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사고 점심도 먹을겸 오늘 하남 스타필드 갔었는데,
와이프 핸드폰 S23U 플립4 중 뭘로 할지 한번 보자 하고 들어갔던 일렉트로마트에 피코4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직원이 있길래, 써봐도 되냐니까... 체험가능하다고해서 잠시 5분 좀 넘게 해봤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라서 체험이라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피코4 체험단 2일이라도 좀 제가 직접 세팅하고
진득하니 퀘스트2와 같은 앱 같은 영상을 실행 / 재생 하면서 봤었어야 명확한 비교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일단 써서 뒤쪽 다이얼로 조이고, 홈화면에서 여기저기 메뉴 눌러보고 배경 둘러본뒤
제가 많이 해본 앱 중에 라이브러리에서 보인 Real VR Fishing 실행!
처음 게임 개발사 로고 뜰때... 고스트가 살짝 보이는게 눈에 띠었고
흰색 글자다 보니 저는 그 글자를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의 모기장 느낌을 보거든요.
그 느낌을 보는데.... 해상도 좋다더니 좋은것도 아닌데....
낚시질 좀 하다가... 맘 같아서는 무슨 가요 대제전? 그 영상도 다 찾아서 보고 싶었지만...
어디 있는지 매장에 서서 찾아보기도 그렇고 , 유튜브앱 실행해서 좀 돌려보고 끝냈습니다.
(제가 낚시 하는 동안 지나가는 꼬마여자아이가 저 아저씨 뭐하는거야? 하니,
엄마인듯 한 다른 목소리가 VR이야 VR. 가상현실 체험하는건가봐 라고 하는 말이 들리니, 더 이상 쓰고 있을 수가 없더군요 ㅋㅋ )
일단 짧은 시간 느낀 점은
1. 무게는 퀘스트2와 비슷할건데, 뒤에 배터리가 있어 배분이 확실히 자체적으로 잘 되서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스윗스팟이 더 좋은거 같기도 한데, 확 좋은지도 잘 모르겠었고요.
(이건 제 눈동자 간격 IPD 설정부터 했었어야 할수도 )
2. 음... 누런 색감이라더니, 와 이건 좀 심하네. 바로 알겠군...
3. 밝기도 확실히 어두웠어요.
누런 색감과 함께 어두운 밝기... 물빠진 색감이 합쳐지니, 아..... 안습....
(제가 3~4년 전쯤인가
기어VR 쓰다가 4K 고해상도가 궁금해서 피코 G2 4K를 영입했다가
해상도는 좋은데, 와 이건 아니지 하면서 그날 바로 방출해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아니 2160P인 기기가 어떻게 해상도 1440P인 기어VR보다 못하냐... 하면서요.
피코 G2 4K에서의 실망감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 때의 느낌이 나더군요.
그 때의 촌스러움이 50%정도는 지워지긴 했지만요 )
4. 아... 정신을 차리자. 객관적으로 장점을 살펴 봐야지...
해상도가 몇 픽셀이라도 더 높다고 하는데 체감이 되나? 음... 잘 모르겠는데..
5. 시야각도 좋다고 했지... 음 잘 모르겠는데... 물안경이 좀 덜한거 같기도 한데...
6. 근데 메뉴 구성이나 스토어 들어가보니, 굉장히 어설픈 느낌이 나네요. 따라하다 만 느낌이랄까요.
헤드셋/ 컨트롤러 트레킹 울렁임/튐, 쿨러 바람 이런건 거기 매장에 서서 자세히 체크해보기는 어려웠고요.
저로서는 2,3번으로 이미 아웃이었네요.
결론.
3~4년간 색상 캘리를 이정도로 밖에 발전 못시켰다니, 얘들 생태계에 발 들일 일은 없겠다...
메타 생태계에서 구매한 앱들은 다행이네. 퀘스트3야 빨리 나와라!
누렇고 물빠진 색감과 함께 어두운 밝기가 합쳐지니,
'이.... 이게 뭐지?' 저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군요.
가요대제전 영상이, 찾기 쉬운 위치에 있었으면 한번 쭉 봤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가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