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ostat.go.kr/file_total/eduSri/24-1-01.pdf
위의 링크는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발간하는 논문을 받을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미국이 장단기금리 스프레드가 역전되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금리들의 스프레드 추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 마침 이런 논문이 시의적절하게 발표된 것 같습니다.
여기서 기간 스프레드라는 건 국고채 장기물과 단기물의 금리 차이를 말합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단기물을 콜금리로, 장기물을 국고채 3년물 및 5년물로 잡아서 5년물과 콜금리의 차이는 SPD5, 3년물과 콜금리의 차이는 SPD3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같은 식으로 기간스프레드를 명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금리 스프레드는 무위험 자산인 국채 수익률과 회사채의 수익률의 차이를 말합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3년물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금리의 차이를 가지고 연구를 했고, 이러한 금리 스프레드는 SPDAA라고 명명합니다.
프로빗 분석이라는 회귀분석의 일종인 분석법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기간 스프레드 중에서도 5년 만기 국채와 콜금리의 차이인 SPD5가 향후 경기예측력이 가장 뛰어났고,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에 반해 금리 스프레드는 별다른 예측력이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금융부문의 부실과 신용위험 증가에 의해 발생한 위기들(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서는 기간 스프레드보다 더 뛰어난 예측력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작금에 각국의 경쟁적인 금리인하 움직임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마이너스 국채의 범람, 우리 기업들 회사채 금리 상황, 미국 회사채 시장의 팽창과 같은 위험요소들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장단기 스프레드 뿐 아니라 금리 스프레드도 같이 관찰하면서 보는게 더 정확한 경기예측을 가능하게 해줄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네요.
논문을 읽고 나서 그렇다면, 이러한 기간 스프레드 및 금리 스프레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봤는데, 아직은 이런 스프레드 추세를 바로 보여주는 곳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언제 시간을 들여서 일일이 스프레드시트를 돌려서 그래프를 내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우리나라의 각종 스프레드 추세 데이터 나오는 곳이 있으면 저도 알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