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미래 현금', 지갑이 아니라 '컴퓨터'에 존재
2월 23일 심슨가족 31시즌 13화에서 에피소드 프린크코인(Frinkcoin)'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설명이 등장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Big Bang Theory)에서 물리학자 쉘든 쿠퍼(Sheldon Lee Cooper) 역할을 맡은 짐 파슨스(Jim Parson)가 등장해 1분 22초간 암호화폐의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짐 파슨스는 전반적인 암호화폐의 개발 과정, 트랜잭션 기록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작동하는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를 분산 원장이라고 부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책이 등장해 "나는 상하이에서 그라나다까지 분산되어 공유되고 동기화된 디지털 데이터들의 합의(consensus)다"며 "나는 매일매일 미래의 현금이 되어가고 있고, 지갑이 아닌 컴퓨터에 있다"고 말한다.
파슨스는 또한 블록체인과 원장의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거래 내역이 원장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원장에 기록이 차면, 앞의 책에 '체인'을 추가합니다. 이것이 블록체인입니다"고 말한다. 다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개별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지 않았다.
'미래 예측' 심슨가족? 암호화폐 등장 환영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등장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쓸모 없는 수학 문제나 푸는 컴퓨터들과 에어컨으로 가득찬 전기 퍼먹는 큰 빌딩들이라니...! 망할 종이 빨대나 써야하는 요즘 세상에!!"
"아, 참고로 우린 사토시가 누군지 알고 있지만 안알려주지롱~"
애초에 에피소드가 Frink교수가 개잡코인을 만들어서 억만장자가 되는 내용인걸요. I'm not a nerd!! ㅋㅋㅋ
웃기자고 넣은거지... 그저 가상화폐 소개가 등장했다고 그걸 긍정적으로 해석하심 곤란합니다 ㅎ
기회가 되시면 저 짧은 클립만 보지 마시고 본 에피소드를 다 한번 보세요. 그냥 대놓고 비웃는 내용 맞아요. ㅋㅋ
심슨스 이번 에피소드 외에도 한참 전에 한번인가 암호화폐 얘기 좀 나온적도 있어요. 그때도 역시 비아냥이었죠. 비트코인 투자해서 난 파산 당했어~ 이런 내용 ㅎ
저 단편적인 심슨 클립과 한국 기사만 보고 아 그런가보다 하는건 아니란거죠. 오히려 사회 전반의 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거라 봅니다.
이 판에서 다행히 돈은 아직 잃진 않았지만 가폐당은 애정이 있어 기웃거리는 종자 입니다. ㅠㅜ
영상 보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