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1박 2일로 경북 청송을 갔다 왔습니다.
국내 여행도 꽤 많이 다닌다고는 생각하는데 지리적 여건 때문에 경북은 거의 제외가 됩니다.
사실 큰 기대도 없었기에 방이 남았던 대명리조트로 1박 2일 여행을 갔습니다.
주왕산과 주산지, 얼음골, 약기약수탕 등등이 관광지더군요.
저희 가족은 주왕산과 주산지 그리고 약기 약수탕에서 수요미식회에 나온 백숙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주왕산은 신라시대 주왕이라는 당나라 반역자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실제로는 모두 거짓이죠.
하여튼 주왕산에서 편도 3.3km의 트레일 코스로 가보니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만 화련에 있는 타이루거 협곡 그 중에서 사카당 트레일입니다.
그 곳은 산의 경사가 훨씬 심하기는 한데 오히려 폭포나 그런 것들이 있는 면에서는 주왕산이 낫더군요.
저와 아이들은 크룩스를 신고 왔다 갔다 했습니다.
다만 여름의 폭우가 내릴 때에는 위험한 감이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폭포가 3개가 있는데 3개 모두 특색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주산지를 갔다 왔습니다.
여기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으면 도착을 할 수 있는 곳이고 웬만하면 새벽에 일출시간에 맞추어서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안개를 늦게 갔더니 보지를 못 했거든요.
약기약수탕은 탄산약수입니다.
실제로 철분이 많이 섞여 있는 거이 느껴집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더라도 백숙 드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정말 먹을데가 없어서, 호텔에서 물어보니까 영덕 갔다 오라고 하더라구요. 달기백숙은... 솔직히 한 번은 먹을만한데, 또 먹을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 주왕산이나 주산지는 참 좋습니다.
아 백숙이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경험 정도요.
주왕산은 기대를 하지도 않았는데 가볍게 산책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