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저도 국장 + 미장 합쳐서
대략 1200 정도 실현 손익을 냈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 기준 평가액으로는 거의 -1200 이거나 조금 더 손실폭이 큰 거 같습니다.
거의 똔똔 수준인데, 물론 현물을 보유하고 있으니 주식이 상승하면 다시 올라가겠죠.
그거랑 무관하게 어쨌든
지극히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결국 요즘 미장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때문에 난리고
(이와 관련해서 제가 오건영 팀장님 영상 링크한 글 있습니다. 아직 안보신분 꼭 한번 보셔요)
국장은 중국의 유동성 회수, 즉 긴축 이슈의 영향도 좀 받고 또 미국의 국채 금리 영향, 즉 미국 시장의 영향도 좀 받고
그래서 이쪽으로 저쪽으로, 더군다나 공매도도 없으니 더더욱 출렁 출렁 변동폭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앞으로 상승장이다, 하락장이다 같은 예측보다
당분간 뭔가 굉장한 호재가 없다면 딱히 상승장으로 반전되긴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주식 가격이 상당히 올라온 현재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버블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여튼 그것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주식의 가격을 상승시킬 이유도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충분히 올라왔는데 굳이 앞으로 더 올려줘야되??? 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는 얘기죠.
결국에 코스피가 3000->3500, 4000 으로 가려면 그에 맞는 모멘텀이 나와줘야 하고
미국도 나스닥 기준으로 13000~14000 -> 15000~16000 으로 가려면 역시나 그에 맞는 모멘텀이 나와줘야겠죠.
그에 맞는 모멘텀은 결국 올해 예상되는 코스피 기업 예상 영업이익이 130조가 아니라 140조였다, 혹은 150조 더라~
FAANG + MAGA 역시 쩔더라~ 얘들이 글로벌 싹쓸더라~
라는 긍정적인 실적 시그널들이 나와줘야 충분히 미래의 멀티플을 더 땡겨오면서 역시 기업들을 믿고 투자하자~ 같은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역시 채권 금리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간다면 FED 가 개입하긴 하겠습니다만, 그 이전엔 최대한 지켜만 보고 있을겁니다.
기준금리는 어짜피 제로인데, 앞으로의 미래는 경기가 좋아질 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미래에 경기가 좋아질거라는건 경제에 관심있는 초등학생도 알거라 봅니다.
백신이 보급되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미 60~70% 접종이 끝났고, 미국도 4월이면 자연항체20% + 백신항체 50% 해서
70% 항체를 갖게 되면서 집단면역이 되니 마니 그러고 있습니다.
그에 맞춰서 여행 + 카지노 + 항공 등등 관련 업계가 이미 선반영된 주가에 플러스 알파로 더 추가적인 반영을 하면서 올라가고 있구요.
사람들도 보복소비에 나서겠죠. 나라에서 이미 2020년에 돈도 많이 풀었고, 2021년에도 1.9조 달러 유동성 공급이 대기중이고
그동안 돈 못쓰고 집안에만 있었으니까 그 보복소비의 증가율의 관점 차이가 있을지언정
20% 든, 30% 든, 40% 든 분명히 보복소비는 일어날겁니다.
그럼 기업들 차원에서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생산하지 못했던 재고들이 야금 야금 빠지면서 안그래도 재고가 딸려가는 상황인데
보복소비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투자를 해서 생산을 해야하고 (잠재 수요에 맞춘 공급을 늘려야하고)
투자를 하려면 돈을 계속 땡겨야 하니 시중 금리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 논리구조죠.
투자를 하면서 이것 저것 원자재나 설비 투자들이 들어가면 당연히 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는 요인이고
사람들이 보복소비 하는 것도 역시나 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는 요인이죠.
이 상황에서 FED 가 인위적으로 시장 금리까지 찍어눌러버리면 나중에 정말 경기가 좋아졌을때 더 난감해집니다.
