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코인을 투자나 투기로 생각한 적은 없는데..
(보유한지는 상당히 되었음)
지난해 연말 코인이 갑자기 급상승하자 "사악"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재택근무로 시간도 남는데 코인 투자나 본격적으로 해볼까?"
그래서 절정기가 살짝 꺾인 봄 무렵에 주식을 팔아 코인을 한번 투자해 보자, 결심하고
4월경 주식을 팔고
코인을 샀는데.....(알트 코인 잔뜩)
이후에 그 주식은 2배가 되었고
코인은 제자리 걸음도 못하고 있네요. 하하 ㅠㅠ
결론은 명쾌하더군요: "전업투자,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
올 3월말 4월초 비트가 8천만원을 넘자 "희망"같은게 생기더군요
^^; 앞으로 1억은 그냥 가겠구나
다시 올 7월에 비트가 4천만원 아래로 가자 "절망" 같은게 생기더군요. 왜 지난 4월에 안팔았을까?
사실 이 과정을 지난 5년간 반복해 왔는데도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더군요.
이건 정말로 크립토커런시의 미래와 가치를 아무도 확답할 수 없기 때문일 것 같기도 합니다.
"최소 1억은 될거야" vs
"단 1원도 가치가 없어"
이정도로 극단적인 가치의 충돌을 갖는 상품이 어디 있을까요?
+++++오태민 작가
올 여름에 멘탈을 다시 잡게 해준 분이 "오태민 작가" 입니다.
제가 여기에도 오태민 "지혜의 족보" 유튜브 채널 홍보를 몇번 했는데
정말 도움이 되더군요.
비트코인 맥시말리스트(Bitcoin Maximalist: 비트코인 광신자) 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
사실 "제도주의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은
오태민 작가가 주장하는 "0원에서 1원으로 넘어가는 그 위대한 혁명"을 해낸 비트코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절대로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 이후에 이더륨을 포함한 수많은 알트코인이 등장했지만 결국 비트코인이 깔아준 길을 가기 때문이죠
물론 1억으로 가는 길이 쉬울 수 없고
당장 내일이라도 5천만원 이하로 떨어질 수가 있겠지만...
결국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는 것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일이라는 것을 재인식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하락장에 똑똑하게 경험하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긴 했습니다.
오 작가님 왜 "우울증" 약을 먹는 지도 이해가 될 것 같긴 해요.
지금에야 국내 최고의 이론가,라는 내공자의 반열에 올랐지만
지난 7년간 얼마나 많은 멸시와 냉대를 받았을런지요.
당연합니다.
비트코인 얘기하면 "돈놀이 빠진 미치광이"라는 세간의 시선이 오래 존재했잖아요
그래서 비트코인 갖고 있는 분들은 대개
"응...나 몇개 없어" 하고 가진 갯수를 숨기게 되었죠.
워낙 편견이 심하니까요.
여튼.
오태민 작가님 감사합니다.
++++++++++++++비트코인 1개의 중요성
올해초부터 이제 "비트코인 1개 갖는것의 어려움"에 대해서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기 시작하자 그런 것 같습니다.
비트 1개를 갖는것의 어려움.
오늘 지하철 타고 오면서 다시 느낀건데.....가상화폐 투자의 시작이라는 것은 결국
"비트 1개를 온전하게 갖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시작하는 거겠죠.
우리나라에 최소 100만 명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있고, 최대 300만 명은 될텐데
비트가 이제까지 발행된 것은 1800만개.
이 가운데 300~400만개는 이미 멸실이 되었을테고.
1만개 이상의 고래들과 기관들이 이미 500~800만개는 가지고 있을텐데 (이건 블록딜로만 나중에 거래가 될텐데~~)
결국 앞으로 시장에서 거래될만한 비트는
500만개 내외 뿐입니다.
그런데 전세계 비트코인 투자자는 곧 1억 명에 도달하지 않을까요?
1억 명이 500만 개를 놓고 싸우는 시장입니다.
