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골프존으로 공매도친 걸 기록했었는데
결국 이번에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경험담을 한번 기록해 봅니다.
우선 개인 공매도는 헷지펀드들이 하는 그런 공매도랑은 달리 제약조건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골프존 공매도 경험으로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공매도도 분할해서 하자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1차로 97천원 가격대에서 공매도를 들어갔습니다. 그전에 6만원에서 9만원까지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확실히 오버슈팅으로 봤었죠
그런데 주가는 계속 오릅니다. 10만원 10.5천원 11만원 저는 계속 공매도를 했습니다.
속으로 엄청나게 불안하더군요 이거 60일 안에 정리를 하지 않으면 공매도 청산이 된다던데
하면서 아주 신경이 엄청 쓰였습니다.
결국 거의 12만원대까지 올라 버립니다. 118천원까지 오르죠
12만원은 진짜 오버슈팅이다. 분할 공매도 들어간다~~~~ 하고 공매도를 하려는 순간 ~!
공매도 수량이 없어져 버립니다. 저같은 개인투자자나 기관이나 외국인이나 다 12만원 그 부근에서 공매도가 쏟아진거죠
헉 ~ 공매도를 치기 가장 안전빵인 구간에 물량이 사라진겁니다.
진짜 쳐다만 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코스닥150에서 골프존에 편출이 된다는 겁니다.
엥 ? 전혀 생각지도 못하는 시총도 올라가고 실적도 좋은데 왜 편출이 되는거지 ?
아마 다른 종목이 더 시총이 상승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6월 1째주인가 부터 공매도 자체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118천원 근방에서 안전빵으로 공매도 물량을 엄청나게 싹쓸어간 친 기관들이나 외국인들 때문에
최고점 이후 공매도는 할수 있지만 공매도를 할 물량이 없어 고점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구간에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온거죠
이렇게 한달이 지나니 이자률 6%가 얼마나 쎈것인지 알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이자를 그냥 가져갑니다.
계좌에서 그냥 가져갑니다. 천만원이면 1년이자 60만원 거기에 12를 나눈 5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거죠
이게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엄청 조급하게 만듭니다.
코스닥150 편출이 되는 마지막날이 되니까 이상한일이 생깁니다.
공매도를 친 물량을 가진 기관/외국인들과 코스닥150 ETF들 사이에 블럭딜 같은게 벌어져서
순식간에 기관/외국인들은 그 많은 물량을 다시 사야하는 숏커버링같은것도 없이 그냥 한번에 퉁쳐버리면서
수익을 내고 빠져나가고
저는 계속 들고 있는 상황이 된거죠
골프존은 사실 지금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 있는 회사입니다. 골프인구가 엄청 늘어서 구지 골프를 필드에 나갈 필요없이
스크린만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중국에도 서서히 늘리고 있는 형국이죠
하방은 막혀있고 상방은 어쩌면 중국에서 골프붐이 불어버리면 진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
결국 저도 버티다가 중국쪽 스크린 확대를 한다는 뉴스와 증권사 16만원 제시 리포트에 7월초가 청산일이였지만
그냥 손실내고 끝내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공매도를 치면서 알게된 개인 공매도의 제약사항은
1. 보유한 종목은 공매도를 칠수가 없다.
2. 매매할때 이자를 때는게 아니라 매월 계산해서 이자를 가져간다.
3. 현금+보유주식으로 담보를 잡을수 있지만 보유주식만으로는 공매도를 할수 없다. 현금이 있어야 한다.
4. 공매도를 하기 정말 좋은 구간에는 공매도 물량이 없다. 확률이 낮은 구간에는 있다.
5. 기관/외국인은 어찌 어찌 물량을 넘길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6. 기관/외국인은 매도를 하지 않고 그냥 물량만 빌려서 보유할수가 있다. 개인은 빌려와서 그냥 가지고 있을수 없다.
-> 매도가 곧 빌리는 행위임
결론은 공매도는 상당히 수수료(이자포함)가 높은 매매이면서 제약이 많아 개인이 돈벌기 정말 어렵다.
[메모] 내가 가진 주식에 공매도 때리신 분.....ㅋㅋ
요
개인의 금액이나 여러 제한은 정말 급변동에
반납해야 할 자금이 커질 경우 방어막이라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 개인, 기관, 외국인이 동일한 조건에서 하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