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웹 사업하면 항상 문제되는 점이 디자이너입니다.
개발자는 의외로 풀이 넓고, 구하기도 쉬우며, 컨트롤하기도 어렵지 않고 (비하하는 용어 아닙니다)
여튼 개발자 구하는건 한번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네요.
bug 가 생겼을때 트러블 슈팅이 잘되냐, 애먹냐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말이죠.
근데 제가 돌리는 프로그램 수준이 web 베이스에서 대부분 심플한 구조라, 딱히 어려운 작업없이 대부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근데 항상 디자이너가 문제예요.
디자이너는 한편으로 예술가 타입들이 어느정도 존재해서 (저는 작가주의라고 표현함 ㅋㅋㅋ)
까다로운 분들도 많고, 업무 스타일이 뭐랄까?
좀 나쁘게 말하면 자기 꼴린대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태도 부분이야 뭐 직접 고용해서 할때만 케어하면 되니까 그렇다치고,
프리랜서들은 태도를 볼 필요가 없고 결과물로만 얘기하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이 결과물들이 황당할 때가 많다는거죠.
디자이너와의 협업 작업을 15년이상 해왔기 때문에 디자이너 포트폴리오만 봐도
이 친구는 연봉 5천, 이 친구는 연봉 3천, 이 친구는 연봉 1500
이런식으로 딱딱 구별하는 편인데
전 보통 4000 정도의 퀄리티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를 고르는 편입니다.
보통 커머스에서는 아주 고급의 퀄리티가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쉽게 말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그정도 급의 디자이너가 딱이거든요.
근데 문제는 포트폴리오상의 퀄리티와 실 작업물의 퀄리티가 차이가 나서 항상 문제였거든요.
그럼 이유도 다양합니다.
협업 작업이었다,
컨디션이 안좋다,
단가가 낮아서 거기에 맞춘 퀄리티다,
기획서가 병신같다,
사진 소스 퀄리티가 병신같다 등등등
뭐 다양한 이유로 여튼 포트폴리오의 퀄리티가 안나옵니다 ㅋㅋㅋ
뭐 근데 퀄리티야 어쨌든 어떻게든 맞추고 작업하면 된다고 치고,
요즘 디자이너를 다시 구하다 보니까
환경이 완전 바뀌었더군요.
예전엔 무조건 WEB 과 패키지 두개의 시장 밖에 없었다면
요즘은 APP 이 대세더군요 ㅋㅋㅋ
대부분 APP UX, UI 디자인 위주로 하는 디자이너들이 너무 많아서
이젠 포트폴리오에 WEB 이 없어요.
분명히 작업 의뢰는 PC/MOBILE WEB 디자인이라고 해놨는데
보낸 포트폴리오의 70% 가 APP UI, UX 와 패키징 디자인들이네요.
디자인 컨셉 찾을때 behance 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인테리어 하실분들이나 메뉴, 브로셔 등등 하실 분들도 참고하면 좋아요.
사이트가 워낙 유명해져서 adobe (포토샵 만드는 회사) 에서 인수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여기서 디자인 작업 보여주는 형태가 대부분
mac 북안에 사이트 나오게 하는거
명함 및 각종 템플릿 나열하는거
아이폰 안에 모바일 web or app 들어가게 하는거
뭐 여튼 보시면 몇몇 구성을 보면서 아 이런 형태구나라고 알 수 있는데
국내 디자이너들이 포폴을 저런식으로들 정리하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는 원본 이미지를 보여줘야 퀄리티 파악이 가능한데, 그것도 안하는 분들이 태반이고
WEB 작업 같은 경우는 실제 런칭 URL 을 보여주면 좋은데 그게 없는게 대부분, 이미지도 원본이 아니고
뭐 이런 형태라서 이제는 퀄리티가 어떤지 파악하기도 어려워졌네요.
그리고 확실히 메인 프레임이 WEB 이 아니라 APP 으로 옮겨간듯한 느낌을 확 받네요.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사용되는 디자인 (로고, 간판, 브로셔 등등) 들의 비중이 확 올라갔다는 느낌두요.
이젠 WEB 은 사양 산업인 것 같은 느낌?
디자이너 구하기 빡세네요 ㅋㅋㅋ
컨택온 디자이너는 40명 가까이 되는데, WEB 을 메인으로 하는 분들은 손에 꼽네요 ㅋㅋㅋ
시대가 바뀌는데 뭔가 못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거듭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