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편의점 사업이 애초에 “성장산업”이라는거 부터가 엄청난 거에요. 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동네마트 자리들을 꿰차고 그 역할을 대체하면서 얼마나 엄청난 경비절감을 하기에 그렇게 박터지게 경쟁을 하고 확장을 해도 영업이익이 남을 수 있느냐는 거죠.
결국 점주들 착취해서 그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말 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지금같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기술혁신이나 규모의 경제로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그대는나의
IP 115.♡.185.60
07-15
2018-07-15 21:14:01
·
편의점사업이 왜 성장산업인것부터 이해가 부족하시네요
동네슈퍼랑 편의점을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판매하는 상품도...
이미 편의점이 압도합니다.
규모의 경제로 영업이익이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수면제
IP 220.♡.94.3
07-15
2018-07-15 21:18:14
·
그렇게 압도적인 경쟁력이 마냥 규모의 경제 하나로만은 설명이 안된다는 겁니다. 점주들 쥐어짜는 구조가 없으면 지금같은 확장경쟁 자체가 불가능해요.
Up quark
IP 59.♡.139.24
07-16
2018-07-16 22:15:39
·
수면제님 태클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 계약서 한번 살펴보고 오세요. 걔들이 어떻게 돈 떼어가고 어떻게 물건넣어주는지.. 프랜차이즈 업체 상품 들어와서 매출잡히는 구조를 잘 모르시는거같은데.. 편의점 업체를 예로들면 자사 PB상품이건 SPC처럼 빵파는 곳에 상품계약체결을 해서 들어오건 간에 이미 편의점에서 판매해야되는 가격과 원가는 정해져있어요. 정부가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에 내린 지침으로 판매가 자체도 동일하게 묶어 놓았고 규제로 매가, 원가 자체를 이미 비탄력적으로 고정시켜놨어요. 정부 입장에선 물가도 잡아야되고 상생도 해야하니 프랜차이즈 업체들, 생산업체들한테 매가 올리지마라(물가 잡겠다). 원가 올리지마라(프랜차이즈가 가맹 자영업자들 수익성 침해하지마라.)라는 상황인거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어요.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면 어떤 편의점 제품 하나가 생산되는데 거치는 원재료생산, 가공, 유통에서의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기 떄문에 그 상승분에 해당하는 가격 상승분을 결국 최종 판매자가 떠안을수 밖에 없게 되죠. 물건의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여러 단계에서 중복된 임금상승분의 가격손해를 떠안게 되는겁니다. 프랜차이즈 계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편의점주들은 알바 월급만 더주면 되지만 본사쪽이 많이 괴로울겁니다.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막아놨으니까요. 최저임금 발표나고 BGF리테일 GS리테일 떨어진거 보면 대충 짐작은 하셨겠지요..
그리고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급성장하게 된 건 결국 어느정도의 목돈만 있으면 자신들이 직접 업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쉽게 창업할수 있다는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즉, 아무런 지식과 경험없이도 어느정도의 자본만 있으면 본사에서 꼬박꼬박 납품해주는 물품만 팔면되니 너도 나도 할거없이 뛰어든겁니다. 대부분의 도시는 값싼 대형마트가 산재해있고, 지역마트랑 슈퍼만 해도 5분거리안에 많은데 편의점 창업시장참여자들의 수요가 없었다면 편의점이 이렇게 크지는 못했을거에요. 아 물론 그렇다고 그동안의 갑질과 횡포를 정당화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점주 뿐만 아니라 본사측도 더이상 양보하기 힘든 상황이 되간다는 것이죠.
“아무런 지식과 경험없이도 어느정도의 자본만 있으면 본사에서 꼬박꼬박 납품해주는 물품만 팔면되니 너도 나도 할거없이 뛰어든겁니다.”
그런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이 성장한다는 건 거짓말이죠.
그런 절박한 지원자들의 처지를 이용해 본사에 좀 더 유리한 계약을 해왔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 영업이익을 따박따박 내왔던 거지요. 정부 규제를 말씀하셨는데, 정부가 시시콜콜 규제를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그만큼 심하게 착취가 있어왔고 사회문제가 컸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당장 온라인에서 쿠팡이 얼마나 적자를 내가면서 경쟁하는가만 봐도 그동안 편의점 업체들이 얼마나 꿀을 빨면서 확장과 경쟁을 했는지 드러나는거구요.
