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Indiegogo에서 파는 휴대용 에어컨을 알구게에 올렸었는데
딱 한달만에 도착했네요!
예전글 "[Indiegogo주의] Zero Breeze 휴대용 에어컨 ($639/배송비별도)":
일단 생각보다 커서 좀 실망했습니다.
밖에 갖고 다닐 생각이라 작은게 좋은데... 거의 쿨프레소나 비슷~한 크기네요.
일단 쿨프레소가 세우는 타입이라 불안정한데 이런식으로 옆으로 넙대대한 게 갖고 다니긴 좋은것 같습니다.
손에 들어봤는데 이런 느낌.. 이거슨 마치... 소형견 케이지 같네요. SF에 나오는 레이져포 같기도..
성능도 기대보단 못하네요.
스펙은 1100 BTU 인데 FAN의 풍량이 센 것 말고는 쿨프레소 터보모드와 동일?한것 같아요.
전체적인 느낌은 쿨프레소보다 20-30% 정도 더 시원한 느낌입니다. 가격은 2배 넘는데 ㅠㅠ
쿨프레소보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배터리를 끼워서 별도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5시간? 정도 운용 가능하다는 건데요.
제조사 주장이고 실제로 그정도 밖에서 써보진 않았습니다.
중요한 게.. 제가 본체+배터리 2세트를 주문했는데 그중 1대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충전할때 뭔가를 그라인더로 가는 소리가 나서 시끄러워서 쓸 수가 없더라구요.
인디고고 페이지에 4명 정도가 배터리 소음으로 클레임을 해왔다.. 뭐 이런 공지가 있었는데 제가 당첨될줄이야..
배터리 내부에 있는 쿨링팬이 동작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결론을 짓고..
과감하게 배터리를 뜯어서 살펴보니 과연, FAN하고 배터리 CELL 공간을 구분지어주는 플라스틱이 깨졌네요.
477Wh 고용량이라 분리시 주의문구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빨갛게 테두리 친 부분인데, 깨진 플라스틱을 정리하고 FAN에 닿지 않도록 테잎으로 덕지덕지 보강했습니다.
다시 케이스를 닫고 테스트한 결과 아주 잘 동작합니다!
세줄요약:
1) 인디고고에서 펀딩한 휴대용 에어컨 한달만에 도착
2) 비싼데 냉기가 쿨프레소 수준이고 크기도 커서 실망
3) 배터리를 끼워서 쓸 수 있는게 유일한 장점인데 배터리 불량나서 굉음 발생
4) 뜯어서 고쳤...
혹시 제가 올린 알구게 보고 주문하신 분들
같은 문제 발생하면 참고하시라고 글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쿨프레소 보다 확실히 괜찮고, 별도 배터리로도 운용이 가능하면(태양광+딥사이클 배터리) 좋을 듯 해서요.
이런종류의 머신이 어느정도의 쿨링이 될지가 항상 의문이었는데, 덕분에 만약 구입한다면 쿨프레소로 가야겠네요
쿨프레소는 가격도 엄청 내려가서 휴대할 생각없으면 쿨프레소가 낫네요
배터리 필요없으면 쿨프레소 재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