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동료의 10년된 노트북이 보드고장인지 뭔지 펼치기만 하면 블루스크린이 떠버려서..
버릴려고 사무실에 방치해뒀던걸 점심시간에 패널만 후딱 떼왔습니다. 한달도 더 전이네요.
삼성 15.6인치 TN 패널에 LED 백라이트입니다. 해상도는 1366*768.
백라이트가 CCFL 이었으면 그냥 버릴려고 했는데 LED 여서 살려서 모니터로 써볼 궁리를 해봅니다.
저는 모니터 스탠드까진 만들 재능이 없으니 파티션에 걸어서 써볼 계획을 해봅니다. 이쪽이 단가도 쌀거같네요.
알리를 뒤져서 패널과 맞는 보드를 구입합니다.
이걸 구입하자마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배송이 멈춰있다가 까맣게 잊은 오늘 갑작스럽게 도착했네요.
원래 도착할때쯤 아크릴로 하우징을 만들어주려 했는데 아크릴 주문도 까먹어서 없네요.
그냥 대충 마트가서 나무판자 하나 사왔습니다.
AD보드, OSD조작 버튼 세트입니다.
전원은 DC 12V, 영상입력은 HDMI, DVI, D-SUB 지원하고 사운드 입/출력 단자 있습니다.
스피커도 연결 할 수 있는 보드입니다만 저는 사용할일 없습니다.
LVDS 케이블을 연결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12V 어뎁터 하나 찾아서 전원을 넣어봅니다.
첨에 OSD가 중국어로 나와서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는 와중에 '언어' 라는 글자는 읽을수 있어서 들어가보니 다국어 지원하네요.
근데 한국어가 있긴 한데 싸구려 번역기를 돌린 느낌이라 그냥 영어로 설정했습니다.
이렇다할 특이한 기능은 없네요. 감마설정과 DCR 설정 정도 있습니다.
어쨌든 작동에는 이상없으니 이제 이걸 모니터 모양으로 만들어봅니다.
대충 나무판자 썰어서 사포질좀 해주고 보드 고정시킬 스페이서 박아줍니다.
스페이서는 컴퓨터 메인보드 스페이서 굴러다니던거 몇개 줏어왔습니다.
이쁘게 붙여줍니다.
파티션에 걸거라고 했으니 케이블들은 아래방향으로 연결되는게 좋습니다.
스페이서 고정강도같은건 딱히 신경 안쓰고 헐거우면 그냥 스페이서 없이 나사 직결 할려고 했는데 의외로 단단하네요.
케이블 정리해주고 패널 고정합니다.
파티션에 걸 수 있도록 구멍뚫린 판자를 위에도 붙여줍니다.
파티션 끝부분에 걸거라서 구멍을 좀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뚫어줬습니다.
이건 뒷면 모습이구요.
이걸보니 맥북 사과로고가 어떻게 불이 들어오는지 이해가 되네요. 패널 뒤에서 빛이 나는군요.
내일 사무실에 들고가서 걸어주면 끝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4446858CLIEN
나무액자로 틀짜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