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경기침체를 걱정할 정도로 나쁘지도, 금리인하 기대를 꺾을 만큼 좋지도 않은 미국의 '골디락스'(Goldilocks·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 고용지표 덕이다.
◇美 실업률, 50년만에 최저…취업자 증가폭은 둔화
4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2.71포인트(1.42%) 오른 2만6573.7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1.38포인트(1.42%) 상승한 2952.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0.21포인트(1.40%) 뛴 7982.47에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전월(3.7%)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3.7%를 크게 밑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업률 개선에 환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긴급 뉴스: 실업률이 3.5%로 50년래 최저로 떨어졌다"며 "와우 미국, 대통령을 탄핵하자 (그는 그 어떠한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고 적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세는 다소 부진했다. 같은 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의 16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증가폭으로, 시장 전망치인 15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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