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도 보상받는다?
고객 보상에 대한 법적 공방이 계속되던 가운데 3월 26일(한국시간) 마운트 곡스 채권단 회의에서 새로운 보상안이 나왔다. 법정화폐로만 보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나아가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3월 31일 예정된 마운트 곡스 고객 배상 최후 기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당시 마운트 곡스 고객 입장에서도 이번 조치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보상이 호재인 이유?
마운트 곡스 파산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약 8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3월 27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6800달러 선이다. 마운트 곡스 사건 직후에는 피해를 입은 시점의 시세 기준으로 법정화폐를 지급받는 것이 더 이득이었으나, 지금은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로 받는 것이 유리해진 셈이다.
#문제가 남아있다?
새로운 보상안에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동안 비트코인 계열에서 일어난 하드포크 관련 코인이다. BTC·BCH는 언급했지만, 같은 계열인 비트코인에스브이(BSV)·비트코인골드(BTG) 등의 코인은 보상안에 들어가있지 않다. 현재 나온 보상안만 보면 피해 고객이 법정화폐·BTC·BCH 셋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포크 코인은 피해 보상 지급을 위해 매도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이 실제 발생할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비트코인 폭락의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던 ‘피해 보상 지급을 위한 일본 법원 측의 비트코인 매도’가 BSV 등의 코인에게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일본 법원 측에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번 보상안은 향후 유사한 암호화폐 피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처: 조인디 / 원문기사 링크: https://joind.io/market/id/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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