야금 야금 금리 올라가는거 보면서 시장을 지켜보며
경제 지표들은 어떻게 변해가는지, 금융기관들은 어떻게 되는지, 자산 시장의 가격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시장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시각이나 반응들은 어떤지
간보면서 좀 과하다 싶으면 상승세를 압박할거고, 크게 별 문제 없다 싶으면
"인플레이션?? 그거 별거 아님, 우리는 고용과 지속 가능한 경제를 신경씀, 인플레이션 걱정 NONO" 이 정도의 시장 금리 상승을 용인하는듯한 메시지를 내놓을겁니다.
물론 문제가 있다면 별말없이 채권을 컨트롤하면서 시중 금리를 좀 내리겠죠.
그런식으로 야금 야금 금리와 시장 반응을 지켜보면서 대응할거라 봅니다.
어쨌든 정부입장이나 FED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정부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와야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니, 현재 2경달러라는 막대한 부채의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고 (지금의 2경달러와 30~40년 뒤에 2경 달러의 가치는 후자가 훨씬 가치가 낮으니까요)
FED 역시 인플레이션이 적당히 와줘야 그동안 신나게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할 명분이 생기면서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니까요.
이 많은 유동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방치하기만 할 순 없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언제까지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기업 실적의 1분기 어닝 시즌은 4월 말부터 5월말까지로 잡혀있을거고
정말 롱타임으로 보면 그 이전에 무언가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올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갑자기 다음주부터
가즈아!!! 하면서 쏠 수도 있습니다만
만약에 계속 떡락, 약간 상승, 떡락, 약간 상승 등등 하면서
전체적으로 혼조세인거 같은데 막상 계좌를 열어보면 완전 녹아버린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따라서 지금은 지나가는 버스에 못타게 됐다고 아쉬워하는거 보다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지 않게 안전벨트 꽉 붙잡고, 앞으로 출발할 버스가 섹터별로 뭐가 있는지,
그놈들은 진짜 출발할 놈들이 맞는지 이것 저것 서칭하고 스터디하고 주시하면서
내가 그 버스의 티켓을 언제 발권할지 고민할때라고 생각합니다.
버스를 놓쳐서 아쉬워하는게, 안전벨트 없이 버스탔다가 사고나는거보다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view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물경제는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입어서 회복하는데는 수년 걸린다고 생각하고, 실물과 관계없이 금융시장은 계속 커지는 트렌드가 유지되길 바라야..
fed 도 물론 조심스럽게 움직일겁니다. 2015년에 테이퍼링 한다고 공시했다가 시장이 경기를 일으키고 실제로 공시한 시점보다 8개월인가? 늦게 테이퍼링을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코로나 이전보다 30-40% 이상 상승한 주식시장에 계속 훈풍을 불어넣어야 할 이유도 없죠.
경제가 주식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천하의 미장은 이제 솔직히 재미볼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오늘 국지적인 중앙은행발 개입 움직임들이 나와서 일부 안정세를 보일듯합니다.
근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코스피는 투자하기 나쁜 시기라 생각하지 않아요. 한동안 지지부진 할 순 있지만, 분위기 바뀌고 한단계 더(3500?) 올라가는것도 한순간 일꺼라 예상합니다. 현금 잘 들고 계신 분들은 좋은 종목 찾아서 천천히 비중 늘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능하면 가치주로요.
작년부터 아직 주목받지 못한 종목들 중에, 실적 꾸준히 잘 나오면서 적당히 성장도 하고 있는데, 역대 최저 PER, PBR에 머무르고 있는 친구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 기간동안 코스피는 박스권이었죠. 작년 하반기에 전고점 돌파하고요. 이제는 미 FATMANG은 정체일 것 같고, 한국 대만 일본 중국 포함 동아시아 기술 성장주 중심으로 4월 부터 급등하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미장은 달러 약세 기간 동안 조정당하면, 여러모로 피볼 수도 있으니 비중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뇌피셜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