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익률 |
3% |
5% |
7% |
10% |
20% |
30% |
1년후 |
1.03 |
1.05 |
1.07 |
1.10 |
1.20 |
1.30 |
2년후 |
1.06 |
1.10 |
1.14 |
1.21 |
1.44 |
1.69 |
3년후 |
1.09 |
1.16 |
1.23 |
1.33 |
1.73 |
2.20 |
4년후 |
1.13 |
1.22 |
1.31 |
1.46 |
2.07 |
2.86 |
5년후 |
1.16 |
1.28 |
1.40 |
1.61 |
2.49 |
3.71 |
6년후 |
1.19 |
1.34 |
1.50 |
1.77 |
2.99 |
4.83 |
7년후 |
1.23 |
1.41 |
1.61 |
1.95 |
3.58 |
6.27 |
8년후 |
1.27 |
1.48 |
1.72 |
2.14 |
4.30 |
8.16 |
9년후 |
1.30 |
1.55 |
1.84 |
2.36 |
5.16 |
10.60 |
10년후 |
1.34 |
1.63 |
1.97 |
2.59 |
6.19 |
13.79 |
요즘 들고 있는 종목 4개 중에 크게 빠진 종목이 두개나 됩니다. 방금 확인해보니 한 종목은 -9.97%, 다른 종목은 -8.57%,,, 두개가 10% 가까이 빠진 상황인데, 이런 일은 투자 시작한지 처음 경험하는지라 요 며칠동안 정말 조바심이 나고, 마인드 부여잡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덕분에 일주일에 한번만 hts를 열어 보겠다는 다짐을 이번주에는 전혀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지고 있던 주식이 빠지기 시작하면 제일 조심해야 하는게 처음 세웠던 계획을 망각하고 조금만 수익으로 반전이 되어도 바로 팔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겁니다. 이럴 때 생각해볼 것이 복리수익의 개념입니다.
3년정도 계속 손실이 나있는 주식이 이제 가격이 회복되어 10%정도 수익이 났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기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건 10% 수익이 났다는 데 있는게 아니라 3년이라는 기간동안 해당 주식을 보유하느라 들어간 “기회비용”입니다.
주식을 보유한 지 1년만에 10% 수익이 났다고 한다면, 통상 3%짜리 정기적금을 들었다고 했을 때 연3%의 기회비용을 빼고 난 수익금, 즉 7%의 수익이 온전히 내 수중에 들어온 진짜 수익이라고 봐야 합니다.
3년동안 들고 있던 주식이 10% 수익이 났다고 한다면, 3%짜리 정기적금을 3년동안 들었을 때의 수익률이 약 9%정도이므로, 정확하게 정기적금 3%짜리를 3년 들고 있었던 것과 같은 성과를 낸 것입니다. 그동안 감수했던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이건 번전치기라고도 할 수 없는 명백한 손해인 셈입니다.
차라리 이런 상황이라면 2년정도 더 이 주식을 들고 있어보면 어떻게 될까요? 2년을 추가해서 5년 들고 있으면서 해당 주식의 수익률이 30%정도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복리로 계산한다면 5년 동안 30% 수익률이라면 연5%가 넘는 이자로 정기적금을 든 것과 같은 수익입니다. 3%대 정기적금으로 따져본다면 9년동안 들어놔야 하는 수익입니다. 기회비용을 뺀 연수익률이 0%에서 2%로 늘었을 뿐 아니라, 기간단축으로 따지면 9년을 5년으로 단축시킨게 됩니다.
이런 계산이 의미하는 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크게 물리지 않은 상태에서 1년만에 20-30% 수익이 나있는 상황이라면 여기서 더 욕심을 내서 40%, 50% 수익을 기대하며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계좌 전체 수익률이 아니라 특정 종목의 수익률이 1년 만에 20-30% 정도가 났다면 더이상 리스크를 지고 추가 수익을 위해 도박을 하지 않아도 3%대 정기적금을 10년에서 20년 동안 들고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성과를 낸겁니다. 수익률로는 2,30%라고 표시되니 잘 실감나지 않지만, 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따지면 10년에서 15년을 1년으로 단축한 것이니 어마어마한 성과입니다.
둘째는 본의아니게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경우라면 절대로 수익이 났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 성급하게 팔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앞에서의 계산처럼 3년 동안 10% 수익이라면 3%짜리 정기적금과 아무 차이없는 수익이다가 몇주만에 딱 5%만 추가수익이 나게 되면 정기적금으로 5년 묵혀둘 걸 3년으로 절약하는 엄청난 성과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성과차이는 내가 특정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률 자체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적절한 수익이 났을 때 더 욕심내지 않고 현금화 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크게 욕심을 내다 1년 보유하던 주식을 3년, 5년 장기보유하게 되면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내야만 상황이 호전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복리수익률을 고려할 때 위의 복리수익률표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p.s.
글을 써놓고 보니 자칫 목표수익률을 무조건 높게 가져가지 마라는 식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서 부연합니다만, 제 글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손절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만큼 장기간 보유해도 망하거나 크게 잘못될 확률이 없는 종목만 편입한다는 조건을 전제한 뒤의 이야기입니다.
손절이 반드시 필요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런 원칙을 적용하면 안되겠죠.
고위험 고수익 종목들이 일정비중 이상 편입된 경우엔 반드시 기계적인 손절원칙과 함께 살아남은 종목의 수익률 극대화가 필수겠죠.
매년 5% 복리로 20년 계획중인데, 생각보다 수익이 크지 않네요.ㅜㅜ
5% 20년 복리
2.65배
또한 1년 목표수익률을 10%로 잡았을때 3달안에목표치에 도달했다면 모두 현금화해야 할지 더 높은 목표로 수정해야할지 그것도 꽤 고민되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Vollago
물 들어왔는데 노를 안젓고 쉬는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종목은 수익실현을 하더라도, 다른 종목을 발굴하거나 추가매수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