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이야기 아니고 제 이야기 입니다.
작년 3월 제대로 급락장을 타고 4월부터 오름새가 보이길래
아내에게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 올려 달라고 할 상황에 대비해서 가지고 있던
예금 들중에 들어간지 얼마 안된거 하나를 깨서 우리 한번 주식에 넣어 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2천만원 짜리 예금이였습니다).
1천은 제가/ 1천은 와이프가.
각자의 방식대로 투자를 하되 종목은 시가 총액 상위 30위 안에 종목으로 하기로
저는 주식을 수년째 해오고 있고 와이프는 처음이였습니다.
1) 저는 종목당 목표 수익율을 +7%에 두고 7%가 오르면 매도를 쳐서 수익으로 환원하고
-15% 이상 손해가 나면 손절을 했습니다. 나름 영민한 계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규칙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목으로 갈타 타기를 반복했습니다.
2) 아내는 그냥 4월에 산 주식을 오늘까지 홀드하고 있습니다. 사기만 했고 팔지 않습니다.
그냥 와~ 오르네. 또 오르네. 또 오르네 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왜 익절하지 않느냐 안하면 그거 사이버 머니다 라고 조바심 섞인 말을 했지만
나는 그냥 둘레. 주식은 원래 바로 쓸거 아니면 파는거 아니래.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12월 중반쯤에 수익율을 계산해 봤습니다.
저는 그 사이 14 종목을 사고 팔았고 아내는 1종목 입니다.
ㅋㅋㅋㅋ 당연한 거지만 제가 처참하게 졌습니다.
1) 저는 이 좋은 장에서 + 22% 였습니다.
2) 와이프는 +67% 입니다.
12월말에 모든 금액을 매도하고 1200만원을 와이프에게 줬습니다.
(남은건 제 용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투자 방법이 옳으니 이것도 그대가 하시오.
그랬더니 그 종목을 12월말에 전부다 그 한 종목에 다시 태우더군요.
뭐지? 이거? 오를 만큼 올랐는데 여기서 물을 탄다고???
세상 천진난만하게 이거 오늘 까지 사야 배당 준다는데..... 하......
근데.
근데. 오늘 또 오릅니다.
저는 주린이 입니다.
그녀는 고수입니다.
이번 불장은 그냥 하나 진득하게 물고 가면 이깁니다.
똥마려운 개 마냥 사고 팔고 사고 팔고 사고 팔면
저 처럼 원래 득할 수 있는 수익율에 반도 얻지 못합니다.
지금 시장이 그런 거라고 판단을 하고 매수 후 보유한 거면 고수죠.
언제나 그렇지만 주식에는 정답이 없더라구요. 이렇든 저렇든 늘어나는 계좌만이 정답입니다.
수익율 앞에서 모든 이론은 그냥 무의미한 글자 인듯 합니다.
물론 무조건 홀딩은 좋은 방법이 아닌데
수익율이 깡패인 것도 사실입니다.
어차피 돈 벌자고 하는건데 많이 벌면 이긴거죠.
하지만 저는 그냥 오늘도 재 방식대로 현대차를 매도했습니다. ㅋ
올해까지 봐야 알겠지만, 초단타/단타보다는 중장기가 확실히...
믿음대로 가는건데 상향이면 그냥 중장기로 목표 수익율을 살짝 높히는 것이 방도인듯 합니다.
저도 올해 부터는 7% --> 10% 목표 수익율로 바꿔봤습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10443133#home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빈번히 주식매매에 임하고 결국 더 낮은 투자수익을 거둔다.”는 것이다.
"남자는 주식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비용을 지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보다 주식 투자수익률이 저조하다.)
"남자는 주식전문가의 얘기에 귀를 덜 기울인다." (자신의 생각을 고집, 남의 얘기를 잘 듣지 않는다.)
"남자가 더 주가 예측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주식 투자하는 남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 ‘박사’다.)
그대로 가지고 있는 아내 수익률은 50%이고, 사고팔고 여러 종목을 갖고 있는 저는 그보다는 적은것 같습니다.
저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수익이 상당했을텐데, 아쉬움이 들더군요 ㅎㅎ
"왜 팔아야 되는데? 왜 더 오르지 않을꺼라 생각하는데?"'
이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ㅎ
패자는 말이 없습니다. ㅋ
월급이 평가익으로 생기고 그러는데요.
제 수익율을 보고 주변에서
왜 안파냐고 합니다.
팔아야 수익이지.. 사이버 머니다. 팔아라.
그럼 이렇게 농담합니다.
팔면 그 돈으로 뭘할건데요?
다시 이걸 살건데... 팔 이유가 없네요.
제가 이번에 주식장에 들어온건
1년에 20% 먹으려 들어온거 아니고
10년에 20배~30배 먹으려고 들어온거에요~
근데 사실 농담도 아니에요 ㅋ
"팔면 그 돈으로 뭘할건데요?
다시 이걸 살건데... 팔 이유가 없네요."
이 말은 진리입니다. !!
어차피 다시 살꺼면 뭐하러 파냐.
이거 그냥 하는말인거 같지만 이게 바로 주식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요사이 다시 강하게 느낍니다.
와이프한테 깨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선물하다가 주식으로 번돈도 좀 까먹고...ㅠㅠ
오늘 삼전에서 단타치다 현타온 1인입니다
와이프가 하는 말이 남자들은 너무 싸게 사려고 해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망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팔기는 높게 팔고 싶어 하고 사는건 또 엄청 싸게 사려고 하고 ㅎ
이기사하고 비슷하네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거래가 빈번해서 수익이 덜 나온다는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