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2 50m 자유수영
자유형(2비트) 500
평영 50*4
자유형(4비트) 50*10
자유형(팔꺽기 위주) 50*12
접영 25*8
자유형 50*8
합계 2400
몸무게 68.8kg
어제 몸이 안 좋아 오전 강습을 빼먹었습니다. 저녁에 자유수영을 갈려고 했는데 소갈비 재워둔 걸 구워먹는 바람에 와이프랑 술 한잔 하느라 결국 하루 수영을 빼먹었네요. :-)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잠깐 뒹굴뒹굴 하다가 새벽수영을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전날 술 먹느라 수영 빼먹은 데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겠죠. 준비운동 후 500m 정도 뺑뺑이 돌고 평영으로 허벅지 쬐금 단련한 후에 4비트킥으로 아주 느슨한 인터벌을 좀 돌았습니다.
기록을 보니 2비트킥 뺑뺑이는 50m 60초 내외 정도인데, 4비트킥은 50초 정도 나오네요. 풀대쉬는 아니고 6비트와 4비트를 섞어서 찼더니 38초 정도 나옵니다. (스타트 하면 몇 초 단축할 수도 있지만 단거리 연습을 안 하는 제 체력상 풀대쉬도 별 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스터즈반 고수님들이 30초 미만을 기록하는 걸 보면 저는 아직 한참 먼 이야기 같아요.
그 와중에 지역 수영 동호회에 알게 된 형님 한 분이 제 자유형을 보시더니 팔꺾기가 잘 안 된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오른팔은 어느 정도 되는데 왼팔은 팔꿈치보다 손이 너무 빠르게 나간다구요. 제 생각에도 평소에 왼팔 리커버리가 좀 빠르고 부자연스런 느낌이 있었는데 속도도 별로 느리지 않고 어깨 통증도 없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머지 시간에는 팔꺾기에 유의해서 자유형 자세 교정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자세를 제가 눈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누가 자세 지적을 해주면 겉으로는 약간 의연한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뜨끔하고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오지랖이라고 비하할 수도 있지만 관심이 없으면 그런 얘기도 않게 되니까요. 물론 이것도 받아들이는 사람 성격마다 다르겠지요.
어쨌든 좋은 숙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내일은 자유수영 가서 팔꺾기 자세를 교정하는 연습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혹시 퐁당퐁당 회원님들 중에 중고급자 수준에 적합한 괜찮은 팔꺾기 드릴이나 좋은 팁이 있으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