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빅나비(6800 시리즈) 나오기 전에 글을 쓰려다가 빅나비를 보고 판단할 부분이 좀 있어서 글을 늦췄습니다. 간간히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종목추천글을 써보고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타자는 AMD와 합병발표한 자일링스입니다.
- 추천이유
1) CPU : 가정이 무너지고... 인텔도 무너지고...
2) FPGA : 자일링스는 AMD에게 날개가 될 수 있습니다.
3) GPU : 물이 오를때로 오른 그래픽 아키텍쳐, RDNA/CDNA
4) 콘솔 : 콘솔도 불나고 판매량도 불나고!
- 목표가 : 100~120불
- 주의사항 : 5) 자일링스와의 합병이 순조롭게 될 것인지?
6) 그리고 엉겹결에 뺨을 맞은 황회장의 역습은?
7) 사과(Apple)맞고 기절하겠네 ㅠ.ㅠ
1) CPU : 가정이 무너지고... 인텔도 무너지고...
- 드디어 CPU 역사상 2번째로 암드가 인텔을 싱글 CPU 성능으로 앞질렀습니다. 뭐 라이젠 5000번대에 대한 평가는 너무도 많으니 그냥 접어두겠습니다. 이제 리테일은 암드겁니다.
- 노트북 또한 타이거 레이크가 고냥이 레이크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이유 : 높은 발열로 뛰어난 성능유지가 어려움) 실제로 다음 APU에도 르누아르를 그대로 재탕(루시엔느)하는 패기(!)까지 보여주는 걸로 봐서는 노트북 또한 암드가 승기를 잡은게 아닐 까 하는 희망찬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 문제는 인텔도 반전을 위한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겁니다. 그냥 서버만 지키고 있을 뿐, 아키텍쳐 상으로 AMD를 대적할 수 있는 어떠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CPU는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미 우월한 성능을 지닌 아키텍쳐라면 지금쯤 뭔가 낌새가 나와야 하는데 14나노 백포팅인 11세대 로켓레이크와 12세대 엘더레이크만 봤을때는...흠. 한동안 힘들것 같습니다.
- 결국 2021년~2022년 정도를 인텔 입장에서는 차세대 아키텍쳐인 오션코브가 나올때까지 무주공산으로 AMD와 대적해야 하는데.... AMD는 매 세대마다 15~20%씩 성능을 늘려가고 있는 입장이라 오션코브가 과연 그때 나올 ZEN 5~6를 곤죽으로 만들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 그리하여 결국 2022년까지는 AMD의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2) FPGA : 자일링스, 연산능력 확장을 위한 특별한 선택
- AMD가 만약 자일링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지 않았다면 주가가 더 올랐을 것 같은데, 자일링스 인수라는 내용이 아무래도 주가에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AMD가 이제 코방귀좀 뀐다고 해서 비슷한 체급을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보였던 듯 합니다.
- 다만 자일링스 인수는 장기적으로 AMD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엄청 빠른 범용 계산기인 GPU로도 해결이 안되는 부분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AI연산, 레이 트레이싱, 초고해상도 등등 지금까지의 계산기로는 좀 어려운 부분이 하나 둘 씩 튀어나오고 있죠. 최근 트렌드는 이런 특수 연산에 대해서는 ASIC을 추가해서 연산을 보완하고 있는데(ex. RTX3000 시리즈의 RT코어나 텐서코어 추가 등) AMD는 지금까지 그 부분에서는 큰 약점이 있었습니다.
- 이제 자일링스 인수로 자일링스의 FPGA 1위 기술력을 이용해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뭔가 특별한 Core를 그래픽이나 CPU에 추가할 수 있게 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RTX3000에서 RT코어나 텐서코어를 넣었다면, 차세대 그래픽에는 비슷하네 FPGA를 추가해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연산능력을 발휘하는거죠. (GCN도 연산유닛을 약간 이렇게 유연하게 활용해왔었습니다.)
