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에 대주주 양도세과세 한도가 10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3억원으로 한도가 줄었습니다.
2. 작년보다 올해 개인투자자가 늘었고, 3억원 넘는 개인투자자의 수와 절대 투자액수도 늘었습니다. 펀드를 환매해서 직접투자를 하는 사람이 늘은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이들이 연말 되기 전에 양도세 이슈로 보유주식을 처분할 가능성도 높고, 액수도 작년보다 훨씬 커질것으로 생각됩니다.
3. 이 외에도 연말에는 주식을 팔아야 하는 사정을 가지고 있는 매매주체가 꽤 됩니다. 프랍트데이더들 중 일부가 성과금을 정산하기 위해서 그런다는 말고 있고,,, 반대로 연말에 주식을 반드시 사야 하는 경우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다름아닌 공매도 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연말에 배당일 전에 주식을 숏커버링을 해놓아야 배당에 의한 손실(받은 배당금을 원래 주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절차가 까다롭습니다.)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현재 공매도는 일부 LP들이나 예외종목을 제외하고는 금지되있는 상황입니다. 연말에 매도압력은 커져있는데, 그나마 매수해야 하는 수요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으로 인해 10월과 11월에 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지금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올라간다고 한다면, 연기금 입장에서는 주식비중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파는 쪽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지금부터는 어느정도 쎈 조정이 와야 연말에 폭락 가능성이 줄어드는 형국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코스피나 코스닥지수가 오르지 않는건 연말의 상황을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 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지금 시장이 불안하고 슬금슬금 떨어지는게 어찌보면 정말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순작용이 될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11월달까지 지수가 크게 오르게 되면,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연말을 보내야 할수도 있다는거지요. 이걸 뒤집어서 보면 지금부터 11월달까지의 지수추이가 순조로운 상승세로 인해 코스피 2,500 언저리까지 가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인버스 투자를 해도 안전한 타이밍이 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만약에 개미 죽는 소리나서 정부가 나서서 어떻게 해보려고하면 시장의 괴리는 더 커지고, 폭탄은 더 크게터질거고요. ㅎㅎ
한국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 재밋습니다
대주주 요건이랑 공매도랑 너무 단편적인 시선으로만
이야기들 하셔서, 답답했는데.. 많이 공감합니다 ^^
과연 올해 연말은 어떻게 될 것인지.
올해 참 색다릅니다~ ^^
올해는 숏커버가 적을테니 10억->3억 낮아진 효과를 일부 상쇄하긴 할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선물매도가 있어서 좀 난데, 코스닥은 아니라고 한것도 기억나네여..
저는 걱정인게, 11월이든 12월이든 지수가 크게 내려앉으면 지금 가지고 있는 예수금 부어서 주식비중을 늘려놓는다고 치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거냐는겁니다. 내년이라고 해서 주식이 더 크게 떨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거든요.
그래서 현금비중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연말까지의 하락장에 예수금을 다 쓰는게 맞을지 결론을 못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부러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가 올라갈수는 있거든요.
증시에 안전한 타이밍이란건 없긴한데 특히 수급 이슈라는건 가장 약한 강도의 이슈이기 때문에 다른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수급이슈는 베팅하기에 꽤 리스키한 재료입니다.
또한가지.. 인버스 베팅 판단에서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점은요.
내가 현재 현금이 많은데 지금 시점에서 개별종목 신규매수 할 수는 없어서.
인버스에 편향을 가지고 바라보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내 원칙과 기준에 따른 하락 베팅인것인지도 잘 구분 해야할테고요.
다만 증시가 당분간 하락조정 가능성 높다는건 동의합니다. 성장 재료가 이젠 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씨클리컬이나 배당주까지 박박 긁어 먹는거 보고 이젠 확실히 증시에 먹을게 없구나라는걸 느낍니다.
인버스에 대한 말씀은 저도 동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당장이 인버스 기회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적 정말 잘나오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주가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종목들이 아직도 많은것 같습니다. 정작 지금까지의 주가상승은 실적하고 별 상관이 없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혹시 들고 있는게 실적 좋은 소형주 아닐까요?
원래 증시라는게 돈맥경화 같은 성인병은 기본으로 깔고 있어서 말초혈관까지 피가 잘 안흐르는 경우 많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