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저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평생 시계라곤 대학생 때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아르마니 시계 하나와 훈련소 들어가면서 산 중국산 디지털 시계가 다였는데,
올해 여름 우연히 서브마리너에 꽂히게 되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구하기 힘들다는 걸 바로 알았지만요....
얼마 전 아내가 꼭 갖고 싶은 게 있냐길래 저걸 이야기했더니 이래저래 자료를 찾아보는 것 같더니 같이 매장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저번 주 익스플로러2와 밀가우스를 직접 차보았는데 예쁘긴 하지만 눈에는 차지 않았고, 딥씨 흑판 스틸은 너무 두껍고, 그러다 직원 분이 차고 계시던 GMT 마스터2를 아내가 보더니, 아내는 거기에 꽂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샀습니다!
그 동안 아내가 백화점 매장 여기저기 전화하는 걸 봤는데, 오늘 제 치과치료에 따라온 동안에도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비장한 표정으로 떠나기에 혹시나 했는데, 치과 의자에 누워있는 동안 전화 몇 통이 왔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끝나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샀고 손목에 맞추러 오라는 연락이 와 있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스스로 생각해서인지 콤비모델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받고 또 차 보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친구들에게 자랑하기엔 너무 속물 같기도 하고 부끄럽고, 그런데 또 자랑은 하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어떻게 마무리할지가 애매하네요;; ㅎㅎ 새해에는 다들 갖고 싶으신 시계 꼭 가지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방에 종착역 까지 가셨네요
롤렉스를 부정하다 롤렉스를 인정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이제 DJ 도 하나 더?
직원분께서 정말 운이 좋은 경우라고 말했는데, 아마 제가 기내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먹다 앞니가 부러진 데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평생 마마님 대우해드려야겠습다^^
한동안 gmt2가 코스트코에 계속 전시되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