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입니다.
재무제표에서 애플 같이 현금이 많은 회사가 부채가 없거나 적으면 몰라도 충분한 부채가 있는데, 왜 부채는 놔두고 현금을 보유하나요?
돈 있을 때 갚아 놨다가 뭔가 필요할 때, 그때 그때 돈을 빌리면 안되나요? 원하는 단기간에 쉽게 쉽게 돈이 안 빌려져서 그런가요?
아님 부채도 자산으로 잡혀서 자산이 많은 회사처럼 보여서 인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보이는게" 의미가 있나요?
주린이 입니다.
재무제표에서 애플 같이 현금이 많은 회사가 부채가 없거나 적으면 몰라도 충분한 부채가 있는데, 왜 부채는 놔두고 현금을 보유하나요?
돈 있을 때 갚아 놨다가 뭔가 필요할 때, 그때 그때 돈을 빌리면 안되나요? 원하는 단기간에 쉽게 쉽게 돈이 안 빌려져서 그런가요?
아님 부채도 자산으로 잡혀서 자산이 많은 회사처럼 보여서 인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보이는게" 의미가 있나요?
2)현금으로 갚지 않는 부채에는 대표적으로 차입금이 아닌 매입채무 등이 있습니다. 이건 이자가 나가는 빚도 아니고 부품사, 협력사 등에게 주어야 할 돈을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끊어주고 정해진 기간 안에 현금으로 주는 겁니다. 매입채무를 발행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죠. 재무제표에는 부채로 잡히긴 합니다만 어차피 영업상 지출할 돈을 몇 달 정도 미뤄두는 셈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바로 갚지 않습니다.
3)차입금 중에서도 현금으로 갚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환헷지를 위한 매출채권 팩토링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 애플한테서 3개월 뒤에 받을 10억 달러 채권을 받으면, 우리은행에 이 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바로 10억 달러를 빌려서 원화로 바꿉니다. 그러면 3개월 뒤에 원달러 환율이 얼마가 되든 삼성은 애플한테서 받은 10억 달러를 그대로 우리은행에 갚으면 됩니다. 물론 그동안 연이율 1~2% 정도는 지출하겠지만요. 이런 식으로 차입금도 이런저런 이유로 현금이 많은 기업들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4)실례는 잘 모르지만 자본시장과 소통하기 위해 순현금 기업임에도 일부러 회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를 하는걸로 알아요
부동산이나 금 달러 같은거죠
이자가 낮을때는 값을 필요가 없어지는거죠
요
부채로 인해서 이자비용이 발생한다면 이자비용만큼 순이익을 감소시키고 그걸통해서 세금을 줄일수있는 효과를 이자비용절세효과라고해요.
수익이 많이 발생해서 세율구간이 높을수록 이 효과는 커지게됩니다.
이것 때문에 부채를 일정부분 가져가는게 좋다라고 하는게 있고
이 비율이 너무 높으면 파산할수있다고 해서
적절한 비율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이론입니다.
제가 알기론 싸우다가 결론은 안난걸로 아는데..
현실문제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이론적으로는 적절한 부채는 이롭다라는건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적절한 수준이 어느정도일까는 논쟁거리이지만요.
재무제표에서 애플 같이 현금이 많은 회사가 부채가 없거나 적으면 몰라도 충분한 부채가 있는데, 왜 부채는 놔두고 현금을 보유하나요?
1. 영업자본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어야 매일 매일 회사 운영이 매끄럽게 됩니다.
2. 부채를 놔두기도 하고 부채가 타이밍 때문에 떠있기도 합니다.
돈 있을 때 갚아 놨다가 뭔가 필요할 때, 그때 그때 돈을 빌리면 안되나요? 원하는 단기간에 쉽게 쉽게 돈이 안 빌려져서 그런가요?
1. 갚아놨다가 긴급 상황에 빨리 빌릴 수 있는 대출을 보유해 둡니다 실제로.
아님 부채도 자산으로 잡혀서 자산이 많은 회사처럼 보여서 인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보이는게" 의미가 있나요?
1. 자산으로 보이게 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생각하시는대로 자산이 얼마의 부채와 얼마의 자기 자본으로 이뤄져 있는지 금방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부채가 많으면 이자를 많이 내야 되서 순이익이 깎여서 좋지 않습니다.
아주 뭉뜽그려서 대답하면 지금 이 상태로 회사 운영 잘 되고 있다 라고 판단해서겠죠. ㅎㅎ 근데 왜 그렇게 판단할까가 궁금하신거죠? 회계랑 금융수업 같은거 들어보시면 아마 다 나올거에요. 대답 안드리는 이유는 저도 잘 몰라서 ㅠㅠ.
내돈 50원+차입금50원 투자해서 100원 벌어 10원 이자내고 90원 남으면 내돈 50원 투자해서 90원 벌은거니 ROE가 180% 입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차입금을 사용하는 것이고, 또 자기자본이 차입금보다 자본비용이 커요.
주주가 요구하는 수익률이 채권자가 요구하는 수익률보다 훨씬 높거든요.
그래서 기업은 자기자본 보다는 남의돈으로 사업하는것을 선호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게 무차입 경영이란 말입니다.
현금부자 삼성 애플도 차입금 꽤 많아요. 차입금은 자본비용이 저렴하거든요.
특히 요즘같은 제로금리에서 차입금 없이 기업경영하는건 바보들이죠.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지금수준까지 무지막지하게 올라온 이유도 저금리로 기업들의 자본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