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KOALICIJA[SDP]: 재출발연합[사회민주당], HDZ: 크로아티아 민주연합, DPMŠ: 미로슬라브 스코로 조국운동, MOST: 무소속 모임의 다리, MOŽEMO: 우리는 할 수 있다! – 정치연단, HNS – LD: 크로아티아 인민당 – 자유민주주의자들, NS – R: 인민당 – 개혁주의자들)
2020년 크로아티아 차기 총선 정당 의석 예상치(대선거구 의석 변동치)
재출발연합(사회민주주의, 반 파시즘): 62석(+14)
민주연합(자유보수주의, 민족주의): 51석(-8)
조국운동(우익대중주의, 반EU): 17석(NEW)
MOST(경제적 자유주의, 반EU): 6석(-7)
MOŽEMO(생태사회주의, 반 파시즘): 2석(NEW)
인민당(사회자유주의, 친EU): 1석(-8)
인민당(자유주의, 친EU): 1석(=)
기타정당/무소속들: 0석(-8)
소수민족/해외의석: 11석(=)
제1야당 사회민주당 11석 차 1위
조사기관: 2x1 komunikacije
조사기간: 6/29
표본크기: 2,000명
(RESTART KOALICIJA[SDP]: 재출발연합[사회민주당], HDZ: 크로아티아 민주연합, DPMŠ: 미로슬라브 스코로 조국운동, MOST: 무소속 모임의 다리, MOŽEMO: 우리는 할 수 있다! – 정치연단, ŽIVI ZID: 인간방패)
2020년 크로아티아 차기 총선 정당 의석 예상치(대선거구 의석 변동치)
재출발연합(사회민주주의, 반 파시즘): 60석(+12)
민주연합(자유보수주의, 민족주의): 54석(-5)
조국운동(우익대중주의, 반EU): 18석(NEW)
MOST(경제적 자유주의, 반EU): 5석(-8)
MOZEMO(생태사회주의, 반 파시즘): 2석(NEW)
인간방패(경제적 민족주의, 반EU): 1석(-7)
기타정당/무소속들: 0석(-12)
소수민족/해외의석: 11석(=)
제1야당 사회민주당 6석 차 1위
조사기관: Promocija plus
조사기간: 6/14-22
표본크기: 6,000명(대선거구 600명)
표본오차: +/-4%p(대선거구 기준)
총 의석수: 151석
과반 의석수: 76석
국내 의석수: 140석
소수민족/해외의석: 11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크로아티아 제1야당 사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재출발연합이 올해 대선 이후 치러진 총선 여론조사에서 집권 크로아티아 민주연합과는 격차를 벌리고 있으나, 조국운동을 포함할 시 의석 수 예측에서 밀리며 정권 탈환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5-16년, 지속되는 긴축정책과 조란 밀라노비치 총리의 문제 발언(지금 시위하는 사람들은 야당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사회민주당이 타격을 받으며 민주연합 측이 집권하고 대통령직(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유명세)도 차지하였습니다.
이후 파업이 제약되며 언론 장악 논란으로 여러 번 물의를 빚은 가운데 국수주의 성향을 보이며 나치에 협력했던 우스타샤 옹호자 장관직 임명 논란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정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변호사 출신 미슬라바 코라쿠지크가 부패 문제와 경직된 사법체계를 비판하며 피로감을 느끼던 부동층을 끌어들였습니다. 거기다 크로아티아 보수당 등 군소 우익 정당들이 연합하여 민주연합 지지층을 빨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연합 지지율이 상당히 낮아졌으며,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선 득표율이 지난 선거에 비해 반 토막이 나버렸습니다. (41.4%→22.7%)
반면, 사회민주당 역시 유럽의회 득표율이 크게 낮아졌으나 민주연합과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금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12월 22일 치러진 크로아티아 대선 1차 투표에선 조란 밀라노비치 전 총리(2011-16년 집권)와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대통령(2015년부터 재임)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내각제에 가까운 이원집정부제 아래서 명목상이나마 국방통수권과 외교권, 법안거부권을 가지고 있기에, 다가오는 하반기에 열릴 크로아티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도를 가늠할 무대로 해당 대선이 주목받았습니다.
현 집권 여당 크로아티아 민주연합 출신의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선거 한달 전 까지만 하더라도 월드컵 선전으로 인한 주목도 상승과 보수지향의 사회분위기를 등에 엎고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10%p차로 앞서면서 1차 투표에서부터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오른쪽에 있는 미로슬라브 스코로 후보의 등장과, 부패 스캔들 연루 정치인에 대한 옹호 논란으로 인기가 다소 떨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사법부 독립과 소수민족 권리 존중을 기치로 한 밀라노비치 후보가 다시금 주도권을 잡으며 1위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결선에서 2, 3위를 차지한 과반수 이상의 우파 표(26.65%, 24.45%)가 집결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밀라노비치 후보의 행보가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2.2%p차 경합 열세)
그리고 2020년 1월 5일 치러진 크로아티아 대선 결선 투표 결과, 조란 밀라노비치 후보가 선거 직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5.34%p차로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기에는 스코로 지지층의 일부 이탈(30% 안팎) 및 군소 후보 지지층을 등에 업은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렇게 밀라노비치 후보가 결선에서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사민당 내에선 완전한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 역시 커졌습니다. 반면 민주연합 측에선 양자구도에서도 예상 밖 역전패를 당하면서 총선에 대한 우려가 불어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미로슬라브 스코로가 본격적으로 창당을 개시함에 따라 강경 우파 지지층이 집결하고 내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이 호평 받으며 우파세력의 의석 예상치 합계가 실질 과반에 육박하는 등, 사회민주당이 연정을 꾸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란 얀드로비치 크로아티아 민주연합 사무총장과 미로슬라브 스코로 조국운동 대표가 총선토론에서 성폭행에 의한 임신일 경우에도 가족 등 타인과의 상의 의무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키타로비치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여성 저명인사들이 시대를 중세로 되돌리려 하는 남성 정치인들에게 보낸다며 중지손가락을 날리는 사진을 릴레이 공개하는 등 우파 측 사회정책에 대한 여성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아지고 있습니다.
7월 5일 치러지는 크로아티아 총선에선 14개 대선거구로 나뉘는 140석과 해외선거구 3석, 그리고 소수민족선거구 8석을 뽑게 됩니다.
여론조사마다 차이점은 있지만 위의 추세가 계속될 시 거대 양당과 ’미로슬라브 스코로 조국운동’, ’무소속 모임의 다리’,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제외한 여러 군소 정당들의 대선거구 봉쇄조항선 돌파 및 의석유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