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개월 차이로 합병 이전에는 삼바 가치가 18~19조고 이후에는 6~7조였다 나왔는데 말이 안 됩니다.
그 결과 합병 전에는 구 제일모직이 엄청 가치있는 회사처럼 보였고 그 후에는 통합 삼성물산(구 제일모직)이 구 삼성물산 싸게 매수해서 얻은 2조의 이익이 1천억원도 안되는 것처럼 나타났습니다. 시점 따라 승계 합리화, 정당화에 딱 들어맞는 수치로 나온겁니다.
이 개같은 회계적 가치산출 과정에서 핵심이 된게 에피스를 삼바의 관계회사로 두느냐 지배회사로 두느냐였고, 또 그 관계vs지배 문제의 핵심이 되는게 콜옵션 인식 여부였습니다.콜옵션 인식하고 관계회사로 두려면 2015년까지 회사 가치가 연단리 16%, 연복리 14% 이상 성장했어야 합니다. 그래야 콜옵션 행사시 이득이 되어 행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식하지 않고 지배회사로 두려면 그 이하로 성장했어야 합니다.
삼바도 평범하게 1상 2상 3상 거쳐왔으므로 어느 정도는 꾸준히 성장했을텐데 왜 2014년까지 콜옵을 행사하지 않을 거라고 봤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2014년까지 연단리 16% 이하 성장하다가 2015년에 큰 질적 성장이 있었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2015년 말까지 삼바가 이룬거라곤 (꾸준히 뭔가 하긴 했지만) 바이오시밀러 2종 국내판매 승인이고, 주 시장인 유럽은 2016년 1월/5월에서나 승인받습니다. 그러니 2015년에도 크게 성장할만한 거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2015/2016년 공시에서 바이오젠은 삼바가 에피스를 지배하고 있으며 추가 자금 투자계획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한마디로 콜옵 안 쓴다는 이야기고, 에피스 생각에는 연단리 16% 이하 성장이란 이야깁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삼바의 회계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삼바가 에피스 가치를 추정할때 사용한 방법은 DCF 방법으로, 주관적 가정에 따라 큰 오차가 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삼바 희망공모가 산정 당시 상장주관사는 DCF방법이 객관적이지 않다고 하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구 제일모직 및 구 삼성물산의 원활한 합병(1:0.35 비율) 합병을 위해 삼바, 에피스 등의 가치를 늘였다 줄였다 했다고 합리적인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사건은 삼성물산 합병 그리고 그 결과로 이어진 이재용으로의 삼성 승계와 매우 깊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홍순탁 회계사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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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얘기를 하자면
삼성물산 합병보다 문제의 삼성바이로직스의
콜옵션 인식이 더 늦습니다.
즉, 합병 이후 합병을 정당화 하는 도구로
- 이 정도로 가치있는 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
사용됐을지언정 삼성물산 합병과는
관계가 거의 없는 사건입니다.
그 결과 합병 전에는 구 제일모직이 엄청 가치있는 회사처럼 보였고 그 후에는 통합 삼성물산(구 제일모직)이 구 삼성물산 싸게 매수해서 얻은 2조의 이익이 1천억원도 안되는 것처럼 나타났습니다. 시점 따라 승계 합리화, 정당화에 딱 들어맞는 수치로 나온겁니다.
이 개같은 회계적 가치산출 과정에서 핵심이 된게 에피스를 삼바의 관계회사로 두느냐 지배회사로 두느냐였고, 또 그 관계vs지배 문제의 핵심이 되는게 콜옵션 인식 여부였습니다.콜옵션 인식하고 관계회사로 두려면 2015년까지 회사 가치가 연단리 16%, 연복리 14% 이상 성장했어야 합니다. 그래야 콜옵션 행사시 이득이 되어 행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식하지 않고 지배회사로 두려면 그 이하로 성장했어야 합니다.
삼바도 평범하게 1상 2상 3상 거쳐왔으므로 어느 정도는 꾸준히 성장했을텐데 왜 2014년까지 콜옵을 행사하지 않을 거라고 봤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2014년까지 연단리 16% 이하 성장하다가 2015년에 큰 질적 성장이 있었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2015년 말까지 삼바가 이룬거라곤 (꾸준히 뭔가 하긴 했지만) 바이오시밀러 2종 국내판매 승인이고, 주 시장인 유럽은 2016년 1월/5월에서나 승인받습니다. 그러니 2015년에도 크게 성장할만한 거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2015/2016년 공시에서 바이오젠은 삼바가 에피스를 지배하고 있으며 추가 자금 투자계획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한마디로 콜옵 안 쓴다는 이야기고, 에피스 생각에는 연단리 16% 이하 성장이란 이야깁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삼바의 회계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삼바가 에피스 가치를 추정할때 사용한 방법은 DCF 방법으로, 주관적 가정에 따라 큰 오차가 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삼바 희망공모가 산정 당시 상장주관사는 DCF방법이 객관적이지 않다고 하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구 제일모직 및 구 삼성물산의 원활한 합병(1:0.35 비율) 합병을 위해 삼바, 에피스 등의 가치를 늘였다 줄였다 했다고 합리적인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사건은 삼성물산 합병 그리고 그 결과로 이어진 이재용으로의 삼성 승계와 매우 깊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홍순탁 회계사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