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이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지난 이벤트에서 바닥작을 무시하는 과감한 운영 이후 뭔가 손에 안 잡힙니다. 금지되지 않은, 타 유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자발적 행위에 대한 제제가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장캔이야 벨런싱 문제로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바닥작은 향후 이벤트 시 금지 정도가 적당했을 것 같습니다(이벤트 참가가능 레벨 제한 등).
제조확업 약 200회 시도했는데 신규인형을 못 얻은 것도 마음에 내키지 않습니다. 확업 맞나...? 확업이 딱히 체감되지 않습니다. 물론 코어를 모아 다른 인형들을 키우면 되는데 딱히... 동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어차피 주요 이벤트는 쓰는 애들만 쓸텐데. 일자별/시간대 별 특정 인형/희귀도 강세 포인트를 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ex. 오늘 오전동안 이벤트 전역 2성 인형 성능 30%업, 우중딸, 과탑이 성능 30%업 내지는 희귀인형 획득확률 상승 등).
이번 복각이벤트에서 파세 2호기, 구매토큰 앵벌이를 생각해보지만 손에 안 잡힙니다.
그래서 (제게는) 정도인 소전을 두고 외도를 합니다.
1. 용사여관
잠깐 하다가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한 소재로 확 끌어당깁니다. 초반에는 제조시간 짧은 것들을 빠르게 순환시켜 손이 많이 가지만, 초반만 지나면 제조시간이 수십~수시간 정도로 느긋하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여관에 물건을 배치할 때 장식점수(?)를 확보하고 물건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요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벽이란 벽에는 제조장비, 장식으로 다 둘러쳐도 장식점수가 부족합니다. 여관을 확장하고 구석에다가 장식품을 무더기로 가져다 놓아야 생산물건들을 그나마 배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질을 하면 이 문제는 없습니다. 비슷한 물건이라도 현질하면 장식점수를 요구하지 않거나, 장식점수를 많이 주거든요. 여기에 막혀서 저는 그만 뒀습니다. 예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무과금으로는 한계가 뚜렸했습니다. 예쁘게 꾸미면 다음 단계의 설비를 사도 설치할 수 없습니다.
소셜게임의 특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은 혼자하는걸 좋아해서 이 부분도 저랑 잘 맞지 않았습니다. 소전 전지순회도 자주 안 하는데 여기저기 순회다니기가 썩 불편했습니다.
폰 고장나서, 롬 갈아엎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만 다운받고 안 하고 있습니다.
2. 데일리판타지
요즘 광고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용사여관도 멈추고, 소전에 손도 안 가고 해서 설치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아이들게임(Idle game)입니다. 몇 번 하면 할게 없어 방치해뒀다가, 레벨 오르고 아이템 좀 쌓이면 다시 뭐 좀 하고 하는 패턴입니다. 초반엔 레벨제한으로 열린 컨덴츠가 많지 않아 할 것이 적습니다. 초반을 지난 지금은 여러 컨덴츠가 열렸지만 완료까지 요구하는 시간이 많아 지금도 역시 조금 하면 할 게 딱히 없습니다.
이 게임의 전투신은 평타는 의미 없어 보이고, 랜덤으로 사용되는 스킬들이 핵심입니다. pve도 pvp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보니 전투 돌리는데 보는 재미도 없고 할게 없습니다. 그럴 땐 다른 메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걸 하면 되는데 대체로 다른거 할 게 없습니다-_-; 그럼 그냥 다른데(상점, 아이템 관리 등) 구경만 하다가 전투 끝나면 다시 다음 행동을 합니다.
가챠시스템의 게임이라 과금유도가 크게 느껴집니다. 캐릭터 뽑기라 pvp는 p2w(pay to win)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냥 밤에 자기전에 퀘스트만 몇 개 돌리고 냅두는지라 크게 과금생각은 들지 않습니다(현 6천원 과금).
유저 레벨에 따라 영웅 육성이 제한되어, 저처럼 소과금, 무과금을 플레이 하시는 경우 전투력이 적체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때 재미도가 뚝 떨어집니다. 아직까지는 고렙이 아니라서 어찌할까 고민하는 중에 레벨업, 급속한 성장으로 하고 있지만 오래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접속을 안해도 렙업이 되어서 잠깐씩 하기 좋아서 아직 유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