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코인 시가 총액이 8천억 달러였다는걸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하네요.
겨우 1년 만에 1/8로 둔갑했군요.
천억 달러가 무너져서 자리수가 한 자리 줄어든다고 해도 달라질건 하나도 없겠지만
뭔가 상징적으로도 보이네요.
비트커넥트로 까먹고,
리플로 좀 까먹고
에이다로 좀 까먹고 나니
남은 것도 없어서 크게 미련도 없지만
허망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뭐 도박판이라 생각을 안한건 아닙니다만, 미약하게나마 이게 미래 사회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면이 있을 줄 알았는데
분위기는 바닷 속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처럼 사라지는 느낌이네요.
인어공주는 깔끔하고 처연하게 사라졌지만
코인은 처절하고 질척질척하게 가라앉는다는게 차이일까요.
아무래도 순진하지 못한 욕망이 가득 들어간 판이니.
실패했더라도 인어공주처럼 동기는 순전하고 아름다웠던 사람조차 없어보입니다..ㅎㅎ
솔직히 돈 벌고 떠난 사람이 돌아올 이유가 어디 있으며, 돌아오더라도 자기 본전까지 밀어넣어가며 올려줄 이유가 어딨겠나요.
다음 기회는 언젠가 또 올거라 믿고 버티는중입니다ㅠㅠ
아직 천억 달러입니다;
단지 전고점을 다시 갈지가 문제지 0에 수렴할만큼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 봅니다
비트 275만에 1개 주워서 비캐와 체인 분리되는 하드포크로 비트한개로 40만이상 날렸단 글이있습니다 ㅋㅋ
아직 붕괴라고 하긴 멀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