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없이 정규직으로 시작한 일본 생활인데...
교통비 지원은 확실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기 전에 그에 관해 잘 알려진 내용이 없어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았고 예상치 못한 지출도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정규직 경험이라 알바의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1. 회사에 정기권 구간을 등록한다.
이건 사내 매뉴얼 대로 진행되겠죠.
보통 정규직이면 1개월, 3개월, 6개월 정기권 중 제일 저렴한 6개월 정기권을 강요(?)합니다.
버스가 발달하지 않은 일본은 버스 정기권까지 포함하면 부담이 크므로 이를 포함하지 않거나 역까지 거리가 2km 같이 먼 경우에만 버스비도 같이 청구할 수 있는 등 제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승인되면 첫달 월급과 함께 줍니다.
비과세입니다. 그래서 교통비 명목이 정확하게 기록되고 온전히 철도 회사에 갖다 바칠 수 있습니다.
일단은 현금으로 들어오기에 자신에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구간 변경하여 꼼수를 부리셔도 됩니다만...
출발 - 환승 - 도착역이 분명하므로 부자연스러운 청구가 어렵습니다.
2. 발매기에서 신용카드로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포인트 쌓으시려면 무조건 카드)
정기권은 흔히 일본에서 쓰는 Suica(JR동일본), Pasmo(지하철과 기타 사철)의 무기명 카드를 변경하여 기명으로 만들면서 정기권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없으면 선불카드를 발매하면서 정기권을 탑재할 수도 있습니다.
구매 방법은 출발역 - 환승역 - 도착역을 각각 지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반적인 패턴이 아닌 경우에는 발매기에서 역명 선택이 어렵습니다.
창구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지로 용지 같은 곳에 필기로 적어야 하니 한자를 많이 써야 합니다.
발매기에 현금을 인출하여 그대로 넣어도 됩니다만, 신용카드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비가 목돈이다보니 신용카드사 포인트 혜택이 있다면 이 기회에 챙기는 게 좋습니다.
라쿠텐 포인트 등등 여러 가지가 있죠.
한국 신용카드는 수수료 생각하시면 신중히 고려하셔야 할 겁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라지만, 비자 마스터 수수료, 은행 수수료 등등이 별도로 더 가산되니 잘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한국 체크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는 퍼센트 단위이므로 고액 결제시 무척 불리합니다.
3. 월급과 같이 들어오니까 첫달부터 쓸 돈이 필요하다.
6개월 비용을 내려면 몇만 엔은 들 겁니다.
수중에 돈이 있다면 당연히 정기권을 먼저 사서 쓰는 게 맞습니다.
이 목돈이 없는 친구는 야금야금 충전하며 첫달을 버티는데, 이러면 손해입니다.
4. 아이폰에 정기권을 넣으려면 Suica여야 한다.
일본 아이폰 7과 전세계 아이폰 8 이후 모델은 Suica 교통카드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Felica 규격을 지원하는 오사이후케타이 기능 지원 안드로이드 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일본 전용판만 보통 이걸 지원합니다. 구글 픽셀도 소니 엑스페리아도 일본 내수용만 지원)
Pasmo는 이런 데 관심이 없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스이카 정기권은 JR 승하차가 있어야만 정기권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즉 JR역 승차-타사 노선, 타사 노선-JR역 하차 이런 루트여야 스이카 정기권 발매가 가능합니다.
정기권도 그렇게 하면 폰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한국 지하철 정기권과의 차이점
1. 한국 정기권은 거리 종별, 서울 제한 두 가지로 나뉘며 구간을 제한하진 않습니다. (종별 제한하는 신분당선 같은 경우 제외)
일본은 정해진 구간에서만 쓸 수 있고 도중하차가 가능합니다.
즉, A-B-C-D-E 역 사이의 정기권이면 A-D, B-E 이용도 가능합니다.
2. 한국은 30일간 60회 사용. 구매 당시 설정 종별 거리 초과시 초과 거리의 배수에 올림하여 횟수를 추가 차감합니다.
일본은 제한이 없습니다. 구간을 초과하면 거기서 탑승한 것으로 처리합니다.
3. 일본에서 구간 초과시 기본료와 거리 요금이 나옵니다.
a-b-C-D-E-f-g에서 C-E만 정기권 구간이고 a-g 모두 이용하면, 기본료+((a-C거리)+(E-g거리)의 요금)이 나옵니다.
C-E만 타면 0엔입니다.
4. 그러니까 주말에 회사 근처에서 영화도 보고 친구도 보고 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왕복 0엔)
5. 일본 정기권은 많이 비쌉니다. 그 만큼 4의 혜택도 볼 수 있지만요.
특히 환승역의 기본료가 포함되어 있어 환승시 비용이 무척 커집니다. 이는 타사 직결 노선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시외 사철(도큐전철 등)이 도쿄메트로에 직결하여 환승 없이 내리지 않고 계속 운행하여 시내 역에서 내리게 정하면,
사철 구간의 기본료+거리요금, 지하철의 기본료+거리요금 모두를 중간에 개찰구에서 내렸다 탄 것처럼 물어야 합니다. (1회 탑승시도 그렇죠)
지하철에서 이걸 크게 느끼는게, 거리요금의 단계가 적고 기본요금이 너무 비싸서 그렇습니다.