저도 주식 게시판에서 정치 이야기 하는거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지고 있는 점주들의 실상을 외면하면서까지 편의점 본사의 입장을 변호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Up quark
IP 59.♡.139.24
07-16
2018-07-16 23:12:30
·
그래서 계약서를 한번 살펴보시고 오란겁니다. 전 결코 편의점 본사의 입장을 변호하지 않습니다. 저정도의 얘기에 발끈하시는데 편의점 본사도 엄연한 이익집단이란걸 전제하고 얘기를 하셔야죠. 땅파서 장사하는거 아닙니다. 이미 수년간을 갑질과 횡포를 했던게 맞고, 많은 수정을 통해 많은 부분이 바뀐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점주들의 실상을 언제 외면했습니까? 결국 점주들이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는 부분은 인건비 상승에 의한 비용밖에는 없어요.
자영업자는 회계계정의 구분을 세세히 하는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비지니스 속에서 수익성에 크리티컬한 부분이 분명히 보이고, 정해져 있다는 거죠. 먼저 '매출총이익'을 살펴보면, 매출총이익은 '매출액 - 매출원가'입니다. 대부분의 가맹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에서 수익이 발생할 때, 매출총이익에서 먼저 수익 배분을 시작하죠. 매출총이익 이후의 비용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일단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일단 팔리기만 하면' 본인들은 이익이라는 거죠. 매출원가는 비용이고, 매출액의 상수로 고정된 '쉽게 컨트롤할 수 없는 비용'이에요.
이 부분에 있어서 자영업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이 본인들의 이익에 있어서 가장 쉽게 컨트롤 가능하고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결국 전기세, 수돗세 등등 많은 기타 잡 비용 + 인건비입니다. 특히, 주휴수당이나 야간수당 등등의 비용을 생각하면요. 그만큼 인건비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요. 위를 짜서 아래에 퍼주자는건 결국 그들과 계약을 맺고있는 수많은 OEM 중소업체들과 생산직 아웃소싱에도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되도록이면 상황을 크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전 결코 정치얘기를 하자는게 아닙니다.
Up quark
IP 59.♡.139.24
07-16
2018-07-16 23:48:16
·
그리고 혹시나 창업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이미 창업하셨을수도 있지만), 당장에 목돈으로 창업하시려는데 본인의 경우엔 뭘 창업하시겠나요? 시장 참여자들이 없는데 편의점 숫자가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건 제 뇌로는 강제로 시키지 않고서야 그만큼의 수요가 없이는 많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요식업만 해도 음식장만부터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고 접대해야 하고.. 옷가게도 사람들 접대해야하고... 발로 뛰면서 물건 가져와야하고.. 편의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나요?
수면제
IP 220.♡.94.3
07-16
2018-07-16 23:50:12
·
어쨋던 사업보고서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그렇게 경쟁과 확장을 하면서도 영업이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거죠. 반면 문닫는 편의점, 점주가 밤새서 겨우겨우 운영하는 점포들은 주변에 쉽게 볼수 있지요.
편의점 점주문제로 끝나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만.. 결국 한국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아버지인 자영업자 전체의 문제입니다. 월급 20도 못올려주면 때려치라는 말을 하는분들 보면 말이 참 쉬운거 같기도합니다.. 하지만 물가상승압박은 비단 알바 봉급주는데서 끝나는게 아닌데말이죠.
전 단 한줄도 정치얘기를 한적없어요... 찾아보세요. 전 단지 제가 생각하는 팩트를 썼을뿐인데 받아들이는 쪽에서 정치 이야기 하는거 싫어하고 점주들의 입장을 외면하면서 까지 편의점 본사를 옹호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죠. 그리고 실적에 대해서 설명이 불가능하단게 무슨말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산업이 이익을 내는게 이상한건가요.. 초창기 설빙이나 스타벅스의 모델만으로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수면제
IP 220.♡.94.3
07-17
2018-07-17 00:28:02
·
저도 정치이야기는 한 적이 없는데 대화가 가치판단의 문제로 흘러가는것 같아서요.
