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는 주식도 세금을 내는데요(거래세 말고 수익에 붙는 세금)
세법이 개정되면서 암호화폐도 세금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기존에는 like-kind인가 뭔가 해서 암호화폐끼리 거래하면 수익 인식을 안 했습니다.
이 부분이 개정되어서 이제 암호화폐간 거래도 수익이 나면 과세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https://www.coindesk.com/uncle-sams-surprise-tax-reform-impact-crypto-investors/
게다가 FIFO식으로 세금을 계산한답니다. 이건 미국의 고래들에게 매우 큰 손해일 겁니다.
무슨 말이냐? 올해 초부터 한 40배 올랐다 치면 내년에 팔 경우 그 40배 오른거 기준으로 세금을 매깁니다.
단타의 경우 2015년 세법 기준 최대 39.9% 정도 세금이죠. (구글에 income tax 검색하면 나옵니다)
제가 미국 세법은 잘 모르지만 보아하니 올해 파느냐 내년에 파느냐로 수익분의 최대 40%까지 날아갈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최고점 대비 30% 손해 시점에서 팔더라도 세금 40%낼걸 안 내니 10%p 이득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바꿔 말해 약 40% 좀 안 되는 선까지는 떨궈도 이상하지 않은 겁니다. (연초에는 비트코인이 비싸봐야 천불 했으니까요...)
우리나라 같으면 탈세하겠다 할 수도 있지만 IRS는 마피아도 잡은 무시무시한 조직이니까요... 안 내는건 아웃이구요...
FIFO문제는 자기 개인지갑으로 넣으면 FIFO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거로 압니다만, 역시 문제는 미승인 거래입니다.
지한이랑 로저가 열심히 스팸하고 있는거 이미 여기 올라왔었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1575181CLIEN
이래서는 개인지갑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즉 유일한 대안은 비트 매도 후 현금화입니다. 그게 달러든 다른 암호화폐든간에요.
즉.. 31일까지는 최고점대비 40% 정도 하락선까지 꾸준한 매도수요가 있다고 볼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이 계산은 '최고점에서 팔 수 있을 경우'를 가정한 겁니다. 고점대비 한 80%선에서 팔아도 충분하겠다 생각한다면?
그러면 그 80%선에서 또 40% 하락한... 그러니까 0.8*0.4를 0.8에서 뺀, 즉 고점 대비 48% (-52%)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사실 최고점 운운할 것 없이 연말까지는 팔아둬야 세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거의 무조건 지금 팔아야 할 겁니다.
하루 차이로 40% 손실을 보느냐 마느냐인데요.
비트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으니 이런 강력한 매도수요가 비트에 존재한다면 다른 화폐도 가격이 떨어지는건 당연할 겁니다.
그리고 만약 제 추측대로 2017년에 팔아야 한다면 앞으로 7일간 거의 무제한적인 셀 러쉬가 있을겁니다.
그러면 이제 생각해볼 점은 과연 지한이네가 트랜잭션 스팸을 멈출지 말지 여부인 것 같습니다.
얘들이 멈추면 고래들은 그냥 개인지갑으로 이동하면 세금에서 꽤 자유로워질테니까요.(아마도.)
스팸으로 인한 지한이네 손익계산이 어떻게 되는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네요.
어쨌든 얘들도 암호화폐 자체를 키우기보다는 내가 다 해먹겠다 하는 심보라서...
사토시처럼 탈중앙화 화폐를 개발해서 던져주고 뒤따르는 명예와 부까지 다 던져버린 사람과는 다르죠...
(적어도 사토시는 지금까지는 자기 암호화폐로 뭘 사지 않았으니...)
내용추가:
위에는 비트 위주로 썼지만 사실 이더 존버해서 이득 크게 보신 분들도 매도 유인이 있습니다. 다른 코인들도 마찬가지죠.
세금은 FIFO식으로, 그러니까 가장 처음 구매한 코인을 팔았다고 가정하고 그 이득에 대해서 최대 39.9%를 매기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니 예를 들어 코인이 1천불일때 사서 2만불일때 팔면 1.9만불에 대해서 세금을 매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