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반도체 슈퍼사이클 고점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가 정점에 다다른 것인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으로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논쟁이 또 다시 본격 점화된 것이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500원(3.20%) 하락한 4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3.72% 하락했고 삼성SDI가 6.56%, 삼성전기 5.74%, LG이노텍 4.18% 내리는 등 코스피 주요 IT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반도체 업체의 이익 급증으로 나타난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2014년 시작됐다. 올해가 2018년이므로 5년째 반도체 호황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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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치킨게임으로 망할 메모리 제조사가 더이상 남아있지 않거든요. 3개 회사 과점체제면 굉장히 안정적인 구도입니다.
중국이 메모리 만든다고 하는데, 그게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가려면 아직 먼데다가 치킨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d램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채산성 못맞춥니다. 미국의 지적재산권 밐 보조금관행에 대한 문제제기도 마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구요.
물론, 삼성이 머리에 총맞은 느낌으로다가 다시 한번 치킨게임 들어가자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 땐 마이크론하고 하이닉스 둘 중 어느쪽이 먼저 망하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