결론은 비트 1개와 이더 10개 정도만 갖고 있으면
정말로 "가상화폐"쪽은 더 이상 마음 안졸이고 봐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우리가 무슨 떼돈을 벌자고 가상화폐 하는건 아니잖아요
헷지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아닌가요?
+++++++++ 감히 떠올린 가상화폐 투자 10계명 +++++
제가 지난 주말에 떠올린 혹시 모를 신입회원분들을 위한 가상화폐 10계명 같은 것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여기엔 선배님들도 많고,
비트와 알트 고래들도 많겠지만, 그냥 혹시 모를 후배님들을 위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1. 쉽게 사면 쉽게 팔더라, 어렵게 사서 어렵게 팔자
2. (알트는) 물타지 말자, 보유 or 손절만이 답이다
3. 앞으로도 "시즌종료"란 말 나오면 비트와 이더를 사자
4. 가상화폐보다 "아파트"가 더 중요하다.
5. 현금은 무슨 일이 있든 시드의 1/4~1/5은 준비하자
6. 비트 1개 이더 10개 보유 이후에 알트에 본격 투자하자
7. 마누라에겐 정기적으로 "비트와 이더를 자랑하자"
8. 하락기엔 "오태민 선생"의 유튜브를 시청하자
9. 비트는 가능하면 무덤까지, 이더는 최고목표가에 팔자
10. 절대 온라인서 수익인증같은 거 하지 말자...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알트 물타기 자제"인 듯 합니다.
알트에 물타는 습관만 안들여도
큰 돈은 못벌어도 크게 손해보지는 않겠다는 경험을 올해 얻었습니다.
또 제가 유부남으로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7번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아내에게는 "빗썸/업비트에 비트 1개 이더 10개" 내 이름으로 핸펀번호**** 이것을 주지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상속관련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여튼 내가 사고라도 당하면 결국 가족에게 이게 돌아가야 하니까요. (오징어 게임의 정신 "가족을 챙겨줘")
그런데 기왕이면 100% 솔직하기 보다는 조금 줄여서 공개하는 것도 답 같습니다.
여튼
오늘의 결론
신규 투자자분들, 반드시
비트 1개와
이더 10개를 목표로 좋은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꾸벅~
++++
가장중요한건 현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절대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총 불어난 법정화폐 중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비율이 중요합니다. 오늘 100만원가지고 있고 내일 200만원가지고 있어도 법정통화량이 10배가 되면 저는 5배 가난해지는겁니다. 가상자산은 내가 가진 법정화폐처럼 가치가 줄어들 확률이 낮은거죠. 수량이 한정되어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모든 세계 인구가 가지려고 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이제 완전히 안전해졌으니까요
—>> 수량은 정정해야합니다 ㅜㅜ
그런데 저런 특정 투자사가 과도하게 갖는건 시장에 악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마이크로스트라티지도 좋은 가격이 오면 미국 정부든, 해외 금융기관에 팔아야 할거라고 봅니다.
너무 과도해요.
자신만의 철학과 굳건한 믿음으로 홀딩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이더군요.
1비트 10이더의 목표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더 좋아보입니다.
성투하세요~
이미 바낸에서 거래하는 분들은 비트코인이 화폐의 개념처럼 인식이 되셔서
한국 원화로 환산하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우리가 비트코인 개당 500백원, 5천원, 5만원, 50만원, 500만원, 5000만원이 갈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5억, 50억, 500억이 되어도 같은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총이란게 있어서 애플의 시총이 2300조 인데
1억일 경우 2100조에 가까워 지니 말이 안된다 하실수도 있겠지만
미국이 코로나로 돈 푼 규모가 2100조입니다.
앞으로도 더더욱 풀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그 많은 돈이 몰리는 곳은 예적금이 아닌
주택, 주식, 코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문제 많은 달러 패권을 다시 줍기 위해 자연스럽게
코인판을 키우고 폭탄을 거기서 터트린 다음에 안전을 이유로
미국 주도하에 CBDC가 출범하거나 거래를 금지시킬 수순도 있어보입니다.
마치 과거의 금처럼 말이죠...
너무 많이 나간 듯한 느낌은 들더라도 비트코인 500원때 꿈꾸던 이야기를 다시금 펼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