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비핵화 협상 사전 힘겨루기로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과 경계론이 팽배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담판을 중재하는 역할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정착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회담’이기 때문이다.
이날 회담 결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이란 애초 목표에 변동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두 정상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해 광범위한 대북 경제협력·지원 방안 등까지 세부적으로 협의했다.
두 정상이 한반도 대화 정국에서 찾아온 첫 고비를 이처럼 조기에 수습할 수 있게 된 건 그동안 빈번한 소통을 통해 쌓은 신뢰 덕분이다. 취임 후 한 달여 만인 지난해 6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은 이번을 포함해 총 다 섯번 트럼프 대통령과 대좌했다. 또 두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실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을 칠 때마다 전화통화를 갖고 긴밀히 의견을 교환했다. 1년 사이 정상 간 통화만 무려 15차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 등 적극적인 대북 대화 시도는 백악관 보좌진의 만류를 무릅쓰고 이뤄진 정황이 포착되는데, 그 바탕에는 문 대통령 설득이 주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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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2&aid=0003275405&sid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