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무타리카 전 대통령, 라자루스 차퀘라 현 대통령)
2020년 말라위 대통령 선거 최종결과(19년 대비)
라자루스 차퀘라(중도우파): 59.34%(+23.93)
피터 무타리카(중도빅텐트): 39.92%(+1.35)
기타 후보: 0.74%(-25.28)
라자루스 차퀘라 야당 후보 19.42%p차로 압승
투표율: 64.81%(-9.63)
지난 6월 23일 치러진 말라위 대통령 재선거 결과, 라자루스 차퀘라 야당 후보가 피터 무타리카 대통령을 19.42%p차로 누르며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무타리카 대통령이 3.16%p 차이로 신승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정 투표 논란이 이후 지속적으로 일었습니다. 무타리카 대통령의 의심스러운 연임에 반발해 말라위에서는 몇 달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난 2월 말라위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법부의 결정으로 선거 결과가 뒤집힌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입니다. 케냐에서도 2017년 2위였던 라일라 오딩가 전 총리가 법원으로부터 대선 무효 판결을 얻어냈지만, ‘선관위 개혁 없이는 재선거가 무의미하다’면서 재선거를 보이콧한 바 있습니다.
피터 무타리카 전 대통령이 재선거에 대해 각종 비난을 퍼붓는 와중에도 결과는 그대로 수용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말라위는 라자루스 차퀘라 신임 대통령이 이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