사철은 120엔에서 기본 요금이 시작하여 그리 비싸지 않지만, 지하철은 160엔부터 시작하죠.
6. 한국 정기권은 22일의 한 달 까만날, 44회 본전으로 정해져 있어서, 주말에 타지 않으면 이득을 보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는 신용카드 교통 혜택이 낫습니다.
반면, 일본 정기권은 할인율이 높고, 정기권 결제 수단을 신중히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 짜리 정기권을 본전 뽑는데 걸리는 기간은 3-4개월 사이입니다.
그 이후에는 공짜로 타고 다니는 게 맞습니다.
주말에도 이용하면 이득을 더 많이 보는 것이죠.
결국 정기권의 장단을 느낄 수 있는데...
나중에 일단 갖게 되면 정기권이 너무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회사 가는 길을 자주 가도록 회사와 집 방향을 잘 잡아야겠습니다.
정기권 노선과 예상 운임은 구글에서 定期券으로 검색하면 navtime 사이트가 뜨더군요.
그 자료를 토대로 회사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일본의 교통기관은 한국에 비해 재해발생에 대비해 엄격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차가 정지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회사에 보고 되지 않은 루트를 이용시 전차등이 멈춘다면 상당히 난해해집니다.
회사보고에 대해서는 잔머리 쓰지 않고 fm대로 보고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외에 신용카드 사용등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가장 득이 되는 방법을 쓰는것이 좋지요. 회사에 따리서는 1개월단위로 지불하는 곳도 있으므로 3개월, 6개월로 결제해도 이득이이지만 이것도 인사이동이 있을경우 회사가 납득하지 않는다면 부담은 전부 본인 몫입니다. 일본은 메뉴얼 대로의 사회라는 전제로 생활하면 별 문제 없는곳입니다.
1개월 단위로 주는 곳은 정직하게 1개월 결제를 해야지, 중도에 근무처가 이동된다든가 이동이 생기면 그것도 손해를 피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직선의 혼잡 노선보다 돌아가는 착석 노선이 나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진짜 법규가 있는건지 아예 안 준다는 건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환승역이라서 역 안에 음식점과 도시락 집 이 많은 경우, 주말에 그거 사러 들어갔다가 나오기만 해도 되더라고요.
원래 들어갔다가 아무데도 안 가고 나오면 한국은 기본료 뜯긴채로 내보내주고 일본은 아예 에러를 내죠. (역무원 문의)
정기권 사용시 입장으로 보지 않는 건지 게이트 진출입이 자유롭습니다.
파스모 쓰는 경우 약관에 역 이동 목적 이외에 사용 금지를 명시해놨다네요. 근데 정기권은 어째서인지 오다큐 도큐 모두 바로 되돌아가든 오래 있든 나갈때 붙잡지 않았습니다.
신주쿠같은 곳은 다들 자기 정기권 구간내에서 내려서 걸어서 중간지점에서 만나는..
광화문에서 하차하면 될 걸 종각역까지 돌아가는 느낌에 돈까지 추가로 내야하는 느낌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1450원 거리를 타시는 분은 더 빨리 본전 뽑습니다.
2호선 반바퀴 돌고 좀 더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적지 않은 거리죠.
나머지 비싼 정기권들은 100원 단위로 갈리며 22일 본전 법칙을 피할 수 없습니다.
즉 JR역 승차-타사 노선, 타사 노선-JR역 하차 이런 루트여야 스이카 정기권 발매가 가능합니다.
---------------------------
이건 폰 한정? 제약인가보내요.
일단 카드형 스이카 정기권은 jr들어가면 만들수있는데요
예를들면 스이카는 파스모와 달리 jr 중간에 끼면 3선(사철 jr 사철) 환승 정기권까지 가능한데 그게안되는군요. ?
그러고보시 첨 만들땐 녹색창구에서 만들어야했는던것같은데(기기발급기에선 연장만됐던걸로) 아이폰들고가면 혹시처리해줄지도?모르겠군요.
뭐지금은 3선 환승 않니 확인할수가,, 없네요^^
SUICA는 단일 정기권으로 3사 이용 같은 가능한 범위가 더 넓다고 지인의 사례에서 알고 있긴 합니다만,
홈페이지에는 2번째 줄이 있어서 출발역 도착역 사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JR 선 - 문의 회사 선 -JR 선 "과 환승 연락 정기권에 일부 구간에서 2 번째 회사의 연락 회사 선을 추가하고 'JR 선 - 문의 회사 선 -JR 선 - 문의 회사 선'과 환승 연락 정기권을 발매합니다.
※ 출발역 ·도착역이 함께 연락 회사 선의 역이되는 연락 정기권은 당사에서 판매 할 수 없습니다. 출발역 또는 도착역이되는 문의 회사에 문의를 부탁드립니다.
이 말대로면, 타사-JR-타사는 불가하고, JR-타사-타사, 타사-타사-JR만 가능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