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달러가 이렇게 높다면 "주식 상승 어렵다"
뉴욕 증시에서 장 초반 반등 시도가 실패하고 결국 내림세로 마감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잭슨홀 연설 이후 일상적인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모두가 복귀한 6일(미 동부 시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 주요 지수는 0.1~0.4%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름세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가를 압박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아침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한때 3.352%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6월 중순 만들었던 연고점 3.47%에 육박했습니다. 오후 3시 50분께 14.2bp나 급등한 3.341%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도 9.9bp 오른 3.501%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급등세는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러시아가 가스 공급 중단을 발표한 뒤 유럽 경제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5일 "노드르스트림1 가스관은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완전히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들어오던 보수 등 기술적 문제가 아닌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일반적인 유럽 가정의 에너지 요금이 내년 초 월 500유로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대비 200% 증가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 경제 전체적으로는 에너지요금이 즉 GDP의 15%에 달하는 2조 유로 만큼 더 늘어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유럽에서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을 때 기준으로 삼는 1년 선도 가스 및 전력 가격이 각각 13배 이상 인상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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