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생각하게 된 소소한 팁 내지는 정보 몇가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1. 학교 운동부에 들어갈 수 있다면 시켜보세요. (야구, 농구, 축구 등 단체 구기 종목 제외)
학교 운동부 하면 중고등학교때 모습들 생각하시기 쉬운데, 초등학교 학교 운동부는 등교전, 하교후 조금씩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비용(식비, 용품비 등)을 학교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돈 들어가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종목이 학교마다 다르고 정해져 있어서 원하는 종목을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종목을 학교에서 공짜로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학교에 감독교사나 코치님과 말씀 나누시면 훈련 시간도 학원시간 빼서 조정도 가능하고요.
기초 체력 단련과 운동하는 습관 들이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운동부는 그만두는 것도 대체로 자유롭기 때문에 큰 걱정 안하셔두 되구요.
다만, 단체 구기 종목은 프로와 연계등도 있고 엔트리 선발 등의 이슈도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켜보시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2. 학교에 합주부, 합창부, 국악오케스트라 등이 있다면 시켜보세요.
1번의 학교 운동부와 비슷하게, 음악 관련 활동들도 대부분의 비용이 학교에서 나오기 때문에
보통 악기 레슨비(방과후 학교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음) 정도만 부담하시면 되기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지역의 사설 오케스트라의 경우 비용도 비싸고, 연주회나 캠프 참여시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많기에
학교내에 있는 학생 음악단은 시간과 비용 전부 아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문화센터에서 2-3년 바이올린 배우는 것보다 학교에 있는 학생 오케스트라에서 1년 활동하는게
실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생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어릴때 이런 활동을 해두면 음감도 생기고, 무대 경험도 생겨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합니다.
3. 가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가정통신문을 확인해주세요.
요즘은 학교 홈페이지와 연동된 앱들이 있어서 바로 푸시 알람을 주기도 합니다.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에 보시면 학교 관련 소식도 있지만,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소식도 있습니다.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관련 공문은 학교에도 발송이 되기때문에,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보시면 다양하고 저렴한(무료인) 학생 대상,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4. 학교의 정기 상담 주간에 한 번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정기 상담 주간에는 보통 야간 또는 주말 상담도 실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은 꼭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1학기 상담주간에 가시게 된다면 자녀분의 정보를 담임교사에게 가감없이 많이 알려주세요.
(가족관계, 지난 학교 생활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 특기, 취미, 좋아하는 과목 등등)
담임교사가 한 해 동안 자녀분을 교육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미리 알게되어 한해동안 더 잘 가르쳐 주실겁니다.
2학기 상담주간에 가시게 된다면 자녀분에 대한 정보를 담임교사에게 구체적으로 많이 물어봐 주세요.
(친한 친구는 누구인지, 주로 어떤 것으로 야단을 맞는지, 어느 과목을 잘하는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담임교사가 한 학기 지내고 나서 알게된, 학교에서의 자녀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되실겁니다.
1,2학기 상담주간의 성격이 좀 다른데, 두 번 다 가시면 제일 좋겠고, 한 번이라도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지내다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들이 많았는데 막상 적으니 얼마 안되네요ㅠㅠㅠ
어쩌면 당연한 것들인데 막상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ㅎㅎㅎㅎ
다음에 또 생각이 나면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위 내용은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todaysppc.com/mbbs/view.php?id=free&no=411491
/Vollago
저도 1년에 2번 학부모 상담은 꼭 챙겨가는데... 저도 그렇고 선생님도 도움이 서로 많이 되는 시간이더라구요.
그리고, 방과후 운동이랑 활동 강추합니다.
배드민턴이랑 과학실험, 체스 배우는데 아이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80년대 초등학생 시절이랑 비교하면 정말 넘사벽입니다. (좋은 면으로...)
아이들 행동 중에서 잘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이 대체로 수준이 중상 정도는 되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학교 팀 성적도 초등부에서 상위권입니다.
공부에도 동기 부여가 되서 긍정적입니다.
팀 경기라 경쟁이 치열한데 그러면서 배우는 거도 있는 것 같습니다.
2.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하는 피아노는 학원 다녔었지만...)
타악기 수업은 쉽게 받을 수 없거나 비싼데 그런 점에서는 좋습니다.
잘 해주고는 있으나 연습 시간이 토욜일 오전이라 시간 문제로 정리할 듯 합니다.
3. 선생님들이 클래스팅, 이알리미 통해서 잘 공유해주셔서 잘 사용 중입니다.
4. 이건 아이가 학교 활동에 적극적이다 보니 아무래도 자주 가게 되는 듯 합니다.
학부모님들 중에 선생님들이 많은 것도 한 몫...
오케스트라 타악기 배우려면 배울곳과 시간 비용 전부 마땅치가 않은데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보통 방과후 학교 시간때문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아쉬우시겠습니다ㅠㅠ
학교 교육 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학부모님 같으십니다! 화이팅입니다!^^
아무튼 책 쓰신 분도 같은 취지로 쓰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ㅎㅎㅎ
수업에 필요한 자료나 수업에 도움이 되는 것을 숙제로 내주는 경우는 있어요.
내년에 1학년 입학 예정인데... 잘 찾아봐야겠군요~ ^^
(지금 머리속엔 축구밖에 없어서 쫌 걱정이긴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