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이 임상3상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게 원래는 3상 실패했던 약물인데 투여용량을 늘려서 3상에 재도전 해서 성공한 사례입니다.
당연히 사활을 걸고 추진하던 약물이 3상에서 막혀 주가가 떨어지던 바이오기업에 대한 대중의 재평가를 끌어낼 수 있는 소재인 거지요.
지금 바이오 주식을 사면서 가격 올리는 사람들을 삐닥한 시선으로 바라볼 이유가 없습니다. 다 오를만한 이유가 있었으니까 오르는 거고, 저같은 사람은 그걸 제 때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여유자금과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올라타지 못한 거지요.
어찌 되었든 간에 각자 자기 생각과 선택, 그리고 전략을 잃어버리지 않는 동시에 발전시키고 업그레이드하는 게 중요합니다. 트레이더들의 경험담을 써놓은 “시장의 마법사들”을 읽고 있는데, 트레이더라고 다 챠트만 보고 기술분석만 고집하는게 아닙니다. 전설적인 트레이더들 중에서는 기본적 분석을 통해 시장이 움직여야만 하는 이유를 자신이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포지션을 잡지 않는 트레이더도 있더라구요.
책을 읽다 보면 그런 고수들도 좌절하고 실패한 거래에 대해 절망하는 일이 흔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다른 사람의 수익에 위축되거나 내 돈을 잃어서 좌절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어느새인가 망가져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크게 좌절들을 하더군요.
어쨋던 시장은 항상 대세가 연속적으로 바뀌게 마련입니다. 지금은 바이오의 시기라면 다음에는 또 어떤 업종이나 테마가 대세가 될지도 모르는 거고, 트레이딩도 이제는 아무도 추세추종 전략에 관심을 두지 않듯 지금 유행하는 트레이딩 기법이나 기술분석법도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때가 다가올 겁니다.
다만, 트레이더든 가치 투자자든 뭐든 간에 절대 변하지 않고 달라지지 않는것도 많죠. 위험관리의 중요성이라든가, 너무 잦은 매매나 과도한 차입거래에 대한 경계나, 평정심의 중요성 같은 것들,,, 그래서 저와는 상관없을거 같은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들도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수급이 쏠리는 이유에, 말씀하신 바이오젠의 3상 성공이 기여하는 비율은 좋게 봐줘도 한자리 미만이라 봅니다.
바이오젠 상승요인과 상승비율 상승시기 다시 확인하시고, 니케이에 있는 직접적으로 바이오젠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식이 언제부터 얼마 뛰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그와 비교해 바이오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도 없는 닥바이오들이 언제부터 몇 퍼센트 상승했는지, 최근 저점 대비 몇 퍼센트 상승했는지,,, 비교해 보시면, 본인이 쓴 글이 근거가 좀... 틀린 글이구나... 자각 되실겁니다.
하나 덧붙이면 수면제님이 지금 닥바이오 폭등에 편승하지 못 한 것은 여유자금과 용기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 코스닥 테마주의 생리에 대한 경험과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생각 되네요.
모로 가도 서울로 가는 방법은 많을겁니다. 나 자신이 그런 길을 걸어갈 여건이 안되는것 뿐인거죠.
제가 바이오젠을 언급하긴 했지만 작금의 바이오주 상승을 설명하는 직접적인 단일 요인은 없을겁니다. 그런게 있으면 증권가 전문가들 중에 누구라도 그걸 이야기하는 사람이 나와야 하겠죠.
또 책 이야기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보면서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가 아무리 깊고 기업의 옥석을 제대로 보더라도, 거기에서 돈을 버는 건 또 별개의 이야기라는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하고, 아직도 공부할 게 많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밖에 없죠.
나머지 주식들은 2배가 올라도 전고점대비 1/10 에 가까운 종목들고 있구요.
굳이 현 상황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왜 에이치엘비가
역사적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시장이 광기로 가득차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시장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너무 분석하려 하지마세용. 미지수는 미지수로 두고 접근하시는게...
버블이 기정사실처럼 얘기 하시지만
임상에 투자되는 돈들도 어마어마하고 그게 시판되서 잘팔리면 또 버블이 아니 잖아요.
투자자들이 데이터인 코인에도 투자하는데
주신은 그 기업이 만드는 가치에 투자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버블이라니요
아이티 버블 이러더니
네이버, 카카오란 공룡이 남았는데요
혹시 바이오기업들 임상 통과해서 잘 팔렸을 때의 밸류에이션 계산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거기에 더해서 현재의 재무상황들, 특히 자산으로 처리된 부채들도 검토해 보신적 있으신지요.
네이버 카카오라는 공룡이 남게 된 과정동안 몇개의 IT기업들이 사라졌는지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버블”이라는 표현 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바이오 특성상 신약이 어떤식으로 LO 되냐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기때문에 검토해본들 그걸로 가치 평가는 어렵죠
반대로 하루 아침에 신약 개발 실패로 없어질수도 있는거니깐
일본 부동산 버블이 걷히고 버블전 가격으로 회귀 하는게 버블이죠.
IT 업체 많이 사라졌지만 네이버, 카카오는 계속 주가가 말해주잖아요
그리고 IT 에 돈이 몰리니 한탕 먹고 도망칠려고 회사만 만들고 그런건 버블이 아니라 사기 같습니다.
“반대로 하루 아침에 신약 개발 실패로 없어질수도 있는거니깐”
말씀하시는 이 부분은 바이오의 특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다수 바이오기업들에만 있는 특성이지요. 라이센스 아웃을 바라보고 도전하는 약물이 딱 한종류거나 많아봐야 두세개,,, 그리고, 그 앞서서 도전하고 있는 한개가 실패하면 그 다음엔 답이 전혀 안보이는 구조. 거기에 더해 계속되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열악한 재무구조로 인해 그 한개를 성공시키는 데 요구되는 시간도 충분치 못하고 빨리 성과를 내야만 하는 상황,,,,
만약 바이오주를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미 여러개의 물질을 라이센스아웃 시켰던 대형 제약사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 기업들이야 말로 바이오업계에서 네이버 카카오같은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회자되는 바이오기업들 중에서도 말씀처럼 “한탕 먹고 도망칠려고 회사만 만들고,,” 그런 기업이 많습니다. 사기든 버블이든 간에, 현재의 바이오기업들이 대다수 지나치게 고평가되있다는 걸 반박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