP 203.♡.149.239
10-18 2019-10-18 08:24:04
·
쿠팡은 로켓 배송에, 로켓 와우를 하나 더했지요. 이걸 2달인가 무료로 하다가 요새는 한달에 2,900원인데... 저는 한번 써보는 셈 치고 몇 개월째 사용 중입니다.

요새는 물건살 때 검색 순위가, 1 로켓와우 2 로켓 배송 3. 네이버 쇼핑 입니다. 쿠팡은 로켓은 좋은데, 로켓이 아니면 배송 기한이 오히려 더 길어지더군요.

뭔가 양극에 걸쳐 있는 느낌입니다.
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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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0642
IP 39.♡.28.124
10-18 2019-10-18 08:24:27
·
최저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네이버쇼핑은 믿을게 못되고 다나와, 에누리에서 검색하는게 답이었고, 컬쳐로 스마일캐시 쟁여두고 옥베이9에서 가장 싼걸로 사는게 제일 이득이었습니다. 지금은 네이버쇼핑 최저가도 다나와, 에누리에 비빌 정도가 되긴 했어요.
스파크원투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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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1450
IP 203.♡.3.227
10-18 2019-10-18 08:55:44
·
요즘 네이버 최저가 보다 개별 직방 후 자체 쿠폰 전체 적용하는 부분이 더 저렴한 형태로 변하고 있습니다. 구매하실 때 이리저리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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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1538
IP 211.♡.32.196
10-18 2019-10-18 08:58:29 / 수정일: 2019-10-18 08:59:33
·
@스파크원투쓰리님 자체 쿠폰의 할인 한도가 3천원 5천원 수준이라서, 저렴한 물품은 직방 후 자체 쿠폰 및 자체페이 할인 적립 이용이 최저가인 경우가 많지만, 가격이 좀 나가는 물건들은 자체쿠폰으로는 최저가가 안나오고 가격비교 통해서 들어간 뒤 자체페이 이용해야 하더라구요. 어쨌건 최저가를 찾기 위해 검색을 꽤 해야하는 것이라서, 본문처럼 최저가 확실히 보장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그걸 무조건 이용할 것 같습니다.
sangyo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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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5893
IP 218.♡.238.98
10-18 2019-10-18 10:43:25
·
온라인커머스하시는 분들중에서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이 될거라 생각하시는 분 한번도 못봤습니다.

소비자와 판매자 각각의 입장으로 보면 소비자한테는 좋은 기업이지만 판매자한테는 절대 좋은 기업이 아닙니다.
Mr.Vert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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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6679
IP 211.♡.90.143
10-18 2019-10-18 11:00:23 / 수정일: 2019-10-18 16:59:10
·
4살, 2살 애 키우는 소비자 입장에서 로켓배송은,
당장 필요한 물건의 경우 내일 까지 도착 보장이 되는 아주 단순한 혁명이죠.
자정까지 주문해놓고 자면 아침에 도착해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주로 분유, 기저귀.

이렇다보니 매일 23:00 쯤 되면 아내가 묻습니다.
쿠팡에서 뭐 필요한거 없냐고요.
이럴 때 귀찮으니 필요한 생필품을 같이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같이 주문하게 되는 물건들은 주로 탄산수, 휴지, 치약 등 이고요.

가끔 말이 안 되는 핫딜 - 주로 애플 제품 등 - 의 경우에도 참으면 뜨더라구요;;
최저가에서 약 10%정도 낮은 수준으로.
이럴 때 주로 씁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국외의 자금을 국내에 때려부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죠.
다만 이게 쿠팡이 시장을 장악하는 때가 온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보면 좀 ㄷㄷㄷ 하기도 해요.
Jdinmy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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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67135
IP 223.♡.175.29
10-19 2019-10-19 16:50:31
·
@님 저희 와이프도 그럽니다. 밤에 쿠팡에서 뭐 필요한거 없냐고요. 로켓배송 확실히 큰 메리트긴 해요. ㅎㅎ
소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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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27644
IP 1.♡.170.89
10-18 2019-10-18 11:20:27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이전글과 앞으로 쓰실 글 모두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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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31363
IP 210.♡.195.84
10-18 2019-10-18 12:58:05 / 수정일: 2019-10-18 12:59:56
·
쿠팡이 가장 싸다???????

쿠팡이 가장 싸게 하려면 제품 공급처를 쥐어 짜야되겠죠? (공급가 하락)

싸게 파는건 초딩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자가 나는 트러블이나 공급처를 짜야 되겠죠.


쿠팡은 제조업체가 아닙니다. 유통업체죠.