- 아무튼 자일링스 인수는 AMD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좋은 카드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오르는 건 기본이구요.
3) GPU : RDNA/CDNA가 진가를 발휘하다
- 이번에 6800XT를 보고 느낀건
1> 드디어 RDNA2가 엔비디아 암페어를 전성비로 앞지르기 시작했다
2> 깡성능은 암페어와 견줄만하다
3> 레이 트레이싱이나 4K만 보강하면 다음 세대에서는 견줄수 있다
고 판단했습니다. 즉 드디어 AMD가 원하는 수준까지 아키텍처 성능이 올라왔다는걸 느꼈습니다.
더불어 다들 관심이 조금 없으시겠지만 CDNA라고 연산전문 아키텍쳐가 있는데 이 CDNA를 이용한 신제품 '인스팅트 MI100'이
출시되었습니다. 성능은 엔비디아 2배라고 하네요... 물론 뻥이 섞여 있겠지만 '세상에서 제일 빠른' 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면
말 그대로 성능이 우위라는 의미로 전 받아들였습니다.
- 즉 비실비실대던 라데온 그래픽 사업부도 이제 제대로 싸울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예전글에 CPU는 실력을 증명했지만 GPU는 실력을 증명해야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엄청난 향상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도 전성비 50퍼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모습을 봐서는 RDNA3가 굉장히 잘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어차피 AI쪽은 엔비디아의 쿠다가 주류이지만 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AI분야에서 범용 GPU 코어는 ASIC과 FPGA를 이기기 힘듭니다. 워낙 연산능력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FPGA 성능을 십분활용해서 연산쪽에서도 우위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4) 콘솔 : 쌍으로 불이 납니다!
- 콘솔칩 판매량은 뭐.. 엄청나게 부족하다고 하니... 앞으로도 CPU+GPU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은 AMD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여지구요 박한 콘솔칩 수익률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고민인 부분입니다.
- 다만 PS5의 오버여파로 코어가 맛이 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좀 걱정이 됩니다.
상기 내용을 종합해 봤을때 AMD 현 상황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이긴 한데... 주의해야 할 점들이 생겨났습니다.
5) 자일링스와의 합병이 순조로울지? > 아마 별일 없이 합병될것이라 보지만 그래도 혹시나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기에...
6) 황회장의 역습은? > 한창 발 밑에서 놀던 라데온이 갑자기 일취월장해서 엔비디아도 긴장모드일 것 같습니다. 굉장히 라데온을 신경쓰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죠... 인텔처럼 만만히 상대하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 같다는 위기감이 풍겨집니다. 다음 세대에 과연 어떤 칼을 갈고 나올지...기대가 되면서도 무섭네요.
7) 애플이 여기서 왜 나와? > 아 M1칩을 보고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성능향상인가 싶네요. 애플이 만약 칩을
외부에 판매했다가는 줄초상이 나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맥'이니까 가능한 성능이고 호환성이나 기타 다코어 / 고클럭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 좀 의구심이 남긴 합니다만 그래도 무시무시한 성능향상이라 놀랍기만 합니다.
특히 애플은 상상외의 실력을 보여줘서 굉장히 놀랍네요. AMD로서는 인텔 제치니 애플이 툭 튀어나와버려서... 하지만 AMD도 뭐 만만찮은 성능향상을 보여주고 있기에 두 회사(+인텔)의 경쟁이 기대가 됩니다.
상기 이유들로 지금보다는 분명 높은 평가를 받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100불 이상은 저도 예측이 안되네요....
/Vollago
완전히 arm기반으로 가는데 2년 걸린다고 한거 같습니다. 성능은 좋다고 하더군요.
이부분이 it 뉴스 때문에 상상력으로 연결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 중인데요
이러면 자일링스 왜산거지?
하는 부분은 안풀리지만...
FPGA는 클라우드에서 AI연산을 할때 사용하는것 같더군요. 예로 자일링스는 SKT와 협업해서 누구 클라우드에 AI연산 엑셀러레이터로 FPG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