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항공업에 대한 우려 때문에 HDC 아시아나 인수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죠.
HDC는 그래도 아직은 발을 뺄 기회가 있다고는 하나... 문득 떠오른 상상을 적어봅니다.
네이버에 SK텔레콤 하이닉스 인수 라는 검색을 해봤습니다.
2011년이군요?
이런 글도 있네요.
요새 하이닉스 상황과 반도체 시황에 비추어보면 참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그런 글입니다.
물론 그동안 상당한 투자를 지속해왔어야만 했고 이제서야 그 결실을 얻어가는 단계에 있지만요.
작년쯤에는 그래서 당시 SKT의 투자를 되돌아보는 글이 많았었죠?
(SKT가 그동안 돈벌어서 투자한것 중에 잘된게 있냐는 글도 있던데... 저 정도면 잘한것 아닐까요. 지분법 이익, 배당이익이 상당하다고 봤는데요)
아시아나는 사실 항공업이 반도체보다 그렇게 갑자기 확 이윤을 창출하는 그런 사업이 아니긴 합니다만, HDC로서도 뭔가 생각이 있고 계산이 있으니까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니 큰돈은 아니라도 일정 수입은 계산에 있었기 때문에 뛰어든 것이라고 보고 생각해봅니다. (현대정유하고 관계도 생각했을 것 같고)
코로나 때문에 많은 항공사들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저같은 개미 수준에서도 드는 생각입니다.
항공사의 난립 덕분에 여행을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서 혜택을 봤지만 한편으로는 저 많은 항공사들이 저렇게 다녀서 운영이 가능할까? 하는 정도로 많이 생겨났던 것도 사실이구요. 이 시국에 아직도 취항 준비를 하는 회사도 있다죠.
국적기라는 것이 없는 경우를 최소한 선진국 수준에서 상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항공업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의 정책적 금융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 보지만 저가항공도 모두 끌어안아서 살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시아나와 같은 FSC 입장에서 수익이 안나던 저가항공사 취항지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몇개의 외항사가 정리되거나 적어도 취항 노선이 정리되는 계기가 되고 나면 살아남는 자가 승자가 되는 시장도 펼쳐질 수 있겠죠.
플라이강원은 무제한 탑승권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에서는 제외될 것이라고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강원도 기반 항공사의 무제한 탑승권을 사서 혜택을 볼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이미 알이탈리아는 단항을 했고 체코항공도 단항, 이번 사태로 정리되는 항공노선들이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대한항공과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살아남아 승자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종목 분석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그걸 보고 당장 주가 상승을 논하기에는 아직 고비가 많이 남았다고 봅니다. 당장 1,2분기 실적은 곤두박질일텐데...)
꼭 망하는게 아니라도 저가항공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하던 분위기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처럼 합병 수순을 밟거나 해서 적정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생각들을 이어나가다보면, HDC가 이 고비를 넘길 때까지 적절한 수준의 투자만 가능하다면 아시아나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는 아시아나가 대한항공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 버틸 여력이 대한항공만큼 되느냐 하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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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시아나 항공 주주가 아니며 당분간 매수 계획이 없습니다
SKT는 소량 있네요.
(저도 어느쪽 주주도 아닌데, 아시아나 20만 마일 쯤을 털어야 한다는 ㅠ)
면세점도 잘되면 수익이 꽤 괜찮은 듯도 한데, 면세점은 불확실성도 큰 것 같습니다.
요새 면세점 특허권 반납하는 곳들도 있고, 특허권 갱신 문제도 그렇고..
아뭏든 생각이 있으니 인수한다고 했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hdc 1조 후반대를 써서 승리햇다면 좋았으련만 2조5천억으로 제주보다 1조더쓰고 제주는 그덕에 이스타를 코로나바이러스로 해서 저렴하게 500억대 인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