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린이가 궁금한게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요즘 와인킹 유튜브를 공부하는 셈치고 다시보고 있는데요 WM들이 와인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이상한 장난친 와인 말고 와인메이커들이 정성들여서 제대로 만든 와인을 마셔봐야 와인을 알수있다고 강조를 하지요
그래서 그런 장난친 와인들이라고 비난하는 와인들은 피해서 와인을 고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처가에 놀러를 가버려 혼자 쓸쓸한 주말(ㅜ.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애들이 먹고 남긴 피자 냉동해놨던거 오븐에 돌려서 샤또기봉이랑 같이 먹으니 외로운 주말에 그나마 위안이 되더군요.
옆에서 술먹는다고 타박하거나 말릴사람이 없고 외로운 마음에 술술 마시다보니 한병으로 부족해서 한병을 더 땄습니다.
두병째는 아무래도 맛과 향을 잘 느끼기 힘들것 같아서 이럴경우 마시려고 라벨보고 필받아서 사놓은 와인들 중에서 한병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이 와인이 술기운에 무뎌진 코에 화사한 향기를 풍겨주네요?
https://lafuente.es/tienda/marques-de-riscal-tempranillo-1860/
제가 마신건 이녀석입니다만 병디자인이 좀 화려하길래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화사한 향과 함께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이날은 잘 마시고 다음에 또 사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와인킹 유튜브를 보다보니 이게 제대로 만든와인일지 장난친 와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와린이라서 제 코와 혀를 믿지 못하다보니 이와인이 제대로 만든 와인인지 아닌지를 평가할수 없어서 혹시 드셔보신분들 계시면 어떤와인인지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
저는 28,000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와인킹에서 추천하는 몇개 와인중에 코스트코에서 파는 셍콤은 제 입엔 그냥 그렇습니다만.... 어떤 분들은 사재기를 하죠.
병브리딩 안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귀찮게 만얼마짜리 병브리딩까지 해서 마실꺼면;
뭐하러 마시나 싶어서 만얼마짜린 그렇게 마시지 않습니다.
그냥 뽕따죠 ㅎㅎㅎ
여튼 좀 그냥 그랬어요
각잡고 마리아주 맞춰서 마실꺼 아닌이상,
그냥 일상적인 음식과 대충 같이 먹을 와인으론 오히려 저렴한 평범한 튀지않는 와인이 훨씬 더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헤페바이스 바이스비어보다는 필스너, 라거 그리고 에일, IPA가 취향이다 확실히 말할수 있는데 와인은 어렵네요 ㅎㅎ
20빈은 실망스럽네요... 4병이나 샀는데... 좀 뒀다 마셔야겠습니다.
와인이 재미있는게 같은 와인이라도 빈티지에 따라 복불복인 경우가 있고
마시는 시기나 음식,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져서 재미가 있기도 하고 까다롭기도 한 것 같네요...ㅎㅎ
와인이란게 뭔가 거창한거 같아도 사실 뽕 따서 즐겁게 좋은 사람과 마시면 좋은게 아닐까요?
고급 와인 안 마신다고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뭐 그런거 같습니다.
와인은 좋은사람과 마셔도 좋지만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처제네 놀러갔을때 쓸쓸히 먹어도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