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을 올린 것처럼 블프덴 3그립을 들였습니다.
아직 스트링도 작업하지 않았는데, 다들 새 라켓 생기면 빨리 쳐보고 싶으시잖아요 ㅎㅎ
저도 궁금해서 오버그립만 샥샥 감아서 한번 쳐보았습니다.
그런데 뭔가 제가 가지고 있던 블프덴이랑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비슷하긴 한데..뭔가 좀 부족한 느낌??
그때는 스트링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두어번 쳐보고 말았더랬죠.
그리고 어제밤,
가족들이 잠든 이후에 빈스윙을 하다 문득 라켓 무게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저울에 올려보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인 라켓입니다.
블프의 기본 스펙이 305g +가죽그립튜닝 대략 5g +오버그립 5g +댐프너 2.5g +스트링 대략 18g = 335.5g이 나오니까 거의 정스펙에 가까운 라켓인듯 합니다.
스윙웨이트는 대략 345전후가 되겠네요.
그리고 재어본 김에 기존에 쓰던 블프덴도 한번 재어봤습니다.
???
?????
!!!!!!!!!
347.2??!!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맙소사 347.2g이라니... 혹시나 잘못 잰 건가 싶어 몇번이나 다시 재어봤지만 역시 347.2g입니다.
위에서 계산한 역순으로 원래 라켓 무게를 산정해보면,
라켓 무게가 대략 317g정도가 나오네요 ㄷㄷ
347.2g에 325mm밸런스면 스윙웨이트가 대체 얼마나되었던 걸까요..;;
라켓 느낌이 달랐던게 스트링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나저나 아무것도 모른채 혹사당했을 제 오른팔에게 괜히 미안해지는군요 ㅠㅠ
덤으로 세컨라켓인 클래시 V2 100도 재어보았습니다.
295g라켓 + 오버그립 5g + 댐프너 2.5g + 스트링 18g 하면 320g정도되니,
오히려 정스펙보다 살짝 가벼운 라켓인 것 같습니다.
클래시도 증량 한번 시켜보고 싶네요 ㅎㅎ
가죽그립은 윌슨 가죽그립입니다. 5g은 가죽그립자체의 무게는 아니고, 가죽그립-원그립의 무게차이로 계산했습니다.
스펙 정확하게 못 지키는 건, 메이저 브랜드 중 윌슨 뿐 아니라 바볼랏이나 헤드도 비슷합니다.
저도 블레이드 프로 썼었지만. QC의 편차가 너무 커요.
저야 다행히 비슷한 개체로 쓰긴 했었는데.
그런데 칠때 느낌은 기존 무거운게 더 좋아서(;;) 다시 증량을 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ㅎㅎ;;
그래서 샵에서 꼭 2개를 최대한 비슷한 걸로 구입하라는 이유가 있었죠.
어떤 브랜드는 2g이 최대 허용오차라고까지 하는데, 윌슨은 왜 그런지 모르겠더군요.
메인스트림 브랜드들 중에서는 윌슨 뿐 아니라 바볼랏이나 헤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차피 다 비슷한 곳/수준에서 라켓 만듭니다. 그나마 일본산 요넥스가 조금 정확한 편이고, 커스텀 브랜드인 Angell은 검수해서 어떻게든 맞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