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산화탄소 측정기를 검색하다가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산화탄소 측정장치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훔쳐보기, 따라하기 신공으로 저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지면 관계상 측정값을 불러오는데 까지만 올려야 할 것 같네요.
그 이후의 과정은 블로그에 올려두었습니다. 비용이 더 발생하는건 함정. ^^
(https://blog.naver.com/fromzip/221472296854)
궁극적으로는 외부 대기상태가 좋을때, 실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을 경우, 지정된 시간대에 음성으로 경고해주는 자동화를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나중에 헛돈을 더 쓰면 환기장치를 돌리거나 자동으로 문을 열어제껴주거나 할 수 있게 되겠지요.
이게 완성작입니다.
케이스 같은걸 만들 능력은 없으므로.. 대충 다이소에서 파는 지우개 2개 위에다가 모듈을 얹어 테이핑을 했네요.
제작 계기
미세먼지 수치는 이제 공기청정기에서도 측정 가능하기도 하고, 비교적 저렴한 센서로도 측정이 가능한데..
이산화탄소 측정기능이 들어가면 20만원대가 되어버리더군요.
그래도 환기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할 수치적 근거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라는 그럴싸한 핑계로 장난감 하나를 만들고 싶었던 거겠죠.)
그래서 미리 선구자가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봤습니다. 여러가지 게시물을 보고 따라해보기를 하면서
저같은 문외한도 일단 만들기는 가능한 정도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1. 준비물
두 가지 주요 장치가 필요합니다.
- Wemos D1 v3.0 : 알리에서 3달러 언저리
- MH-Z19 : 알리에서 18달러 언저리
그리고 추가적으로 점퍼 케이블, 핀헤더가 필요합니다. (얼마 안함)
마지막으로.. 납땜 도구가 필요합니다.
2. 하드웨어 만들기
등너머서 구경하기 + 인터넷에서 사진 보고 대조하기 등.. 남이 만들어놓은걸 따라해가면서 아래와 같이 연결했습니다.
이산화탄소 센서에 붙은 은색 점은 납땜 실수로 발생한 상처입니다. ㅠㅠ
눈썰미가 없더라도 색깔을 따라가면 어떤 전선을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1 D2에 꽃아도 상관 없기는 하지만, 이쁘게 꽃는게 목적이라 위와 같이 꽃아주었습니다.
납땜을 한 부위는 이산화탄소 센서(금색)의 다리 9개와 Wemos 의 5V 전원라인쪽입니다만
굳이 핀을 사용하지 않고 전선만으로 연결하신다면 전선 4개를 각각의 단자에 바로 땜질해도 됩니다.
그럼 납땜질 8번으로 줄일 수 있겠군요.
자. 완성입니다.
3. 플래싱 및 작동확인
일단 완성된 센서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서 플래싱 작업을 해줍니다.
https://github.com/letscontrolit/ESPEasy/releases 이곳에서 최신릴리즈 파일을 받고
해당 파일을 PC에서 압축해제 하신 후, bin 폴더에서 ESP_Easy_mega-20190216_normal_ESP8266_4096.bin 파일을 FlashESP8266.exe 파일이 있는 폴더로 복사해줍니다.
이제 5핀 케이블을 이산화탄소 측정기에 연결해서 어떤 COM 포트를 사용하는지 장치관리자에서 체크한 다음,
위와 같이 펌웨어 파일을 선택하고 Flash를 눌러 플래싱을 진행합니다.
플래싱은 금방 끝납니다.
이제 5핀 케이블 해제하고 다시 연결하면 이 장치는 AP모드로 작동합니다.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설정에 가보면 ESP로 시작되는 와이파이가 하나 보일겁니다.
해당 와이파이에 연결합니다. 암호는 configesp
연결되면 바로 뭘 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와이파이 목록들이 나오는데요,
집 와이파이 이름을 선택하고 암호를 입력해줍니다.
그러면 이산화탄소 측정기가 어떤 IP에 연결되었는지 알려줍니다.
해당 IP를 PC의 웹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Devices 선택 > Edit 선택 후 아래와 같이 설정값을 입력해줍니다.
ㅇ
연결을 저와 똑같이 했다면 딱 저 값으로 입력하고 저장하면 끝입니다.
조금 기다리면 Devices 목록에서 위와 같이 현재 이산화탄소 수치와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0 정도가 일반적인 농도라고 하고 1000까지가 실내 허용치라고 하더군요.
물론 조금 더 비싼 센서를 사용하면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겠지만, 환기를 할까 말까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환기는 냄새 때문에 하는게 보통이라..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에 할 일이 있을까 싶군요 ㅎㅎ)
이 값을 센서화 하고, 센서값에 따라 자동화를 구성하면 이산화탄소 농도 기반의 자동화 구축이 가능하게 되는겁니다.
능력자들은 여기에 센서를 더 붙이고 LCD를 추가한다거나 해서 바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센서모듈을 만들기도 하고 그러시더군요.
그저 초보자도 해볼만 하도록 단순화해서 정리만 했어요.
USB 컴포트로 로그 출력을 받기 위해서인가보죠?
기본적으로 저기다가 장치들을 더 붙일 수 있어서 다른 장치를 위해 남겨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신축 주택들은 기밀이 잘되어서 이산화탄소 수치가 구옥 대비 더 빠르게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
페시브하우스의 경우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필수 이기도 하구요.
저희집은 구옥이라그런지 수치가 제법 안정적입니다. 이따 와이프랑 아기 데리고 안방에서 문 꼭 닫고 같이 자면서 수치 얼마나 올라가나 봐야겠어요.
CO2 센서 4종 정도 있는데 들어간 돈만 80 가까이 되는데요 ㅜㅜ
잔뜩 사다 만들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그거랑 몇몇 센서 더해서 화면 달고 나왔으니 가격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만 측정하는 거면 이 센서만 써도 실생활에선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co2meter.com/collections/desktop/products/co2mini-co2-indoor-air-quality-mon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