공급처를 계속 쥐어 짜면 공급처가 좋아 할까요????

쿠팡 납품용 저가 제품으로 만들어서 납품하는 꼼수?가 나오던가 (이미 온라인용과 매장용이 다릅니다.)

쿠팡은 공급가는 계속 낮춰달라고 하고 공급처는 마진은 남겨야 하니

단가 절감형 제품으로 납품이 들어 가겠죠.




그리고 제조 업체보다 더 많은 마진을 쿠팡이 남기게 되는데

일은 제조업체가 하는건데 마진은 유통업체가 더 많이 번다??????


문제가 있죠.


크리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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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44104
IP 61.♡.34.252
10-18 2019-10-18 18:16:38
·
일본 자본 쿠팡 안써요
East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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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55579
IP 155.♡.78.165
10-19 2019-10-19 04:03:23 / 수정일: 2019-10-19 04:03:58
·
솔직히 저희 부모님은 쓱 배송을 더 선호하셨네요. 배송 시간대 지정옵션이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며...
제가 한국 있을때도 쿠팡은 막상 별로 안쓰고 결국 쓱 배송만 자주 썼습니다. 저희 집은 가격은 크게 상관하지 않고 확실하게 선호하는 브랜드, 선호 상품 위주로 가는 패턴이라 쿠팡으로 가기 힘들더군요. 이마트는 왠만하면 쓱배송으로 다 걸리다보니 그게 좋았습니다. 솔직히 한국 같이 작은 나라에서 빠른 배송은 장기 락인으로 되긴 어렵다고 봅니다.

여기 미국은 실제로 프라임 가입하니 편리함의 차원이 달라져요. 월마트 익일배송 넥스트 딜리버리 대상 지역 안에 있는데, 그거 안쓰게 됩니다. 프라임 가입하니 프라임 비디오도 주고 프라임 배송까지 일단 최소 2개 받고 가는데 굳이 월마트 검색할 필요도 없고, 상품도 아마존이 약간 더 싸거나 아님 많거나 하죠. 쿠팡이 아마존처럼 싸고 배송 좋고 겸으로 기타 서비스도 끼워주고 하지 않는한...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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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90688
IP 121.♡.141.188
10-20 2019-10-20 16:29:12
·
이거 무슨 말을 하던 2년뒤면 쿠팡이 최고!! 요게 결론 아니었던가요?
이 시장에 돈을 쏟아 붓는 쿠팡이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는 이상 다 먹는건 당연한거죠.
경쟁자가 있다면 쓱배송 정도네요. 나머지 대기업들은 발 들이기 어려우니 이번정부에서는 쿠팡이 시장 대부분을 먹는건 정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런 투자를 더 해야줘 지금처럼 신선 제품 6시 이전 배송을 위해 로켓 와우클럽에 가입해야하는 제한 사항을 완화해야만 하죠.
딱 6개월 로켓와우 반값 혹은 회비 유예 같은 조건으로 6개월만 버티고 투자하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still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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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93410
IP 211.♡.35.192
10-20 2019-10-20 18:38:14
·
생각보다 오래갈것 같아요.
or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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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98014
IP 39.♡.53.27
10-20 2019-10-20 21:23:12
·
최저가 보상제는 쿠팡보다 11번가였나 인터파크였나가 먼저했던거 같은데 별 효과 없었죠..
애꾸눈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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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34737
IP 39.♡.47.100
10-21 2019-10-21 23:17:20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녀는애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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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39820
IP 223.♡.138.62
10-22 2019-10-22 08:18:35
·
쿠팡이 아마존이 되고 싶다면 4조로 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사는게 더 빠르겠네요
tae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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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59929
IP 112.♡.225.18
10-22 2019-10-22 17:00:35
·
쿠팡은 망할겁니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잠시의 호황을 가져올 뿐.... 장기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는 없죠.
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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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74508
IP 221.♡.211.172
10-23 2019-10-23 02:50:43
·
조단위 치킨게임을 할 수 있는 국내 오픈마켓 업체가 없어요. 손정의도 그거 보고 가는 거죠. 하나씩 나가 떨어지면 인수합병으로 주워담겠죠. 다른 이야기지만 위워크 안고 가는 거 보니 쿠팡 돈 끊길 거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네요.
Rub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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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23142
IP 223.♡.30.116
10-24 2019-10-24 12:19:20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의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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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32399
IP 1.♡.149.132
02-04 2021-02-04 13:22:50
·
흥미로운 분석글 감사합니다~

검색해보니
쿠런티?
이건 종료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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