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근방에 있는 아카로아입니다. 동그란 혹처럼 본섬에서 나와있어 스웰에 따라 포인트를 옮겨만 가면 좋은 파도를 만날 수 있는곳인데 길이 워낙 좁고 꼬불꼬불한 길이라 이동시간이 제법 많이 걸립니다.
첫번째 사진은 Magnet Bay로 레프트 포인트 브레이크입니다. 몽돌로 되어 있어 입수와 퇴수시 주의를 해야하는데 저도 들어가다가 핀이 긁혔네요..
나올때는 울루와투에서 나올때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돌과 돌사이를 향해 들어와야 비교적 안전하게 나올 수 있는데 조류가 강하게 흘러 밀어내다보니 얼핏 잘못향하게 되면 꼼짝없이 다시 한바퀴 돌아 나와야합니다.. 저도 아무 생각없이 나오려다가 결국 라인업 한번 더하고 나왔네요.
저는 미드타이드에서 하이타이드로 되는 시기에 들어갔는데 파도가 너무 두껍게 들어와 잡아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세트카 터지기 시작했는데 오버헤드로 계속 들어오더군요.. 로컬의 말로는 워낙 다양하게 들어오는 곳이라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닌데 자기는 다치기 싫다고 옆에 있는 다른 포인트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래 두장의 사진이 Tumbledown bay인데 여기는 길쭉하게 생긴 만이다보니 스웰이 약간 줄어 허리정도의 사이즈가 들어왔습니다. 거기다 해변이 모래라 비교적 안전한 포인트였네요.
뉴질랜드 남/북섬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중 하나였습니다. 아니 제가 가본 어떤 바다보다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그넷베이는 들어갔다 나오니 온삭신이 다 쑤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