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이 포위 당하고 너무 힘들게 버티다가
청이 항복기한을 내준 마지막 날짜가 다가오는데
김상헌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어느 승려가 도원수가 근왕병 10만 대군을 이끌고 성곽 주변에서
도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
희망을 잃지 않고, 그만 항복하자는 신하들을 다그치며
마지막날 밤 반드시 도원수가 검단산에서 봉화불을 피워 올릴테니
그러면 10만 대군이 우리와 함께 적을 무찌를테니
검단산의 봉화를 기다리자고 기다리는데요
마지막날 김상헌은 결국 잠을 못이루고 새벽녁까지 남한산성 성곽에 올라
검단산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검단산에서 환한 불빛과 함께 봉화가 피어 오릅니다 ...
그러나...
그것은 결국 김상헌이 헛것을 본 것이고
결국 근왕병은 오지 않고, 봉화도 피어오르지 않고 모두 자포자기를 하고 항복을 합니다
컨센서스가 이렇게 초라하게 끝나고,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좀 큰 상승장이 오겠지 하고 계속 기다리다
결국 반년이나 지나간 시간을 보니 남한산성 뒷부분이 자꾸 생각나네요
누구나 마찬가지죠.
힘내시죠.
흠 몇일사이에 무슨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