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력이 일천한 채린이 입장에서 전문적으로 채권을 다루시는 분들에게는 수준이 낮겠지만,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영구채 등) 형태가 어떤지 보여드릴까 합니다.
CS 사태때 전액상각처리된 채권은 코코본드 유형이고, 통상적으로 금융기관이 상대적 고금리를 주고 영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영구채 발행금액은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각종 지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이 일반 채권대비 고금리 이자를 주기 때문에 투자해볼만하다는 인식도 있는 구조이고요.
물론 위기시에는 전액 상각처리되거나, 주식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있고, 채권 순위가 후순위도 아닌 후후순위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는 채권입니다.
작년초 매입했던 우리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정보를 보여드리면 아래와 깉습니다.
보시다시피 선후순위 구분이 후후순위로 가장 낮고
옵션부 사채구분에 콜이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보동 영구채라고 이름이 붙는 이유하고 연관되는데, 표면상 상환기한이 9999년으로 영구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왜 돈이 영구적으로 묶이는 건데 왜 투자하는건가 하면,
보통은 5년정도 후에 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해서 돈을 돌려주는 구조여서 사실상 5년만기 채권이면서 상대적 고금리 채권의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신사협정처럼 회사는 보통 콜옵션기간이 도달하면 투자자에게 돈을 돌려주면서 새로운 영구채를 발행해 롤오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시장 신규채권 조달 금리가 현 채권 금리보디 높은 경우가 발생하면 회사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부분이 최근에 있었던 흥국생명 영구채 관련 논란이 발생했던 상황입니다.
CS는 왜 난리가 났나하면, 이번 경우 정부가 개입했으니 영구채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소한 일부리도 돌려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식 전환도 아닌 전량 상각처리 결정이 나면서전액 손실 발생하니 아우성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사협정을 왜 않지키냐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전액상각 위험성을 고지하고 금리를 높게 주면서 발행한 채권이니 계약상으로는 문제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이제 영구채 투자가 줄어들면 부실기업들이 들어나겠네요
몇년전인가 영구채를 많이 발행한 대기업 몇몇이 위험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썰물이 빠지기 전까지는 모르기 쉽습니다.
여담이지만 작년 초까지 상대적 저금리 시기 금융권 영구채에 대한 투자수요 및 홍보가 좀 있었고요. 위의 채권도 시중 정기예금 이자율이 1~2% 일때 4% 정도 주는 그런 상품입니다.
혹시나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래도 큰 은행이나 큰 기업의 영구채를 사는 것이 좋고, 이번 CS사태처럼 위기시 전액 상각되거나, 흥국생명 케이스처럼 콜옵션을 미행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https://m.mk.co.kr/news/stock/10429798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9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