아마 제가 아닌 다른 분들 중에 감정적으로 본사를 바라보는 분들때문에 오해받는 부분이 있으시다 보니 저도 그런 입장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Offline B2C 유통업의 마진율은 낮을수 밖에 없습니다. High Fixed-Cost 환경에서 재고관리(SCM)라는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고, 글로벌 제조업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SCM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삼성전자도 최근에는 녹록치 않는 상황이라 들었습니다. 아무리 개인의 사업능력이 뛰어나 개인 편의점을 한다고 해도, 재고관리에서 대부분 무너지기 때문에 많은이들이 "자발적"으로 프랜차이즈를 통해 자영업을 하는거죠. 현 정부의 경제인식은 너무 천박합니다
펑키혼
IP 124.♡.180.9
07-15
2018-07-15 15:11:41
·
시장이 유통업에 기대하는 영업이익률이 1~2%정도 밖에 되지않습니다.
오프도 아니고 온라인만 하는 아마존도 3% 내외인데도 주가는 폭등했고 아직도 모두가 찬양하고 있고요.
올해 호텔신라가 4%대가 예상된다고 해서 주가도 점프업 했었고요.
정치적인건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들이 주식거래할때 배제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정치적 신념이죠.
매출증가를 몇년 쫙 보세요....매출증가로 낮은 영업이익율을 막아온 업종입니다.
결국 점주들 착취해서 그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말 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지금같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기술혁신이나 규모의 경제로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동네슈퍼랑 편의점을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판매하는 상품도...
이미 편의점이 압도합니다.
규모의 경제로 영업이익이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런 지식과 경험없이도 어느정도의 자본만 있으면 본사에서 꼬박꼬박 납품해주는 물품만 팔면되니 너도 나도 할거없이 뛰어든겁니다.”
그런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이 성장한다는 건 거짓말이죠.
그런 절박한 지원자들의 처지를 이용해 본사에 좀 더 유리한 계약을 해왔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 영업이익을 따박따박 내왔던 거지요. 정부 규제를 말씀하셨는데, 정부가 시시콜콜 규제를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그만큼 심하게 착취가 있어왔고 사회문제가 컸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당장 온라인에서 쿠팡이 얼마나 적자를 내가면서 경쟁하는가만 봐도 그동안 편의점 업체들이 얼마나 꿀을 빨면서 확장과 경쟁을 했는지 드러나는거구요.
저도 주식 게시판에서 정치 이야기 하는거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지고 있는 점주들의 실상을 외면하면서까지 편의점 본사의 입장을 변호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부분에 있어서 자영업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쨋던 사업보고서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그렇게 경쟁과 확장을 하면서도 영업이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거죠. 반면 문닫는 편의점, 점주가 밤새서 겨우겨우 운영하는 점포들은 주변에 쉽게 볼수 있지요.
주식한당에서 정치이야기가 굳이 필요할까 싶어요. 제가 하려는 말은 현재 편의점 업체들의 실적이라는게 규모의 경제나 선진경영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다는 겁니다.
본문 글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쓰신거라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것 뿐입니다.
아마 제가 아닌 다른 분들 중에 감정적으로 본사를 바라보는 분들때문에 오해받는 부분이 있으시다 보니 저도 그런 입장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여기는 돈이되냐 안되냐 되면 얼마나되냐가 중요함을 아는 게시판입니다...
그리고 동정이 아니라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규제로 인해서 영업이익이 꺽이고 있고 더 꺽인다는거죠
영업이익율 분기별/연도별 변화만 봐도 알수있는 쉬운것인데 말입니다.
오프도 아니고 온라인만 하는 아마존도 3% 내외인데도 주가는 폭등했고 아직도 모두가 찬양하고 있고요.
올해 호텔신라가 4%대가 예상된다고 해서 주가도 점프업 했었고요.
정치적인건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들이 주식거래할때 배제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정치적 신념이죠.
네...저도 그렇다고 봅니다. 유통업은 알고보면 정말 뼈에 뼈를 깍는 업종인것같아요
밀어내고 밀어내서 점주들 쥐어짜내는거나 알고 쉴드를 쳐야지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