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시리즈의 개발사인 IO인터랙티브가 스퀘어-에닉스에서 독립하여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 Patient Zero라는 특별 캠페인이 포함된 GOTY edition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1을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GOTY edition 꾸러미를 구입하여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일단 이번 미션들은 전부 시즌 1의 무대를 재구성한 배경에서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태국 방콕, 두번째는 이탈리아 사피엔자, 세번째는 미국 콜로라도, 마지막 미션은 일본의 홋카이도입니다. 배치된 인물과 배경, 아이템 등이 상당히 많이 바뀌어서 새로운 맵으로 플레이하는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기존의 맵을 우려먹기 했다는 점에서는 좀 아쉽긴 합니다. 어쩌면 이제 개발에서 배급까지 알아서 해야하는 독립된 개발사 입장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틀도 역시나 시즌 1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특별 번외편 개념이라 그런지 도전과제가 별로 많지 않고, 암살기회 시스템이 사라져서 플레이어가 스스로 암살법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세번째 미션인 콜로라도의 경우 원거리에서 스나이퍼 라이플만으로 미션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시즌1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진행 방식 입니다. 그리고 학살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를 배려해서인지 마지막 홋카이도에서는 특이한 도전과제가 존재합니다.
새로 추가된 도전과제를 모두 완료하고 4개 미션을 전부 클리어하니 대략 플레이시간이 5시간정도 됩니다. 시즌1으로 출시했던 에피소드 1개 분량도 안되는 컨텐츠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을 너무 비싸게 책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