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병원 진료를 하나 잡아놔서 당분간은 못 마시게 되지 않을지.. 하고 열심히 마셔봤습니다
1.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 2017
그 전에 마셔본 나파 유명 샤르도네는 파 니엔테 정도인데...
취향을 떠나 그게 왜 그 가격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 맛이었거든요
그렇지만 이건 확실히 가격 값은 한다고 자신있게 평할 수 있는 맛이네요
열대과일향 시트러스향 강건한 산도와 피니쉬 과하지 않은 약간의 버터리함 등등...
좀더 많이 숙성됐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럴만한 인내심이 없기에 ㅎㅎ
2.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 2012
빈티지 샴페인의 강력한 향 강력한 맛 강력한 피니시.. 인데
사실 꽃게찜처럼 강력한 안주가 메인이 되면 피로가 쌓인 날엔 강력함이 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더군요
술이 메인인 날에 더 적합한 샴페인이 아닌가 하고 NV샴페인의 편안함이 좀 그리웠습니다
3. 앨런 스콧 쇼비뇽 블랑 2020
남은 게를 구워 쇼블과 매칭시켜 봤습니다
마리아주 자체는 벨 에포크보다 훌륭 ㅎㅎ
풀 향이 아주 강력한 점에선 배비치 쇼블과 비슷한 것 같네요
4. 몽제아 뮈네레 파스뚜그랭 르 리베르탱 2018
남은 게가 좀 부족했는지 와이프는 양송이 스프가 땡긴대서...
양송이 스프를 주문했더니 스테이크가 따라왔습니다?!
파스뚜그랭은 처음 마셔보는데 살짝 피노누아스러운 향에 음~ 하고
맛이 상당히 충격적? 이네요
향에서는 전혀 짐작되지 않는 신기한 맛이 납니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
칵테일을 시켰는데 거의 섞이지 않는 두 재료를 한번만 휙 젓고 내왔을 때의 그런 맛이 납니다
다만 알콜이 좀 들어가면서 이성과 혀가 점차 마비되니 와인도 점차 부드러워지네요
다음 시음기는 최소 2주 후에 적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금주)해 보겠습니다.. ㅎㅎ
주문한 와이프와 쪄 주신 장모님 덕에 가만히 앉아 한 주 호사를 누렸습니다 ㅎㅎ
마시면 마실수록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데일리론 그저 최고
자주자주 업데이트 해주세요!
요즘은 당분간 새로 사들이는건 최대한 자제 중인데
셀러에 쟁여둔 아이들 최대한 열심히 마셔 보겠습니다!
병이 예뻐서 항상 눈여겨봤었는데 드디어 마셔 봤습니다 ㅎㅎ
가격과 상관없이 다 나름의 장점이 있는게 또 와인의 매력 같습니다 ㅎㅎ
화이트들 산도가 다들 짱짱해서 제대로 침샘 자극이 됐습니다 ㅎㅎ
뭘 먹을지, 거기에 무슨 와인을 열지 고민하는것 만큼 요즘 즐거운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성급했어요.. ㅠㅠ 따고 후회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